아무리 인색한 자린고비 구두쇠라 할지라도 인생의 마지막 길을 가는 망자에 대한 인심은 유별나라 후한 것이 우리 민족의 오랜 미덕이다. 이른바 초상집 인심이다. ‘측은지심’은 사람다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인정머리라 믿고 살아온 백성들에게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혼삿집 인심보다 더 후한 것이 초상집 인심이다. 그날은 온 동네 거렁뱅이들의 잔칫날이 되기도 했다. 지나가는 길손도 국밥 한 그릇 얻어먹기는 여반장이다. 심지어 이웃동네 거지들까지 초상집, 잔칫집 일정을 우르르 꿰고 다닌다. 이런 날은 어슬렁거리는 오래 묵은 누렁개도 쫓지 않는다. 인생 마지막 가는 길 아무리 없이 살아도 이날만큼은 인심을 후하게 쓰는 것이 아주 오래된 우리들의 미풍양속이었다. 없는 집이건 있는 집이건 이날만큼은 온 마을 사람들이 넉넉히 먹고 적선하고 그리고 망자에 대한 추모의 정을 흠뻑 느끼고 했던 것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의 미풍양속이 어느새 장사꾼들의 돈놀이 수단으로 엉뚱하게 전락하고 말았다. 이른바 상조회사의 출현이다. 일종의 보험형식으로 일정한 회비를 내면 모든 장례절차를 척척 알아서 처리해주는 고마운 회사로 알고 있다. 그러던 상조업계가 서민들을 울리는 악덕상혼으로 변질되고
지난 4월2일 미 하원은 ‘가족 흡연 방지와 담배규제 법안’(HR 1256 The Family Smoking Prevention and Tobacco Control Act)을 298대112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어 6월 11일 상원에서 79대 17로 가결돼 상원·하원과 공화당·민주당 모두의 지지를 받는데 성공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 법안이 백악관에 이송되는 즉시 서명할 것을 밝혀논 상태다. 이로써 HR 1256법안은 캘리포인아주 출신 공화당 소속 헨리 왁스먼의원이 지난 3월3일 발의 후 3개월 만에 처리되는 쾌거를 이뤘다. HR 1256법안은 담배 본래의 맛 외에 다른 향 첨가를 금지했다. 이는 비흡연자로 하여금 담배 접근성을 용이케 하는 유인책의 하나인 오랜지향, 딸기향, 포도향, 민트향 등의 착향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또 법안은 담배가 가진 위험성을 경감시키는 표현도 금지하고 있다. 이를테면 흔히 쓰이는 ‘라이트’(lite), ‘마일드’(mild), ‘저타르(low tar)’등 표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 법안은 청소년
점멸신호에도 우선순위가 있다. 통행량이 적은 심야시간대에 차량 통행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신호대기를 없애기 위해 선진국형 신호체계를 시행하려고 주요 간선도로를 제외한 지선도로의 신호체계를 점멸신호로 전환하였다. 하지만 이에 적응하지 못한 운전자들이 자칫 점멸신호에 교차로를 통과하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보행을 위한 차량신호를 제외하고 교차로에서 점멸신호는 반드시 주도로와 부도로를 구분해야 한다. 주도로에는 ‘황색점멸신호’가, 부도로에는 ‘적색점멸신호’가 설치되어 있다. 따라서 적색점멸신호인 부도로를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각별히 주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의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교차로 정지선에서 일시정지를 하고 안전을 확인한 후 교차로를 통과해야 한다. 만약 점멸신호가 점등되고 있는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주도로를 통행하던 차량보다는 부도로를 통행하던 차량에 주의의무를 더 부과하고 있는 것도 황색점멸신호와 적색점멸신호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황색점멸신호인 주도로에서 통행하는 차량과 적색점멸신호인 부도로를 통행하는 두 차량 모두 교차로 정지선에서 일시정지를 한 후 안전하게 통행
방학만 되면 일선 지자체들은 앞을 다투어 학생들을 대상으로하는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12박13일간의 일정으로 관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 128명을 대상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 90명 모집에는 756명이 몰려 무려 8.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벌였으며 1인당 100만원 시비를 지원(본인부담 25만원)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처럼 일부 자치단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일부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반면 지역의 일선학교나 인근 자치단체에서 관내 학교시설과 기 확보된 원어민 강사, 영어교사를 활용한 저비용 내지는 무료영어캠프를 운영하는 곳이 적지 않아 비교가 되고 있다. 인근 구리시에서는 관내 동구초등학교에서 16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시에서는 교재비, 중식비, 원어민 강사와 보조강사의 강습료로 3천800만원의 예산만을 지원했고, 광주시의 광주초등학교(교장 이승무)는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6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학교내 어학실에서 원어민 강사, 영어교사 등이 참여해 영어캠프를 운영했으나 학부모나…
일본은 성인연령 20세, 선거권 20세, 음주 20세, 끽연 20세, 혼인 남성 18세, 여성 16세로 정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 법무상(法務相)의 자문기관인 법제심의회가 성인연령 18세, 선거권 18세, 혼인 남녀 공히 18세로 낮추자는 최종 보고서를 내놓았다. 음주와 끽연, 양자를 입양할 수 있는 연령은 형행대로 20세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달았다. 성인연령을 낮춰야 하는 이류로 “18세 이상의 자를 제몫을 하는 어른으로 처우하면 젊은이는 물론 사회에 일대 활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반면에 “성인연령을 낮추면 계약권도 가지게 되는데 그럴 경우 무책임한 소비자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있고, 고등학교에서는 어른을 가르치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며 부정적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아무튼 민법이 바뀌게 되면 사회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 특히 정치권은 젊은 유권자가 어느 쪽에 유리할지를 놓고 여야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성인연령을 18세로 정한 나라는 세계 전체의 70%나 된다. 특히 독일과 프랑스 등 구라파 여러 나라들은 1970년대에 ‘심신의 성숙’, ‘젊은이의 욕망’ 등을 이유로 성인 연령을 21세에서 18세로 낮추고 선거권, 결혼,…
두경부암은 머리와 목에서 뇌와 눈을 제외한 호흡 및 소화기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암세포가 있는 위치에 따라 크게 비강·부비동암, 비인두암, 구강암, 구인두암, 하인두암, 후두암, 타액선암 등 7가지로 나눈다. 갑상선암을 따로 분류하지 않고 두경부암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두경부암 발생시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호흡, 발성 및 구강섭취 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 및 조기진단이 특히 중요하다. 두경부암 발생률은 세계적으로 매년 64만명 이상의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3000여명이 새로 두경부암을 진단받고 있으며 남성 암환자의 5위에 해당한다. 두경부암 발생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높으며 주로 50~60대에 호발한다. 최근 여성 흡연인구의 증가로 향후 여성들의 발병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흡연과 음주는 두경부암 발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두경부암의 80~90%는 흡연과 음주로 인해 발생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5~25배 높다. 비흡연자에서도 두경부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흡연 및 음주 외에 바이러스 감염, 오염, 특정 화학물질, 간접 흡연 노출 등이 원인으로…
그야말로 즐거운 여름방학이다.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피서여행을 떠나는 젊은 함성들은 보기에도 좋다. 이러한 피서철을 맞으면 지역별 문화행사도 쉴 새 없이 열리곤 한다. 자기지역을 알리고자 하는 이른바 문화마케팅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반가운 일이다. 이러한 즐거움 속에서도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관공서에서의 떠들썩함에 비해 실제 지역주민들은 자기 지역을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대중적 지역문화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문화에 대한 자신감과 정체성·동질성을 자랑할 수 있는데서 부터 출발하는 것이 옳다. 관광개발이 단순한 돈벌이 수단이라거나 외지인을 위한 투자 일 뿐이라는 식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역의 이미지와 지역민의 자의식 고양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사실이라는 것을 먼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사회를 위한 지역문화 사랑운동을 강화해야 한다. 대중적 지역화의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 향토사가와 전문연구자들의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일 또한 중요한 일이다. 전문 연구자들은 향토사가를 얕보는 아카데미스의 폐쇄성을 극복해야 한다. 지역문화연구는 곧 지역사회의 문화에 대한 실천운동으로 연결되어야 하기…
최근 경제지표들이 밝게 나오면서 경기 조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올들어 산업생산은 6개월 연속 증가했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2.3%로 5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기업들의 2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주가가 1,500선을 넘어설 정도니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가 커지는 것도 당연하다. 겉으로 보면 경제위기가 거의 끝나가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해외에서 우리 경제를 보는 시각은 더 밝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한국 경제가 지난 2개월간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회복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경쟁적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한국이 오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5%에 가까운 고도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은 벌써부터 나왔다. 지난 6월 OECD는 중장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11년~2017년에 평균 4.9%를 기록해 룩셈부르크(5.5%), 슬로바키아(5.3%)에 이어 30개 회원국 중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OECD는 한국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