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일주를 준비하고 있는 항구도시는 수많은 사람들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물건을 나르는 사람들과 차량들, 항구에 쌓여있는 수많은 진귀한 물건들, 평소보다도 세계로, 미지의 공간으로 나가는 탐험선은 우리에게 꿈과 희망, 설렘으로 다가오고 있다. 항구도시는 늘 변화와 새로운 가능성을 품고 우리를 들뜨게 한다. 인천은 항구도시임과 동시에 하늘길을 연결하는 또 다른 항구인 공항이 있는 도시다. 이 도시에서도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송도에서 세계도시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세계도시축전이 열린다. 1873년에 발간된 프랑스 소설가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가 런던의 항구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듯, 1883년에 개항한 인천에서 세계도시를 체험하고 미래도시의 비전을 공유하는 기회가 100여 년 전의 설렘과 함께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개항이라는 시대적 파고를 넘어 근·현대사의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온 인천은 경제자유구역개발과 구도심 재생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해왔고 그 모습이 하나, 둘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우리 도시의 미래모
“땅값, 집값 잡겠다.” 이명박 정부 출범 시 내놓은 최대의 경제정책이다. 그러나 잡으려고 내리 누르면 결과는 언제나 정반대의 현상으로 나타나곤 한다. 마치 공의 반발력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강남땅으로 대변되는 부동산투기는 좀체 줄어들지 않고, 주춤하는가했던 전셋값이 다시 뛰어 오르기 시작했다.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전셋값 급등세가 강북으로 번지더니 이번엔 수도권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서민층의 가장 소중한 꿈이다. 대부분의 신혼부부들이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사치스런 환상에 속하는 세상이다. 사글세방, 전세방을 출발로 적금 들고 보험 들어서 10년 뒤, 혹은 20년 뒤 내 집 마련을 꿈꾸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우리의 평범한 이웃들이다. 그래서 전셋값이 오른다는 얘기는 그만큼 서민들의 생활이 팍팍해진다는 적신호가 되는 셈이다. 전셋값이 2월 이후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들은 이미 2억 원 대를 훌쩍 넘어섰다. 세계 금융위기 때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은 그렇다고 치고 인천, 수원, 의정부를 비롯한 수도권의 전셋값이 서울의 그것을 맹렬한 기세로 따라가고 있다니, 내 집
경기도는 학자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경기도 대학생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 제정을 준비 중이다. 현재 전망으론 9월 경까지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조례안을 마련하고 있는 시점에서 도와 대학생 단체 간의 인식차가 생겨, 초반 분위기가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학 등록금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대학생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일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학자금 대출제도가 생겼고, 며칠 전에는 대출받은 학자금을 취업 후 25년 안에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제도’까지 신설 됐다. 사회 일각에서는 재원 확보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지만 설마하니 정부가 무턱대고 했을 리 없을 것이므로 두고 볼 일이다.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안이 확정되면 대학생이 부담해야 할 학자금대출 이자를 도비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대학생들에게는 적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엊그제 경기도대학생운동본부(경대본부) 회원 50여 명은 도청 앞에서 조례안 개정을 요구하면서 김문수 도지사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도당국이 도지사 면담을 거절함으로써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대본부 주장은 이렇다. 도가 마련…
올해는 유난히 장마기간과 상관없이 “물폭탄” 이라 불리울 만큼 강한비가 예측치 못하게 전국을 휩쓸어 곳곳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한강의 남한강 유역은 홍수조절시설이 충주댐뿐으로 그간 홍수기에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 주민들은 하루(7월12일) 300mm 넘게 쏟아진 이번 비에 마음을 졸였을 것이다. 더욱이 이와 같은 집중호우 현상은 지구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2000년대 들어 1970~80년대 비해 2배 정도 증가하고 있어 홍수피해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한강수계에서 여름이면 홍수를 걱정하다가도 갈수기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불과 몇 달 전까지 강원,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 제한급수를 실시하였던 것을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평균 강수량은 1,245 mm로 세계 평균(880mm) 보다 많고 그 양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언뜻보면 물 걱정이 없는 나라 같지만, 전체 강우량의 2/3가 여름철에 집중하여 발생하고, 산지가 많고 하천 경사가 급한 지형적 특성으로 한강유역의 경우 2011년에 0.6억 톤(전국 8억 톤), 2016년에는 2억 톤(전국 10억 톤)의 물이 부족한 “물 부족 국가&rdquo
2009년 2월 9일, 행정인턴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복지정책과로 향했다. 내가 속한 팀은 무한돌봄T/F팀. 낯설기도 했지만 팀의 이름 그대로 따뜻하신 분들이 나를 반겨주셨다. 팀에 계신 분들의 간단한 소개가 이어지고 어떠한 곳인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막중한 책임감이 들었다. 2008년 11월 1일부터 시행된 무한돌봄사업을 담당하는 무한돌봄T/F팀은 현행 정부의 법과 제도로 보호받을 수 없는 어려운 우리 이웃을 보호하는 사업을 하는 팀이다. 팀에서 나의 주된 업무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무한돌봄 주간실적과 지원사례를 취합하는 것이다. 무한돌봄 주간실적은 엑셀로 수치를 입력하는 작업으로 어느 정도 엑셀에 자신 있다 생각했었는데 31개 시·군의 실적을 정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료가 정확하지 않으면 시·군 담당자와 조율을 해야 했는데 처음엔 상대방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점차 왜 잘못된 것인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조율을 하기 위해 전화를 하면 몇몇 시·군 담당자들은 소속을 말하지 않아도 내 목소리를 알아봐 ‘나도 무한돌봄팀의 한 팀원이구나!’하는 소속감과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다. MOU 체결식과 간담회, 각종 행사를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집에서 끼니를 걸러야 하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방학은 달갑지 않다. 물론 방학중에는 지자체에서 무료식권을 나눠주고 있지만 이를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아 먼 곳까지 혼자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지정 음식점이 가까운 곳에 있더라도 동네 또래들과 마주칠까 두려워 음식을 포장해 가 집에서 혼자 먹는다. 반면 행정기관도 올해부터 방학중 결식아동 급식을 책임(?)지기 시작하면서 여름방학을 앞두고 한바탕 소란을 벌였다. 각 지자체는 자칫 수급 대상 아이들이 드러나면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기 때문에 신분보호부터 여름철 음식 상태까지 챙겨야 할 것이 많아졌다. 특히 아이들은 방학 때만 되면 사생활 노출을 우려해 급식지원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학기 중 아동급식 지원 대상 15만9천명이 방학을 맞이해 10만 여명으로 크게 줄어드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도는 ‘방학에는 식사를 차려 줄 가족이 있는 등의 이유로 본인들이 거절했다’라고 말하고 있다. 매년 겪어오는 문제에 대해 각 지자체에서는 식권만 나눠줄 뿐 근본적인 대책이 없어 보인다. 도는 아이들이 수치심으로 아동급식소 이용을…
여름철에 에어컨은 필수품이 되었다. 특히 먼거리를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에어컨은 없어서는 안되는 부속품 중의 하나가 되었다. 요즘은 에어컨이 달리지 않은 차량이 없으니 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차량 시동을 켬과 동시에 에어컨을 틀면 시원한 바람이 고온의 실내온도를 어느 정도 낮춰준다. 여름 휴가의 피크인 요즘 고속도로 차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에어컨을 틀어 놓을 수 밖에 없다. 모처럼 떠나는 휴가를 더위로 망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량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 세기를 한단계만 낮춰도 이산화탄소(CO₂) 발생량을 줄임으로써 환경 보호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나무 5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저탄소 에어컨 사용법’을 소개했다. 운동연합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연비가 ℓ당 10㎞인 중형 승용차 운전자가 에어컨을 1단계로 해놨을 때 연비는 9.1㎞/ℓ로 뚝 떨어졌으며 2단계 8.7㎞/ℓ, 3단계 8.3㎞/ℓ, 4단계 8.1㎞/ℓ 등으로 연비가 점점 내려갔다. 에어컨이 4단계일 때는 미사용 때와 비교해 연비가 18.7%나 떨어지지만, 에어컨을 한 단계씩 낮추면 5%가량의
우리정치가 매일 싸움판이라고 국민의 걱정이 크다. 그런데 그 원망의 대상으로 대통령제 헌법구조가 자주 떠오른다. 우선 대통령제에서는 균형과 견제를 중심한 권력분립을 근간으로 하고 있어서 직선 대통령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라는 이원적 민주적 정통성을 가진 두 최고 헌법기관이 병존하는데 그 사이에 마땅한 연계점이 없어 대통령과 국회는 항상 잠재적 대결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대통령은 의회의 지지를 얻는 것이 어렵고 특히 여소야대의 경우 국민적 정통성이 대통령인가 그에 반대하는 다수야당인가로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 어려워지게 되어 있다. 이와 달리 내각제에 있어서는 국회만이 독점적인 정통성을 갖고 있고 내각은 국회를 지배하는 다수당이 자동적으로 차지하는 것이어서 양자의 대결이란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다. 더욱이 내각제에서는 국회의 내각불신임과 정부의 국회해산권이라는 치명적인 상호 견제수단이 있어서 함부로 상대방을 공격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대통령제에 있어서는 일단 대치상황이 되면 이를 극복할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대립관계가 악화되기 쉽고 상호 견제할 장치마저 없으니 정치적으로 험한 언사가 오가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대통령제는 득표비율에 관계
지난 1일부터 경기도내 택시요금이 일제히 올랐다. 기본요금이 기존 1천900원에서 2천300원으로 400원 인상되었고 거리·시간 요금도 상향조정됐다. 택시요금을 현실화 한다는 차원에서 경기도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인상안이지만 승객, 기사 모두 잘못된 인상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택시를 타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미터기 요금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간다며 다시는 택시를 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택시기사들은 가뜩이나 불경기에 요금을 올려 놓아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이 줄어 당장 사납금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며 울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사납금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 내고 있다. 결국 따지고보면 택시요금인상은 사측을 제외한 택시기사나 승객 모두 서로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택시요금이 상향 조정되면서 택시를 이용하던 승객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비싼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줄어 들 것이 뻔하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택시를 이용해본 승객들은 평소 요금보다 2~3천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택시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6월1일부터 인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