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동의보감을 처음 접한 것은 TV드라마로 또는 허준의 전기형식의 소설을 통해서였다. 그렇게 유명한 세계적 문화가치를 모르고 있었던 게 솔직한 고백이다. 그런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는 동의보감의 등재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동의보감은 16세기 의학지식을 집대성한 백과사전이자 세계 최초의 공중 보건 안내서”라고 평한 것이다. 우리민족의 독창성과 정통성을 인정받은 쾌거다. 지난 달 조선 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데 이은 낭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직지심체요절, 조선왕조의궤, 해인사 고려대장경판에 이어 동의보감까지 7개의 세계기록 유산 보유국가가 됐다. 중국은 5개에 불과하다. 더구나 이번 동의보감 등재는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중의학공정’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동의보감은 1610년 광해군 시절 허준이 완성한 동아시아 전통의학 최고의 의서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다른 나라의 의학 서적이 대부분 개인이나 지역단위의 의학서인데 반해 동의보감은 국가차원에서 이루어진 위민사상의 실천학문이라는 점이다. 최초의 민중보건 의료서적인 동의보감은 허준이 고대 민간요법을 총망라한 1000여권
자기만의 잣대에서 저울질 하는 이기심 대화의 장 열어 놓아 만나면 좋을 것을 이해 못한 숙제들이 응어리로 남는다. 잘 못된 말 한 마디 그 때는 달콤해도 세월의 앙금 속에 용해되지 못한 채 천파만파 보태어 눈 덩이가 된다. 오늘을 마감하는 정리하는 순간 놓쳐 버린 순간들이 가슴 저민다. 시인 소개 :1943년 경기 수원 출생. <순수문학>(수필), <문예사조>(시)로 등단, 시집<목련이 피는 뜻은> 외 경기시인협회 회원
순찰 경관이다. 지금 중학생 등 일부 청소년 사이에선 화투를 이용한 ‘섯다’ 라는 도박이 교육 현장 주위에서 암암리에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어 선량한 대다수 학생에 대한 악성 전파가 우려된다. 이런 도박 풍조를 초기에 막지 않으면 알콜·마약 등과 그 폐해가 다를 게 없다. 이유는 해로운 줄 알면서 끊지 못하는 중독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가볍게 봐서는 안 될 이유다. 이들은 방학을 맞이하여 또는 자율학습 후 귀가 길에 하천둔치 내 자전거 길 및 주택가 후미진 곳에서 급우 등과 삼삼오오 어울려 화투를 가지고 ‘섯다’ 도박을 하며 급우들의 돈을 잃고 따는 사행 심리가 빠른 속도로 번지며 확산되고 있어 막는 일이 시급하다. 신고를 받고 나가 신분을 확인하고 조사를 하다 “어디서 배웠냐?”고 물어보면, 영화 ‘타짜’, ‘인터넷’ 등 보고 배웠다고 거침없이 말한다. 악영향의 진원지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학생이라는 신분 내지 장소의 공공성이다. 하천둔지 내 자전거 길은 남녀노소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곳으로 한 귀퉁이에서 그 누구도 의식하지 않는다. 심
정부가 인감증명 제도를 2014년까지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22개 중앙 부처의 인감증명 요구사무는 모두 209종이나 된다. 인감은 국민의 66.5%인 3289만 명이 등록하고 있다. 지난해 4846만 통의 인감증명서를 발급했다니 놀랍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통 당 600원의 수수료를 받지만 시간비용 2500억 원, 전담 공무원(4000명) 인건비와 시스템 유지비 2000억 원을 합치면 4500억 원이나 된다. 앞으로는 웬만한 사무는 인감증명 없이 처리되겠지만 부작용도 아주 없지 않을 것이므로 보완책이 시급하다. 인감증명 제도는 일제 강점기 때인 1914년에 처음 도입됐다. 인감증명 제도는 일본·대만·한국에만 있고 미국이나 유럽에는 없다. 도장(圖章)은 도서, 인장, 전각이라고도 한다. 속담에 “돈은 빌려 줘도 도장은 빌려주지 말라.”고 했다. 도장을 빌려 주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도장만 있으면 집이건 전답이건 모조리 자기 명의로 바꿀 수 있었다. 그래서 부모 도장을 훔쳐 전답을 팔아먹은 망나니도 적지 않았다. 그만큼 도장은 절대적 의미를 가진 물건이었다. 국새는 임금이나 황제 또는 왕권을 의미한다. 옥으로 만
고대 그리스 신화에 키프로스에 사는 피그말리온이라는 젊은 조각가 이야기가 있다. 피그말리온은 재능이 뛰어나며 자신의 일을 매우 사랑한 조각가였다. 하지만 추한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에 가득 찬 그는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자신만은 세계에 스스로 갇혀 살기를 더 좋아 했다. 그래서 그는 커다랗고 질 좋은 상아를 골라 열심히 공을 들여 자신만이 사랑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였다. 그는 이 조각상을 매우 사랑하여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보석을 달아 주었으며, 갈라테아(잠자는 사랑)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는 늘 조각상인 그녀와 대화를 하고 더욱 깊은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여신 축제일에 간절한 기도를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조각상인 갈라테아가 사람이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아프로디테가 피그말리온의 기도를 듣고 그의 집에 가 보았다. 아프로디테는 조각상인 갈라테아가 자신을 닮은 것처럼 보여 매우 기뻐하며, 그 조각상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었다. 외출했던 피그말리온이 집에 돌아와서 갈라테아가 환생한 것을 보고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이 간절히 원했던 대로…
우리는 쉽게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을 한다. 정말 귀천(貴賤)이 없을까? 만약 있다면, 가르는 기준은 무엇일까? 요즘 세태야 배금(拜金)에 물들어 돈을 많이 버는지 여부와 그 직업이 땀을 많이 흘려야하는지 이 것이 척도(尺度)가 돼 버렸다. 사회로부터 그 직업이 긍정적인 평가(존경은 아니더라도)를 받는지는 오래전에 도외시(度外視)됐다. 너무 에둘러(돌려서) 말한 것 같다. 본론을 꺼내야겠다. 경찰이란 직업은 귀천으로 나누면 어디에 속할까? 우리 나이야 직접 경험은 못했지만 우선 경찰하면 떠오르는 게 일제강점기의 주재소, 좀 더 구체적인 인상은 콧수염을 기르고 긴 칼을 옆에 차고 목이 긴 장화를 신고 독립운동하는 어른들을 핍박하는 순사에서부터 시작한다. 4·19, 5·16... 혼란한 사회적 격동기를 지나서야 민중의 지팡이로 자리잡게 된다. 친구 가운데 L총경이 있다. 교육대학 출신이다. 당시만 해도 집안사정은 어렵지만 머리 좋은 사람들은 교사란 직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교육대학은 꽤나 경쟁이 치열했다. 의무기간 5년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제복에 대한 동경으로 경찰에 입문했는데 경기도, 강원도 관내의 서장
어느 날 늑대 목에 가시가 걸려 켁켁거리고 있었다. 그 때 마침 두루미를 만났다. 늑대는 두루미에게 목에 걸린 가시를 빼달라고 애원을 하자 두루미가 가시를 빼주었다. 그러자 늑대는 두루미를 잡아 먹으려고 달려들었다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솝우화가 있다. 자기를 도와준 은혜도 모르고, 도리어 배반하는 것을 가리켜 배은망덕(背恩忘德)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각골난망(刻骨難忘)은 다른 사람에게 입은 은덕(恩德)에 대한 고마움이 마음속 깊숙이 사무쳐 결코 잊을 수 없다는 뜻과 풀을 묶어서, 즉 죽어서라도 은혜를 갚는다는 뜻의 결초보은(結草報恩)도 은혜에 보답하는 고사성어로 널리 알려진 말들이다. 지난달 28일 이천시와 한국노총 이천·여주지역지부가 함께한 노정간담회에서 하이닉스 노조의 박위원장의 말이 전래돼 이천시민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위원장은 “간담회 자료를 보면 여러가지 노력을 많이 했다고 표기를 해놨는데, 우리가 실제로 피부로 느끼는 것은 시에서 한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직접하고, 아니면 도지사 만나서 건의해 해결된 것이 대부분이었지(중략) 너무 무관심하지 않냐”등의 발언이 전해졌다. 이소식을 접한…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의 경우 운전자를 비롯하여 조수석 및 뒷좌석 탑승자까지 모든 승차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되어 있음에도 실태조사 결과 안전띠의 착용 준수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어 교통사고 발생시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실정이다. 그러면 왜 이렇게 뒷좌석 착용률이 낮은 것인가? 그것은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은 일반도로에서는 의무적 준수사항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반면에 고속도로 운행시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사항으로 되어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운전자와 승차자들이 안전띠 착용의 소중함에 대하여 간과하고 있는 데다 특히 안전띠 착용에 대한 미흡한 실천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밸트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객이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불행한 결과가 발생하는 반면, 탑승객들이 제대로 안전띠를 착용하여 한 명의 사상자가 발생치 않았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모든 탑승자의 안전띠 착용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교훈이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자동차 사고분석에 대한 결과를 보면 뒷좌석의 승차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을 경우, 사고 발생시 뒷
고양시에 무인 자전거 시스템 ‘피프틴’ 등장이 머지 않았다. ‘피프틴’은 고양시내 어디서나 자전거를 비려 탈 수 있는 공공임대 자전거다. 이 사업은 2007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돼 세계적인 선풍을 불러 일으킨 무인 공공임대 자전거 ‘벨리브(Velib)’를 본 뜬 것이다. 고양시에 선보이는 공공 임대자전거 브랜드인 ‘피프틴(Fifteen.15)’은 시내 자전거 평균속도인 시속 15㎞, 슬로 라이프(slow life) 여유로운 삶을 의미한다. 시는 우선 오는 11월 일부 구간에 대여소를 설치해 시범운영한 뒤 내년 2월 자전거 1천600대와 대여소 70곳을 운영, 사업을 시작해 내년 9월까지 3천대, 대여소는 12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민들은 시내 전역에 200∼300m 간격으로 배치된 무인 자전거 대여소에서 스마트카드를 이용해 자전거를 빌려 탄 뒤 가까운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그러나 ‘피프틴’은 여타 공공 임대자전거 처럼 공짜가 아니다. 월회비 5천원을 내면 30분 이내는 무료로 탈 수 있고, 그 이상은 추가 요금을 내야 하며 하루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도 있다. 이용요금을 받는 것은 이사업에 공공기관과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