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의과대학은 금년부터 100%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어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41개의 의과대학 중 27개 대학이 부분 또는 전체적으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어 의학교육을 하고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은 의료계 내에서도 찬반양론이 있으나 필자는 어떤 형태로든 전환에 따라 교육에 대한 인적, 물적 투자가 증가했다고 생각하며 이런 면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를 하였기에 교육과정을 바꿀 수 있었으며, 이에 따른 교육과 평가 방법을 바꾸어 교육환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고 이러한 과정은 현재도 역동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의학교육의 변화는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의 의학교육도 각자의 필요에 따라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근래에 들어 세계 각국이 과거 수십 년을 지속해 오던 의학교육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이유는 한 마디로 의료 환경의 변화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질병의 다양화, 인간 수명의 연장,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권리 의식 증대, 봉사 정신의 강조, 가파른 의료비용 상승에 따른 효율성의 재고, 기술의 발달에 따른 의료의 비인간화…
예나 지금이나 독서는 사람의 근본은 다스리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학문에 뜻을 두거나 목표가 정해진 독서가 아니라도 책읽기는 우리생활에 그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책 읽는 습관 고취를 위해 각 학교에서는 독서 왕을 뽑기도 한다. 그만큼 책읽기는 인생의 중요한 가늠자역할을 한다. 남자로 태어나서 한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중국고사에서부터 책 읽기에 대한 예찬론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치 않는 진리로 여겨진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는 책의 향기가 난다고도 했다. 그래서 무엇보다 책을 읽어야 세상일의 갈피를 잡을 수 있고 그 세상일을 밑뿌리부터 알 수 있다고 했다. 독서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쇄매체의 퇴보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들의 독서량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년에 신문이니 잡지, 만화 등을 제외한 일반 책을 1권 이상 읽는 성인비율이 72.2%로 크게 줄은 것이다. 초, 중고생 역시 학교 교과과정 이외에 독서수준이 전년보다 낮아졌다. 이러한 현상조차 경제 불황의 여파로 끌어들이기에는 어딘가 어색한 점이 보인다. 본래 독서는 주변이 시끄럽고 복잡하게 돌아갈수록 그 독서량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학원의 심야교습 위반과 개인과외 단속을 위해 포상금제를 도입한데 이어 7일에는 ‘사교육없는 학교’ 111개교를 지정했다. 이 가운데는 경기도내 초·중·고교 90개 교, 인천시의 21개 교가 포함되어 있다. 포상금제는 교육기관의 단속 한계에 시민의 신고를 더해 불법 학원을 뿌리 뽑겠다는 것이고, 사교육없는 학교는 교내 학습 수준을 높혀 학원에 가지 않고서도 학습효과를 얻게하여 사교육비 지출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형식과 방법은 다소 다르지만 목적에는 큰 차이가 없다. 포상제는 시행 첫날부터 문의와 신고가 잇따르고 있어서 이 제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문의와 신고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원 비리 또는 불법 개인과외를 근절시켜야겠다는 교육적 인식인지, 아니면 연간 250만 원까지의 포상금을 타기 위한 돈벌이 때문인지에 있다. 정부로서는 학원비리를 없앨 수 있다면 ‘학파라치’ 든, 내부 고발이나 신고이던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학원 경영자 입장에서 보면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게될 것이고, 시민과 학원, 학교와 학생, 학부모 상호 간에도 색안시하는 불신과 경계가 팽배한 나머지, 교육을…
필자는 2002년 민선3기 시장이 된 이후로 7년째 분기마다 주민자치센터(동)을 순회하면서 주민분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주민들께서 평소 느끼시는 불편사항, 시정에 대한 건의사항, 지적사항 등을 듣고 이에 대해 답변을 하면서 주민분들과 자연스럽게 시정에 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이어서 매우 소중하고 보람된 시간이다. 주민들께서 원하시는 것은 거창한 사업보다는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과천은 면적이 경기도에서 2번째로 작은 지역이며, 그나마 약 90%가 그린벨트이어서 토지이용도가 매우 낮은 도시이다. 이러다 보니 주민들께서 생활하시는데 필요한 필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큰 쇼핑몰 하나 없고, 종합병원도 없으며 상설 영화상영관도 없는 실정이다. 아름다운 관악산과 청계산 그리고 우면산이 있으며 양재천이 흐르는 천연의 자연환경을 가진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이지만, 생활하기에는 불편하기 짝이 없는 도시이기도 하다. 주민 간담회에서 건의되는 사항 중에서 빈번하게 제기되는 것이 동아리 활동을 위한, 또는 이웃 주민과 함께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번…
경제적으로 궁핍하던 시절, 우리의 최대 미덕은 근검절약이었다. 검소한 생활 속에서 저축을 생활화했던 시절이 있었다. 청천벽력 같은 IMF외환위기 때만 해도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세계최고 수준이었다. OECD회원국 가운데 으뜸이었던 24.9%를 자랑했고 그 자부심 또한 모든 국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불과 10년 뒤 우리의 저축률이 OECD국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통계가 나왔다. 아무리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했지만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사태’다. 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게 됐다. 저축률이 낮으면 투자와 가계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경제성장은 자리를 멈추게 되고 가계부채상환능력이 악화되는 것이다. 70~80년대의 높은 저축률이 투자활성화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끌어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저축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투자가 줄어들고 생산성이 둔화되고 경제성장이 위축되기 마련이다. 수출은 우리경제의 핵심이다. 변변한 자원이 없는 우리 경제는 오직 수출로 살 길을 찾아왔다. 이를테면 능력 있는 인간자원들의 수출벌이가 유일한 우리의 경제수단이었던 것이다
주민 직선으로 선출하도록 되어 있는 교육감을 교직원과 학부모 등 교육당사자가 참여하는 제한적 직선제로 뽑아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이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논의는 중앙과 지방 정치권은 물론 학부모들 사이에서조차 여론의 한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교육자치라는 이름을 걸고 경험했던 지금까지의 교육감 선거는 고비용 저효율의 극치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수백억원의 선거비용을 들이고도 형편없는 교육감 투표율이 현실이다. 이대로 교육감 선거를 꼭 치러야 하느냐는 비판론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정보원에서 열린 ‘교육자치제도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정헌모 도 교육위원은 “교육감 선출 방식을 주민 직선제가 아닌 교직원과 학부모 등 교육 당사자가 참여하는 제한적 직선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교육위원도 같은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전국 교육위원들의 일반적인 견해임을 밝히기도 했다.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 이시종 민주당 의원,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과 국회지방자치연구포럼이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교육감·교육위원 선출방식, 이대로 둘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도 교육감·
정보통신부는 참여정부부터 추진해 온 ‘정보통신 일등국가’ 건설을 목표로 구축된 IT강국의 위상을 기반으로 2006년부터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국민이 편리한 삶을 공유하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선도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U-시티 구축 활성화를 위하여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있으며, 휴대전화를 통해 신용카드나 금융계좌, 전자화폐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페이먼트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위치정보를 활용한 치매·독거노인 응급치료서비스와 가정의 도난·화재 등에 대처하기 위한 재난대응서비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에 모두 적용되는 기본 개념이 바로 유비쿼터스 시스템이다. 유비쿼터스의 단어적 의미는 물이나 공기처럼 시공을 초월해 ‘도처에 존재하는’, 즉 ‘언제 어디든 존재하는’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틴어 ‘유비크(ubique)’를 그 어원으로 하고 있다. 1988년 미국의 사무용 복사기 제조회사인 제록
국민 경제의 생산 현장인 도로에서 자동차는 도로 교통 활동의 운송서비스를 창출해 내지만 교통사고와 정체 등으로 국민 경제에 대한 생산성을 절하시키기도 한다. 특히 교통사고는 국가의 소중한 자원인 인명과 재산의 손실, 차량 정체로 인한 도로 효율성의 저하 등 경제적 손실을 동반해 국민의 경제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지난 5년간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평균 3.6%씩 증가하는 등 교통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매년 늘어났다. 또한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당 12.7명(일본 5.7명, 영국 5.4명), 자동차 1만 대당 2.9명(일본 0.9명, 영국 1명)으로 일본과 영국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비율이고 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 국가 평균인 1.5명보다는 여전히 2배 가까이 높은 실정이다. 현대는 도로에서의 교통안전이 국민의 행복과 국가경쟁력 평가의 중요한 지수가 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는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로에서의 교통안전에 막대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인명피해가 많은 일반국도 및 건당 평균 사상자 비용이 높은 고속도로에 대한 집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가 바뀐 것은 88서울올림픽 이후부터다. 이제 20년 가깝다. 전국 어느 도시, 어느 고속도로 휴게실을 가릴 것도 없이 도처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아마도 21세기 변화 가운데 가장 괄목할만한 것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 같다. 화장실하면 수원을 빼놓을 수 없다. 작고한 수원시장 심재덕이 광교산 입구에 반디불이 화장실을 세우면서 지저분한 ‘뒷간’에서 깨끗한 ‘해우(解憂)공간’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하지만 화장실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완의 상태라는 것이 환경전문가들의 말이다. 퍽 오래 전 일본화장실협회 회장 니시오카히데오(西岡秀雄)씨가 쓴 기고문을 한 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는 일본도로공단으로부터 고속도로에 어느 정도 간격으로 화장실을 배치해야 좋겠는지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고 현장 실사에 나섰는데 뜻밖의 사실을 알았다. 우선 남녀의 화장실 점유시간을 재봤더니 남자는 31.7초, 여자는 1분32초 걸렸다. 남성의 3배다. 그래서 일본도로공단에 여성 화장실을 현재보다 3배 늘여야 수요와 공급이 맞겠다고 알려주었다는 것이다. 내친김에 남녀가 사용하는 화장지 소모량을 조사했는데 남자가 1일 동안 쓰는 화장지 길이는 3.5m인데 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