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 현상이 가속되면서 국경을 가로질러 활동하는 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2008년 말 현재 한국에는 170여 개국 출신, 85만4천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인구의 1.7%로, 1998년의 약 14만7천명에 비하면 10년 새 6배로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20년에는 외국인 인구가 177만여 명으로 늘어나, 인구 1000명 당 35.8명을 외국인이 차지하게 된다. 외국인 공동체가 모여 특정한 다문화공간을 생성하고 있다. 이는 한국 사회가 급속히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예로 서울에는 구로 중국 옌벤거리, 반포 프랑스 서래마을, 혜화동 리틀마닐라, 이촌동 리틀도쿄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안산 원곡동, 평택 신장동, 부산 초량동 등 자생적으로 그들만의 장소를 형성한 것이다. 이러한 다문화공간은 다문화주의를 전제로 다양한 문화를 가진 여러 인종들이 상호 존중하면서 공생하기 위해 함께 구축해 나가야 할 이상적 공간이며 삶터인 것이다. 다행히 외국인 마을과 거리들이 개성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으나,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 무계획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지역 슬럼화에 우려를 낳고 있다.…
수원 화성은 조선 정조가 그의 아버지 묘를 수원에 옮기면서 축조한 성으로 거중기, 녹로 등 신기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화성은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보유하고 있으며 실용적인 구조로 되어 있어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7년 당시 심재덕 수원시장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정조대왕의 극진한 효심을 기반으로 군사, 정치, 행정적 목적까지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화성의 건설에 당대 동서양의 과학과 기술의 성과가 총결집되었고 단원 김홍도를 비롯한 예술가와 번암 채제공과 실학의 거두 정약용을 포함한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참여했다. 그 결과 화성은 근대 초기 성곽건축의 백미로 평가받고 있다. 축성의 전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는 ‘화성성역의궤’는 현대건축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5.7km 길이의 화성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홍수 등을 거치며 일부 파손되었지만 차량 소통을 위한 일부 구간을 빼고는 지난 1970년대 중반 이후 대부분 복원되었다. 화성은 육중한 성벽을 따라 마흔 개 이상의 시설물을 갖추고 있어 이를 음미하는 것도 또 다른 볼거리다. 화성이 휘감고 있는 구도심을 200여년 전 축
단오절을 맞은 1947년 오늘, 신탁통치 반대 운동이 전국에서 일제히 전개된다. 백범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민족우익계열의 정치·사회단체들이 모여 구성한 반탁독립투쟁위원회의 주도로 시작된 시위다. 이 반탁 시위는 같은 해 8월 말 미소공동위원회가 완전히 결렬될 때까지 극렬하게 이어졌다. 1989년 오늘 개최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자오쯔양이 당 총서기직에서 해임되고 이 자리에 장쩌민이 선출됐다. 장쩌민은 무력으로 천안문사태를 진압한 중국의 최고실권자 덩샤오핑을 적극 옹호함으로써 당내 지지를 얻는 데 성공했다. 장쩌민은 국무원 전자공업부장 등 기술관료직을 두루 거쳐 1985년 상하이 시장에 올랐다. ▲피카소, 첫 파리 개인전(1901) ▲제4회 브라질 월드컵 개막(1950) ▲카다피, 이집트 방문(1973) ▲미국 여객기 추락, 113명 사망(1975) ▲구마고속도로 기공(1976) ▲탈북자 26명 인천공항으로 입국(2002)
인구 14만에 수도권에서 작지만 푸른 의왕시는 도시의 90%가 녹지이고 2개의 호수는 하늘과 구름을 넉넉히 호수에 담고 있으며, 도시를 병풍처럼 감싸 안은 푸른 산에서 도시에 신선한 산소를 가득히 불어 넣고 있는 도시다. 지난 40년 동안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된 의왕시의 자연환경이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회의 땅이라고 전문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93%의 그린벨트는 도시성장의 발목을 잡는다고 늘 천대를 받아왔으나, 선진국의 녹색성장 사회진입과 녹색성장의 국가비전이 제시되면서 가장 큰 성장자산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의왕시는 시승격 20년을 맞아,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녹색성장 성공열쇠를 찾아내는 한편, 지속가능한 녹색성장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보기 드물게 ‘저탄소 녹색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이 개최되기 3개월 전부터 전문가들과 전략회의를 가졌고, 5월에는 시의 주요사업장을 부서장들과 함께 현장투어를 거쳐 지난 12일 의왕시 여성회관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4개의 연구주제를 바탕으로 4시간에 걸쳐 시민들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수도권 광역경제권 전망과 의왕시 발전방안의 주제발표에서는 의왕시가 도시
신의 직장에서 신도 다니고 싶은 직장까지 공기업의 위용은 참으로 대단하다. 평균연봉이 전체근로자 보다 66%가 높다. 수익성은 상장기업 평균의 30%에 불과한데도 개인연봉은 갑절이나 높은 데는 다 그만한 사연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공기업은 언제나 부러움 반, 시기질투 반의 부정적 시각이 강했던 신들의 직장이었다. 이러한 신의 직장은 오히려 국가의 동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질타 속에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더 이상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두고 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10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기관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데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점대가 전체의 51%, 50점대가 18.5%에 그친 것을 보면 그야말로 느슨한 경영실태를 짐작할 만하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갑절이나 되는 월급을 받으면서 업무는 매양 그 타령이다. 목줄을 쥔 사람조차 월급쟁이니 더 큰 이익을 바라거나 원하지도 않는다. 앞서나가기보다 앉을 자리 지키는 ‘철 밥통’의 원칙에만 충실하면 될 일이었다. 부도날 일이 없으니 월급채불 할 일도 없고 시간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꼬박꼬박 통장에 입금이 된다. 누구라서 애써 공익을 위한 공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교육과정특별위원회가 마련하고 있는 ‘미래형 교육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안에 따르면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은 현행 10년에서 9년으로 단축되는 대신, 선택중심 교육과정은 3년으로 늘어난다. 즉 초등 1학년에서 중 3까지의 교육과정은 국민공통으로 운영되고, 고교 3개 학년은 선택 교육과정만 운영해 학교별 자율적 수업이 가능해진다. 또 학기당 이수 교과목수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행 10개 교과군을 국어, 수학, 사회, 과학기술, 외국어, 체육, 예술 등 7개군으로 축소하는 한편, 고교 내신평가를 현행 상대평가에서 ‘성적 부풀리기’ 논란으로 점철된 적이 있는 절대평가로 다시 환원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현재 4교시인 초등 1·2학년 수업에 교과외 활동을 포함해 자율적으로 6교시까지 연장함으로써 초등학교 연간수업시수를 6개 학년 모두 6교시로 맞추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시안을 일별하면,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의 기간 문제는 그동안 논의가 계속돼왔고, 학제와의 일치,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 등을 고려할 때 긍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과목 축소,
긴급한 출동 지령이 들려왔다. “군포시 00동 도로 오토바이 교통사고” 출동해 보니 도로가 쓰러진 오토바이 옆에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누워서 머리와 얼굴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환자 말에 의하면 “오토바이를 타고 급히 배달을 가던 중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했다. 쓰러질 때 좌측으로 쓰러졌다는 환자 말에 살펴보니 머리 좌측 측두부에 3cm열상 및 안면부 다발성 찰과상으로 출혈이 계속되어 경추를 고정시킨 뒤 상처부위 소독과 지혈을 실시했다. 환자는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고 물어보니 “사고 나기 전에도 쓰지 않았다”고 했다. 환자는 처치 중에도 어딘가로 전화를 하며 “배달가야 된다”고 병원 치료를 거부하려 했다. 쓰러져 망가진 오토바이는 ‘00피자’라고 적혀 있는 피자집 배달 오토바이였다. 30분내 신속 배달 보장 피자로 시간 내 배달이 되지 않으면 고객에게 무료로 피자를 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30분내 배달하기 위해 위험하게 속도를 냈고 그로 인해 사고가 생긴 것이었다.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팔, 다리 등과 같이 다친 곳이 부분적이고 생명과 무관한 부위의 출혈로 인한 통증으로만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 같다. 이러한 판단
“시의 혈관은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 있다.” 칼라일이 한 말이다. “산문과 운문의 언어 사이에는 본질적 차이가 없고 또 있을 수도 없다.” 워즈워스가 남긴 말이다. 이같은 이해 차이를 설득하기 위해서인지 J.웨인은 “시와 산문의 관계는 댄스와 평범한 걸음의 관계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시는 시인이, 산문은 수필가가 쓰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고, 장르도 시와 수필로 분리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두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들이 늘고 있다. 일찍이 워즈워스와 J.웨인이 말한 그대로의 시대가 온 것이다. 경기문단에도 시와 수필을 모두 쓰는 ‘두 길’ 작가가 더러 있으나, 시집과 수필을 동인지에 발표하는데 그치지 않고 단독 시집과 수필집을 잇따라 펴낸 부부 작가가 있어서 화제다. 주인공은 남편 송후석(73세)씨와 부인 박청자씨다. 송 작가는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은퇴한 뒤 월간 ‘수필문학’ 천료로 수필가가 되고, 월간 ‘한국문인’을 통해 시인이 됐다. 수필집으로 ‘개동모자’, ‘모순’, ‘백미’, ‘그림의 떡’이 있고, 시집으론 ‘웃음 꽃’, ‘할미 꽃’, ‘마음 꽃’, ‘소금 꽃’, ‘하야 눈물’ 등 5권을 상재했다. 박청자 작가는 월간 ‘수필문학’ 천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