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단체들이 경기 사랑의열매에 산불 피해지원 성금 총 3199만 원을 기부했다. 29일 경기 사랑의열매는 지난 25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택시협의회,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평택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한국전기공사평택시협의회, 금오회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성금은 금오회 200만 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평택시협의회 200만 원, (사)한국유치원총연합회 평택시회 1749만 원, 평택시청소년지도위원협의회 150만 원, 한국전기공사 평택시협의회 900만 원으로 각 단체 회원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했다.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모아준 5개 단체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중한 성금은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들을 위해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사랑의열매는 오는 30일까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을 진행한다. 기부는 전용계좌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 사랑의열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함지산 산불이 이틀간 민가를 위협하며 확산된 끝에 산불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2시 55분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잡혔다. 이번 산불로 약 260㏊에 달하는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는 축구장 약 364개 면적에 해당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산불은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함지산 9부 능선에서 시작돼 강풍과 건조한 날씨를 타고 빠르게 확산했다. 당국은 산불 대응 1·2·3단계를 차례로 발령하고 진화 헬기와 진화 차량 및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영향으로 진화 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해 28일 오후 8시 기준으로 19% 수준에 머물렀던 진화율은 일몰 후에도 야간 진화에 인력과 장비가 대거 투입되면서 급증했다. 당국은 밤사이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515명,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벌였다. 이어 이날 바람이 잦아들면서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3대와 인력 1551
한강 작가가 대한민국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문학 역시 세계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와 싱어송라이터 이상순이 의기투합해 전 세계에 'K-문학'을 알린다. 29일 서 교수는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 'K-문학, 르네상스를 열다'라는 주제로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4분 분량의 영상은 KB금융그룹과 공동 제작했으며 한국어 및 영어로 공개돼 국내외 누리꾼에게 널리 퍼지고 있다. 영상은 2016년 고전소설 '홍길동전'이 세계적인 권위의 고전시리즈 '펭귄클래식'으로 출간됐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 또 경남의 지역 문예운동 '디카시'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디지털 문학 장르로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담는 등 'K-문학'의 잠재력을 상세히 조명했다. 서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브랜드가 된 'K-문학'은 단일 언어적 특성 위에 파란만장한 역사적 굴곡이 더해져 문학적 독창성을 만들어 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독서를 멋지고 세련된 것으로 여겨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하는 현상, 일명 '텍스트 힙'이 SNS를 중심으로 열풍"이라며 "'K-문학'을 세계인들과 소통하기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국어 내레
수원도시재단이 수원시 상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정책 자문과 사업 제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9일 수원도시재단은 이날 더함파크 1층 더함사랑방에서 '2025년 제1차 수원시 상권활성화 민관 거버넌스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2025년 상권활성화센터 사업계획 보고, 위원회 운영방식 및 정기회의 일정, 시 상권활성화 컨퍼런스 추진 계획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수원도시재단은 올해 총 4차례의 위원회 운영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자문을 받고 이를 토대로 상권활성화 사업의 세부 추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시 상권의 활력은 지역경제와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며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거버넌스 위원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올해 '농업용수 수질측정망조사'를 확대한다. 29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올해 '농업용수 수칠측정망조사'의 조사 범위와 항목, 횟수를 강화해 촘촘한 수질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업용수 수질측정망 조사는 1990년부터 '국가 물환경측정망'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다. 농업용 저수지와 담수호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조사 결과는 농업용수 수질관리와 오염 대응,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공사는 수질 조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조사 범위와 항목 등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975개소에서 78개소 늘어난 1053개소에 대해 수질 조사를 시행하며 연 4회 진행하던 정기 조사는 연 7회로 확대했다. 특히 중금속에 대한 조사를 대폭 강화했는데 연 1~2회 실시했던 조사를 연 4회로 확대해 카드뮴, 납, 비소 등 인체와 농작물에 유해한 물질을 조기에 탐지,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했다. 김이부 한국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더 촘촘해진 수질 조사 체계는 단순한 수질 모니터링을 넘어 오염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하는 과학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용
학령인구 감소와 교권 추락 문제 심화 등으로 수험생들 사이 교대의 인기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교대 인기 하락의 이면에는 단순한 특정 직군 선호도 하락이 아닌 교사 관련 정책의 부실함이라는 치명적 결함이 있어 교육 생태계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학령인구가 감소세를 보이며 교육당국은 신규 교사의 임용 수도 함께 감소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교원 정원 중 초등 1289명, 중등 1700명 총 2232명의 교원을 감축했다. 문제는 교원 감축이 학교 현장의 실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교사들의 업무 부담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 학생 생활지도, 돌봄 제도 등 교사의 업무 자체는 학생 수 감소와 관계 없이 증가하고 있어 현장 교사들은 감축이 아닌 '증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경기지역 교원 단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교사의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64.71시간으로 상당한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교육당국의 정책 방향으로 교사의 절대적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권 추락 문제 역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수험생들의 교대 선호도는…
SK브로드밴드(이하 SKB)의 5년간 미사용 요금 부당 청구와 SK텔레콤(SKT) 유심 해킹 사태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면서, SKB와 SKT의 허술한 계약 관리와 미흡한 소비자 보호 제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류모 씨는 SKB로부터 5년간 미사용 인터넷 요금을 부당 청구받은 피해자다. 그는 5년 전 A아파트에서 B아파트로 이사하면서 SKB 인터넷을 B아파트로 이전해 정상 사용했지만, 이전 거주지인 A아파트에서도 매달 요금이 자동이체로 빠져나갔다. 총 납부액은 약 350만 원에 달했다. 류 씨는 이사 당시 SKB 측에 이사 사실을 알렸음에도, 해지 절차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A아파트 세입자가 KT 인터넷을 이용 중임을 확인하고 SKB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SKB는 “월정액제 요금이라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청구된다”며 환불을 거부했다. 항의 끝에 30만 원 환불을 제안했지만, 5년 치 요금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었다. SKB 관계자는 "장기 미사용 요금은 별도로 안내하지 않고 청구서만 발송한다"며 "고객이 직접 문의해야 사실관계를 확인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먼저 문제를 인지하고 적극 항의하지 않는 이상, 부당 청구가 장기간…
수원에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인문공간이 생겼다. 인문학의 향기를 가득 머금은 '수원 지관서가'다. 팔달구 우만동에 위치한 평생학습관 1층에 '행복'을 담은 책들과 함께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배움과 성장에 관심을 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수원이 준비한 선물 같은 공간을 알아본다. ◇멈추면 보이는 행복, '수원 지관서가' 수원 지관서가는 인문과 문화로 행복을 성찰하는 북카페 형식의 복합 인문 문화 공간이다. 일상의 분주함과 끊임없는 생각을 멈추고 고요한 마음과 지혜의 눈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본다는 의미를 담은 '지관'(止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지관서가에 들어서면 먼저 아늑한 느낌의 공간이 열린다. 오래된 콘크리트 기둥과 검은색 벽면을 비추는 조명이 간결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밖으로는 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정원이 펼쳐져 자연을 즐길 수도 있다. 2개 층이던 공간을 세로로 길게 터서 시원한 층고를 자랑하는 메인 공간은 대형 바 테이블과 서가가 마련됐다. 서가는 '행복'을 주제로 한 큐레이션이 돋보인다. 방문한 누구든 마음을 사로잡는 제목의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쪽 벽면에는 인공지능(AI)를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며 29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 92%를 기록했지만, 발화 원인은 여전히 미궁이다. 산림 당국은 헬기 53대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27일 오후 2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노곡·조야동 일대를 위협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92%로, 산불 영향 구역은 260㏊에 달한다. 전체 화선 11㎞ 중 10.1㎞가 진화됐으며, 잔여 화선 0.9㎞를 집중적으로 막고 있다. 29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은 북구 조야초등학교 지휘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주불 진화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와 주택 등 재산 피해는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전날 밤 수리온 헬기 2대, 인력 1515명, 고성능 진화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동원해 야간 진화에 힘썼다. 29일 일출과 함께 헬기 53대, 인력 1551명을 추가 투입해 망일봉 등 화세가 강한 지역과 서변동 주택지 인근에 산불지연제를 살포하며 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산불은 서변동 주택 밀집지, 팔거산성, 원담사, 대구환경공단 하수종말처리장을 위협하고
수원시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의 노력으로 수원시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앞 장애인콜택시 승강장이 5년 만에 다시 설치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민원으로 인해 기존 승강장이 폐쇄된 후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이 승하차를 할 만한 공간이 부족했다. 매일 200여 대의 장애인콜택시가 드나드는데 복잡한 지하 주차장에서 승하차를 하다보니 접촉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도 했지만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베테랑 공무원들은 일반 택시승강장처럼 도로 위에 노상 장애인콜택시 승강장 조성 제안을 권선구청에 제안해 설치를 이끌었다. 설치된 승강장은 연장 56m 폭 3m 규모로, 인도 경계석을 오르내리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도로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그동안 승강장이 없어 불편을 겪었는데, 내 일처럼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 준 베테랑공무원에게 감사하다"며 "장애인의 달을 맞아 큰 선물이 됐다"고 말했다. ◇수원시, 노후 콘크리트 맨홀 뚜껑 전량 교체 시가 노후화된 맨홀 뚜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콘크리트 맨홀 뚜껑을 주철 맨홀 뚜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