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와 조직, 집단에 속해 있으며 많은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랜 시간동안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과 매일 얼굴을 맞대며 근무하고 있고, 업무나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사람들을 알게 되기도 한다. 또는 전근이나 이직, 전업 등과 같은 이유로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이나 거래처 사람들을 떠나보내기도 한다. 인간의 삶은 끊임없이 관계의 형성과 단절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잘 알고 있을까? 함께 근무하는 동료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을까?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내 머리 속에 들어와 있는 타인은 이미 내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 일뿐 진정한 그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간은 인지과정에서 많은 오류를 범하며 타인의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가장 흔히 범할 수 있는 오류가 어떤 사람에 대한 부분적 특성이나 첫 인상이 그 사람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오류를 ‘부분이 전체를 대표하는 현상(pars pro toto)’이라고 한다. 또한 반대로 특정한 집단을 대할 때, 그 집단 구성원 모두가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을 것이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 때면 인터넷쇼핑몰로 물건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이를 노리는 사기 사이트들이 대거 등장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인터넷쇼핑몰의 전형적인 사기수법은 주문한 물품의 대금을 송금 받은 뒤 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이다. 반값할인, 부도세일을 한다는 식으로 날아오는 광고메일, 추석이벤트라며 팝업을 띠워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광고메일, 쇼핑몰 내 사업자 정보를 허위로 기재해 놓고 전화나 이메일로 주문한 소비자와 연락해 안심시키거나, 배송이 다소 지연됐다는 핑계를 대면서 시간을 끌다 단기간에 수익을 챙겨 자취를 감추는 식이다. 인터넷 쇼핑몰 사업자는 소비자가 사업자의 신원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상호, 대표자명, 주소,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표시해야 하고, 공정거래 위원회나 자치단체장에게 통신판매 사업자로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런 표시사항을 제대로 밝히지 않는 경우는 사기가 농후하고 피해보상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많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서는 구입하기 전 사업자가 거래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는지, 소비자 피해보상 보험계약을 체결했는지를 확인 하는 것이 좋다. 시세보다 지나치게 싸게 팔거나 과다한 경품 등을…
국회가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공론화하기 시작했다. 공론화는 여야가 거의 동시에, 그것도 개편 내용이 대동소이(大同小異)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골자는 현행 시·도, 시·군·구, 읍·면·동으로 된 3단계 지방행정체제를 70개 정도의 광역시로 통폐합하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6개 시·도가 없어지고, 234개의 기초단체가 생활권 위주로 개편되면서 자치권을 가진 광역시와 자치권이 없는 기초행정구역의 2단계로 압축된다. 한마디로 지방행정체제의 혁명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개편 주장은 민주당이 먼저하고 한나라당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민주당은 당장 추진하자는 입장이고, 한나라당은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것이 다르다. 지방행정체제 개편 논의는 1980년대부터 있었지만 흐지부지했다. 문민정부 때인 1990년 중반 도(道)를 폐지하려 했지만 일부 시·군만의 통합으로 그쳤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초 우여곡절 끝에 여야 합의로 국회 지방행정체제 개편특별위원회를 구성까지 했으나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치단체장과 지방공무원들의 반대에 밀려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여야의 개편 주장에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현재의 자치단체 과밀은 행정효율을 떨어 뜨리고 비
요즘엔 사이코패스란 말이 낯설지 않다. 올해 개봉한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인 조커에게 어렵지 않게 사이코패스란 호칭을 붙이고, 유명 연예인이 출연한 광고의 패러디형태인 사이코패스 버전까지 버젓이 인터넷에 돌아다닌다. 이 말이 유행처럼 우리 사회에 번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아마도 희대의 연쇄살인마라고 떠들썩했던 유영철 사건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 사건 이후 사이코패스를 다룬 특집기사와 TV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으며, 대중적 관심과 흥미를 불러 모은 사이코패스는 급기야 수차례에 걸쳐 영화화되기까지에 이른다. 외국의 경우에는 사이코패스란 용어가 더욱 더 잘 알려져 있어, 기업 내에서의 사이코패스 범죄 예방법이라든지 사이코패스 성범죄자 처벌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말이 통용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사이코패스는 성서를 비롯해 고대부터 중세시대, 그리고 알래스카 원주민들에게도 나타나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범문화적 현상이다. 다만 사이코패시의 유병률은 문화권에 따라서 차이를 보이는데, 서구의 경우 4% 안팎의 유병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그리고 기타의 동아시아문화권에서는 1% 미만의 낮
누가 기억하고 있을 것인가. 한글학회 창립 100주년을 시골구석에서 못다 쉰 숨 쉬며 살고 있는 그런 청맹과니들은 있을지도 모르겠다.한글학회 100돌이었다. 그 위대한 백년은 영어몰입교육에 밀려 뒷전에서 시나브로 지는 낙엽이 되어 버렸고 꿈꾸듯 우리들의 우리말은 이제 새삼스런 100년을 맞는다.「어린 쥐」는 오렌지 보다 더 웃기는 말이 되었고 혓바닥 제대로 굴려야 인간대접을 받는 우리들의 영어 교육도 참으로 “웃기는 말씀”이 되었다.한글을 다루는 우리들의 언론매체에서 조차 시큰둥해 있는 형국이다.주시경 선생으로부터 최현배, 이병기에 이르기 까지 그 후로 홍길동에서 임꺽정에 이르기 까지 오로지 한 것은 세종대왕의 위대한 한글 창제였다.이제 와서 일제 강점기 조선어학회 사건을 빛나는 항일 투쟁이었다고 핏대를 올려봐야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의 참뜻은 이미 불 건너갔고 종묘사직 앞세운 우리들의 조상 또한 향로위의 그을음으로 그 자취가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한국의 오늘은 영어를 잘하는 것이 지상 최고의 덕목이 돼버렸다.영어만 잘하면 먹고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다. 그것도 한 계급 위로 신분상승의 효과와 함께 상류층으로 살만하다.한글 잘 알아서 벼슬하기는 꿈같은 얘기다.…
현재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대수가 약 1700만대 정도이다. 이는 세계 13위 정도에 속하는 자동차 보유국이다. 작은 땅덩어리에 이처럼 많은 차량으로 인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주차할 곳을 찾아 좁은 골목길을 헤매고, 주정차금지구역에 차를 세우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 주차를 잘못해놓아 같은 이웃들에게 불편을 주고, 차를 이동하려고 해도 기본적인 양심인 전화번호 조차 부착돼 있지 않은 차량이 수두룩한 실정이다. ‘내 차만 세우고 들어가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전화번호가 적혀있지 않아 차량을 이동할 수가 없고, 이에 이웃끼리 시비가 되어 감정이 상하고 일이 더 커져 서로 폭력까지 행사하는 일이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차를 세워두고 출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차량문제로 인한 신고 또한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과 기본적 양심과 예의인 차량의 전화번호만 부착되어 있어도 주차로 인한 시비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기본적인 양심을 지켜야 할 때이다.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서민들과 노동자들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매년 명절 때만 되면 반복되고 있는 노동자들의 임금체불 현상이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체불 현상은 올해도 없어지지 않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흔히 피해를 당하는 사례로는 임금체불 행위와 학대 등 인권유린 행위가 제일 많으며, 저임금에 시달리면서도 불법체류자란 사실 하나만으로 인간적인 대우 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추석을 앞두고 자신들의 고국에도 갈 수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볼 때마다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단어의 의미를 되새기자. 동정어린 마음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지켜주고, 임금체불이 되지 않도록 각계각층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내 경선 때부터 747 공약과 한반도대운하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었지만, 대국민 사과를 통해 대운하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747 장미 빛 숫자에 대해서는 말이 없었다. 이행하지 못할 주요 공약은 그 내용을 조정하고 그 사유를 국민에게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 쇠고기 협상, 한미 FTA, 고유가 대책, 감세를 위한 각종 세제개편, 공기업 선진화 등 경제 관련 정책들이 이어지지만, 경제를 살리겠다던 주요 공약들이 대부분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어려운 경제여건을 헤쳐나갈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여기서 국민들의 대정부 불신이 시작된다. 정부는 ‘지역균형발전위원회’를 ‘지역발전위원회’로 이름을 바꾸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했지만, 노무현 정권이 전국에 벌려놓은 혁신도시, 기업도시, 행정복합도시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여기다가 광역경제권을 새롭게 제시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재정분권과 광역인프라 구축 등을 추가하였다. 최근에는 부동산대책도 내놓았다. 도심 재건축 활성화를 위해 전매제한, 건설 후 분양 등의 규제를 완화하고, 지방 미분양 아파트의 해소대책
사는 것이 쉽지 않다보니, 살아온 방시에 대한 표현이 제각각이다. 어영부영 살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긋지긋했다는 사람도 있다. 달콤한 꿈만 같다는 사람도 있고, 악몽같다고 몸서리 치는 사람도 있다. 세상사가 누구에게나 동일할 수는 없다. 인간은 태어날 적부터 차별화되어 있는 데다 잘살고 못살고는 자기 탓이지 남의 탓이 아닌 때문이다. 아무튼 9월이 됐다. 신화에서 9월을 나타내는 아홉은 완전수로 본다. 바리공주는 자기를 버린 부모를 구하기 위해 생명수를 얻으러 나선다. 그러나 무장승에 붙잡혀 물긷기 3년, 불때기 3년, 나무하기 3년씩 아홉해 동안 일해 주고 나서야 생명수를 얻어냈다. 시집간 새댁이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을 지내는 것과 같다. 고난과 인내없이 성공은 없다는 뜻이다. 신이 거주하는 하늘을 구천(九天)이라 하고, 죽은 자가 묻히는 가장 깊은 지하를 구천(九泉)이라 한다. 신라는 9서당(誓幢)이라는 군대 조직을 가지고 있었고, 고려의 윤관은 여진족을 쫒아내고 9성을 세웠으며, 유학자 최충은 과거 시험에 대비해 9개 학반으로 나누어 9제(齊)를 설치하였다. 조선의 관리 등급도 정일품에서 정구품, 종일품에서 종구품으로 나뉘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