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가 각각 합당 및 공동창당 체제로 전환하며 ‘제3지대 빅텐트’의 우위선점을 위한 신경전이 시작됐다. ‘(가칭)개혁미래당’ 공동창당을 선언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를 향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당 이름 지적 등을 시발점으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조차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합리적 보수’로 중도층에 소구력을 가진 유승민 전 의원이 제3지대의 러브콜에도 국민의힘 잔류 및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점도 이들의 총선승리 목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제3지대 빅텐트 핵심세력은 3곳으로 압축됐다. ‘새로운선택’은 ‘3당 동시 통합 방식’을 우선순위로 두고 일단 지켜보겠다는 모습이다. 다음 달 4일 (가칭)개혁미래당 공동창당을 앞두고 수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는 미래대연합의 박원석 공동창당위원장이 참석해 훈훈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박 위원장은 축사에서 송한준·최성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공동위원장에게 “과도기 혼란을 최소화시키고 개혁미래당 경기도당도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큰 역할 해주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도 축사에서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29일 합당을 발표했다.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슬로건은 한국의 희망으로 한다. 이준석 개혁신당·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진보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실천하기 위해 1월 29일 합당을 합의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통합의 형식은 당 대 당 통합, 신설 합당으로 한다”며 “통합당의 당대표는 이준석, 원내대표는 양향자로 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전당대회는 오는 4월 10일 총선 후 60일 이내에 개최하고, 전당대회까지 대표직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당의 최고위원회는 당대표를 제외하고 각 당이 2명씩(원내대표 포함)으로 동수 추천해 구성한다. 사무총장은 개혁신당이, 부총장은 한국의 희망이 각각 추천하는 1인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통합당의 정강·정책은 한국의희망 정강·정책을 우선시하여 개정하며, 당헌은 개혁신당 당헌을 골자로 해 개정한다. 정책연구소와 정치학교는 한국의희망 운영체제를 승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후 양당 관계자들은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희망에서 가장 우선 합의했던 1순위가 당명 유지”라며 “총선까지는 개혁신당으로, 총선 이후 첫 전당대회에서는…
송재욱(국힘·경기구리)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7일 지지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송 예비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지난 20년간 민주당 아성이었던 구리시의 ‘보수 탈환’을 기치로 내걸었다. 20년간 낙후되고 정체된 구리시가 서울 편입과 한강변 개발이라는 대전환점을 맞이했다"며 "미래 20년 계획을 이끌고 갈 유능한 보수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송 후보는 개소식을 통해 4대 과제 12개 총선 공약도 발표했다. 서울 편입과 교통개선, 서울과 동일한 교육 여건, 함께 돌봄이 등 4대 과제를 제시했다. 대표적인 총선 공약으로는 KTX 구리역 정차 및 역세권 개발, GTX-B 갈매역 정차, 지하철 6호선 개통, 토평2지구 혁신기술 대기업 유치, 서울 학군 편입, 간병비 부담 완화 등의 추진 방안을 들었다. 송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20년간 준비된 후보’를 강조하며 청와대와 국회, 여의도연구원 등 다양한 국정 경험과 기획력을 겸비한 인물, 언제 어디서든 시민과 소통하고 활동했던 친화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남양주병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 신설된 남양주시 남부 지역을 관할하는 지역구이다. 현역 국회의원은 민주당 소속 김용민 의원이다. 남양주병은 토박이들의 비중이 높고 중장년층이 많아 전통적인 보수 우세지역이었으나 다산신도시 개발로 진보 성향을 보이는 젊은 층이 대거 입주하면서 양쪽의 세가 엇비슷한 상황이다. 20대에는 국민의힘 현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21대에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금배지를 달았다. 친명계인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 이변이 없는 한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병 지역구엔 28일 기준 민주당 1명, 국민의힘 3명의 예비후보가 선관위 등록을 마치고 출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에 도전장 낸 박성훈 민주당에선 박성훈 중소기업특위 부위원장이 공천을 받기 위해 김 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해군 대위로 전역한 박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보좌관, 국회 교섭단체대표의원 행정비서관, 경기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경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망국의 길로 치닫는 꼴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며 "강한 야당의 날카로운 송곳이 돼 이재명과 민주당을 지키고…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 간 정책경쟁이 가열되면서 오히려 시민불편이 커지는 상황에 정부가 ‘수도권 하나의 생활권’ 구상을 들고 봉합에 나섰다. 광역교통망을 구축, 30분 출퇴근 수도권을 만들고 나아가 국토균형발전을 꾀한다는 복안으로, 도에서는 시군 간 연결로 서울 출퇴근 도민의 교통편의 증진이 기대된다. 균형발전을 꾀하는 방식에 있어선 사실상 여당 메가시티 구상에 힘을 실었는데, 일각에선 반대 기조를 가진 도의 정책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의정부시청에서 시민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날 행사는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GTX-C 착공식과 함께 진행됐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수원 86.46km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정부의 출퇴근 30분 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다. 윤 대통령은 “추운 날씨에 광역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을 서야 하고 꽉 찬 지하철에서 숨쉬기 힘든 국민들의 고통과 불편은 어떤 통계로도 계량할 수 없다”며 교통격차해소를 당부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교통정책 등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수원시민과의 적극 소통 행보에 나섰다. 시민과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다양한 생활 속 불편을 경청해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염 예비후보는 28일 수원의 한 동갑내기 예비 신혼부부와 만나 덕담을 건네고, 결혼을 앞둔 커플의 현실적인 고민을 청취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는 염 예비후보와 만나 당장 눈앞의 과제인 주거 고민과 맞벌이 도중 출산 시 닥쳐올 양육 부담, 아이가 자라면서 발생할 사교육비 등 걱정을 토로했다. 이에 염 예비후보는 ‘모든 신혼부부에게 1억 원 대출 및 자녀 출생 시 상환 부담 경감’ 등 민주당이 발표한 저출생 종합대책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산이 설렘과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자녀를 낳으면 사회가 책임진다는 믿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염 예비후보는 앞서 27일에 자신의 선거사무소 ‘모두를 위한 캠프’에서 깜짝만남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는 “분주한 일정으로 선거사무소에 오셔도 제 얼굴 한번 못 보는 경우가 많아서 편안하게 번개팅을 연 것인데, 모처럼 날씨도 푸근해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사무소를 찾은 수원시민들은 염 후보 측에서 마련한
오는 4월 10일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일부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여론조사 의뢰자가 의도적으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답변이 나오도록 질문을 설계했다는 것인데 현행 법령·기준으로는 이같은 여론조사 왜곡행위를 사전에 제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현역 의원은 최근 한 4·10 총선 여론조사에서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경력을 소개하고 특정 응답을 유도하는 질문 방식을 사용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전해철(안산상록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지난 27일 ‘안산시 상록갑 총선 후보 적합도’를 묻는 한 여론조사에서 질문 서두에 ‘현역 의원 재신임 여부’를 물어보며 현역인 전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 측은 당초 해당 여론조사 의뢰자가 전 의원이 현역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해 유권자에게 부정적 인식을 심어줘 역선택을 조장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 측은 “해당 여론조사는 현역의원에 대한 인물 교체 인식을 심어줘 조사의뢰자의 의도에 따라 ‘역선택’ 답변을 유도하는 설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역선택이란 일부러 특정 후보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4·10 총선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김영진, 백혜련, 김승원 의원 등 경기도 내 현역 의원 다수가 참석하면서 박광온 의원 지원에 나섰다. 박 의원은 “미래 대 과거, 유능한 경제와 무능한 경제, 국민통합 세력과 국민분열 세력의 대결”이라며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 선거’라고 표현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수원을 총선 전략의 거점으로 삼고 수원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원을 흔들어서 정권심판의 바람을 차단하겠다는 계산”이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 “이는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판단이다. 윤 정권은 우리 영통구에서 혹독하게 심판받을 것”이라며 “영통의 시민은 확실한 정권심판, 압도적인 정권심판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영통 시민의 최종 목표는 대한민국의 봄을 되찾는 것”이라며 “정치의 봄, 경제의 봄, 평화의 봄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익표 원내대표는 박 의원과 김영진, 백혜련, 김승원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선거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박광온 의원은 통합,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당적을 유지한 채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거취에 대해 말씀드린다.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거취를 밝혔다. 그는 지난 2000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이 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며 4·10 총선 불출마와 별개로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4선 의원으로 지난 2000년 2월 정치에 입문해 새누리당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8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난 18일 발언(SNS방송)이 발단이 된 현 정부의 경기도 반도체 정책 표절시비와 관련해 인천일보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해 장문의 입장을 발표했다. 자그마치 A4 용지 10장 분량이다. 이 시장은 "인천일보가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기사와 제목을 실으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해 나를 공격했으니, 오늘 내가 밝힌 반박과 입장을 인천일보는 비슷한 크기의 지면으로 실어야 한다"며 "인천일보가 내게 사과하지 않고 반론권도 주지 않는다면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단호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김 지사에 대해 "인천일보가 왜곡된 기사를 쓰며 김 지사를 무작정 옹호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표절시비를 일으킨 김 지사에 대해 내가 지적을 하며 문제를 제기했으니 김 지사는 인천일보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나서서 응수하라"고 촉구했다. 또 "김 지사가 작년 6월에 했다는 이야기와 지난 18일 발언에서 나온 '우리 반도체 클러스터, 우리 경기도가 발표했다'는 말의 실체가 궁금한 만큼 김 지사의 설명을 듣고 싶다"며 표절시비, 반도체 문제 등을 놓고 김 지사와 정책토론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 공무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