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일산대교, 제3경인 고속화도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통행료를 동결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정부도 2025년 제2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 회의에서 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불가피한 경우 최대한 시기 분산·이연을 요청한 바 있다. 도는 한강 교량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 이용자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시설 개선과 무료화 등 지원 대책 마련도 추진 중이다. 도는 출퇴근 시간대 일산대교 차량정체 해소를 위해 연내 하이패스 2개 차로를 설치하는 한편 통행료 무료 협상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도는 전국 최초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의 사용료 환수를 통한 통행료 인상을 최소화하는 등 통행료 인상 억제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물가 변동과 경제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인상 시기를 신중히 조정하는 등 통행료 인상 억제 등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의회가 토종농작물과 토종종자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4월 26일을 ‘토종농작물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를 추진한다. 도의회는 20일 서광범(국힘·여주1)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토종농작물 보존과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 개정안은 4월 26일을 경기도 토종농작물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도가 토종농작물과 토종종자 등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행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같은 홍보 행사는 도민들에게 토종농작물·종자들을 알리는 것 외에도 도내 농가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거나 병해충을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서광범 도의원은 설명했다. 서 도의원은 여주의 특산물인 ‘게걸무’와 ‘조동지’를 예로 들며 “게걸무는 여주와 이천지역에서 자라는 토종농작물로 병해충에 강하고 일반적인 무와 비교해 무르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며 “토종 벼 품종으로는 조동지를 육성·보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벼를 비롯해 여러 농작물들은 외국계 품종에 의존하고 있고 이에 따른 로열티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토종농작물을 품목별로 육성하고 종자를 보급하게 된다면 품종 분산으로 인해 병충해 피해를 덜 받게 되는 효과도 있다”
경기도는 공군 오폭사고 피해를 입은 포천시 이동면 주민 등 5900여 명에게 다음 달 1~15일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포천시에 경기도 재해구호기금을 59억 원을 교부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노곡리 마을회관에서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며 일상회복지원금, 입원환자 재난위로금, 재난구호 응급복구비 지급을 약속한 바 있다. 지급 신청은 이동면 장암리 작은도서관, 도평리 도리돌문화교류센터, 연곡1리 마을회관, 노곡1리 마을회관 등 4곳에서 포천시 재난기본소득 신청과 함께 가능하다. 지급 대상은 이동면 전 주민과 공군 오폭사고로 신체·경제적 피해를 입은 도민 등이다. 피해 세대주나 세대원이 신청서, 신분증, 통장사본 등을 제출하면 검토 후 1주일 내 지급한다. 재난위로금은 21일부터 입원환자 중 중상자에 374만 원, 경상자에 187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재난구호응급복구비 9300만 원은 지난 14일 지급 완료했다. 한동욱 도 사회재난과장은 “포천시 이동면은 70여 년간 사격장 포격과 군부대 훈련으로 유무형의 특별한 피해를 입어온 지역”이라며 “국가로부터 직접적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예외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경제계 스킨십 강화에 나섰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지연과 별개로 이 대표는 적극적인 실용주의 행보로 조기대선을 고려한 중도 확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 멀티캠퍼스에 위치한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SAFY,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서울캠퍼스를 찾아 ‘청년 취업을 위한 청년 간담회’에 참석했다. SSAFY(싸피)는 삼성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든 대표적 사회공헌활동(CSR) 프로그램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소프트웨어 역량 향상 교육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회장과 만나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삼성이 경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제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우리의 역량과 의지로 잘 이겨낼 것으로 본다”며 “일자리든 삶의 질이든 경제활동에서 나오는 만큼 글로벌 경쟁 격화 상황에 대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스타항공의 정비사가 항공기 내‧외부 점검과 관련, 보안점검표를 허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20일 국토교통부에 요청해 이스타항공의 안전‧보안 점검 위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정비사가 보안점검표를 허위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객실 승무원은 지난달 12일 청주공항에서 항공기의 비상문을 개방해 날개 위로 올라가 사진 촬영을 했다. 사진 촬영 후 승객탑승을 시작했고 곧이어 항공기는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토부에 해당 항공기의 안전‧보안점검 실시 내역 및 보안법령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현장점검과 관계자 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항공기의 보안점검표에는 내‧외부 점검을 완료한 것으로 돼 있으나 CCTV 상 정비사가 항공기 우측만 확인하는 등 외부 점검에 미흡했음이 확인된 것이다. 항공사는 항공보안법 제14조에 의해 비행 전 항공기 내‧외부 보안점검을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보안점검은 테러 예방 목적으로 운항 전에 외부로부터 접근 흔적이 없는지, 출입문 등 통
경기도가 20일 경기도의회에 집행부·입법기관 간 협의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를 제안했다. 소통·협력 부재로 인한 갈등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두 기관이 이번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9일 도의회에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도는 이달 중 2025년도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안과 도정 현안 등의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개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는 지난달 열린 도의회 제382회 임시회에서 추경안과 11건의 도지사 제출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도의회는 지난달 임시회 당시 도에 실질적인 여야정협치위원회 운영 등 소통·협력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도지사 안건을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도지사 제출 안건 중에는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과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등 수천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과 관련된 동의안들이 포함돼 있다. 해당 사업들은 동의안이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다른 절차도 이행할 수 있는 구조다. 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열어 집행부와 도의회가 상반
여야는 20일 ‘연금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 및 국가 지급보장 명문화, 출산·군 복무 크레딧 확대 등 모수개혁을 담은 국민연금 개혁안에 합의했다. 또한 구조개혁 문제는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구성해 논의한 뒤 여야 합의로 처리키로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이런 내용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번 연금개혁은 지난 2007년 이후 18년 만이며, 1988년 국민연금 도입 후 세 번째 연금개혁이다. 여야가 발표한 합의안은 보험료율(내는 돈)을 현행 9%에서 13%로 높이고, 소득대체율(받는 돈)도 기존 40%에서 43%로 인상했다. 또 국가가 국민연금의 안정적·지속적인 지급을 보장하고, 출산 크레딧은 현행 둘째부터에서 첫째부터로 확대했다. 군 복무 크레딧 역시 국민연금 가입 기간 인정을 현행 6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했다. 여야는 구조개혁 문제 등을 논의할 국회 연금개혁특위를 국민의힘 6명·민주당 6명·비교섭 단체 1명 등 13인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특위 활동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하되, 필요시 연장할 수 있다. 특위는 법률안을 심사할 수 있지만 안건은 여야 합의로…
국민의힘은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몸조심하라’고 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발언을 겨냥해 “조폭”, “시정잡배”라며 맹비난을 이어갔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 대행을 향해 조폭이나 할 법한 극언을 퍼부었다”며 “농담으로 넘겨 들을 수 없는 섬뜩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이 대표는 스스로 판사가 돼 최 대행을 향해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하다는 이재명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스스로 경찰청장이 돼 국민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며 개딸 동원령까지 내렸다. 이야말로 내란 선동이고 테러 조장”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를 받고 있고 이제 협박죄까지 저지른 이 대표야말로 현행범 체포 대상 1순위 아니냐”면서 “21세기 대한민국이 문명국가가 아닌 재명국가가 되고 말았다”고 질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 직무대행을 상대로 체포라는 구체적 폭력 행위를 고무했다는 측면에서 이 대표는 내란선동죄 현행범”이라며 “탄핵만으로 분이 안 풀렸는지 테러 사주까지 하고 있다. 정치 집단의 가학적 행태가 극에 달했다. 민주당의 이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9일 광주시 역동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주민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약정에 따라 예비사업시행자인 GH는 준비위원회에 운영경비를 지원한다. 광주역동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은 역동 141-6번지에 면적 11만 1000㎡ 규모의 주택 2800여 채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공공재개발은 GH 등 공공기관이 정비사업에 참여해 추진하는 재개발사업으로 사업기간 단축, 용적률 증가 등 혜택을 주는 대신 전체 가구 수의 1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GH는 올 하반기에 광주시에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GH는 이번 약정에 이어 준비위원회 임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서약도 받아 공정한 정비사업문화를 조성하는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공공재개발은 낡은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라며 “준비위원회와 소통 협력하면서 역동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 백혜련(수원을) 의원이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날아온 날달걀을 맞는 일이 발생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헌재 앞에서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민주당 의원들이 자리를 정리하고 있던 도중 맞은편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지지자들 방향에서 달걀이 날아왔고, 백 의원의 얼굴에 정면으로 맞았다. 상황은 순식간에 벌어졌고 백 의원은 얼굴에 붙은 껍질을 털어내며 “누가 한 것인지 확인해 달라”고 소리쳤다. 백 의원은 “솔직히 너무 아프다. 가까이서 맞으면 괜찮으면 괜찮을지 모르는데 이게 찐달걀인가”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날달걀에 맞은 직후 또 다른 달걀에 또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 의원은 이날 앞선 발언에서 “헌재는 탄핵 국면이 길어져 국가적 손실과 국민이 입는 피해를 헤아려야 한다”며 “헌법재판관들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지켜낼 신속한 결단을 내려주시길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종로서를 중심으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