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길을 보면 밤사이 마신 술에 취해 길거리에 자기 몸을 가누지 못하고 의식을 잃은 채 아무 장소든 가리지 않고 쓰러져 있거나 차로(車路)에 누워 자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요즘과 같이 아침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동사(凍死)의 위험이 크다. 아울러 차로에서 자는 행위는 교통안전에도 위험천만인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다가오는 구정 전후나 연말연초가 되면 각종 모임이 연계된 까닭에 어쩔 수 없이 전날의 주기(酒氣)가 아직 가시기도 전에 또 한잔을 하게되면 알콜이 체내에 누적되기 때문에 해독이 되기 전에는 조금만 마셔도 취하기 쉽다. 이런 취객은 소위 아리랑치기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들의 범죄수법은 친구, 동생, 형님이라는 호칭을 하면서 남들이 볼 때는 마치 평소 잘아는 지인(知人)인양 자연스럽게 접근해 지갑 속의 현금이나 카드는 물론 반지, 팔찌, 목걸이 등 귀중품을 털어가고 여성취객에게는 성폭행까지 일삼는 파렴치범(破廉恥犯)이며 언제나 내주위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항상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날이 갈수록 취객과 여성 및 노인들을 상대로 한 범죄는 번호판 없는 소형오토바이를 이용하거나 도난 오토바이 및 차량을 동원한 여행성범죄로 단순한
수컷 원숭이 햄이 1961년 오늘 우주비행에 나섰다. 1961년 오늘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우주비행에 나선 햄은 그동안 기본적인 기계작동법을 훈련받았다. 원숭이를 실은 우주선은 250km 상공에 올라갔다가 남대서양 쪽으로 비행한 뒤 바다 위에 무사히 착륙했다. 16분에 걸친 원숭이의 우주여행 성공으로 인간도 우주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1958년 오늘 부산 괴정동에 있는 외국인 수용소에서 일본인 900여명이 석방됐다.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해 고기잡이를 하거나 밀수 범죄를 저지른 일본 어부들이었다. 이들은 형기를 마치고도 본국으로 송환되지 못하고 외국인 수용소에서 억류돼 있었다. 한 달 전인 1957년 12월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회담에서 송환협정이 체결돼 풀려나게 됐다. 일본 어부들은 버스로 부산 제1부두에 도착해 평택호를 타고 고국으로 떠났다. ▲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베르트 출생 (1797) ▲ 일본 총독부, 한국서 업무 개시 (1905) ▲ 영국군, 독일 쾰른 철수(1926) ▲ 독일군, 스탈린그라드전투 항복 (1943) ▲ 위장간첩 이수근 베트남서 체포 (1969) ▲ 동-서 베를린 19년 만에 전화 개통 (1
경기도가 관내 공직자 청렴도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도가 지난해 국가청렴위원회의 공직자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꼴찌로 나타난데 대한 자성의 결과이다. 자성하고 대책을 세우는 일은 도민을 위해서나 공직자 자신을 위해서나 좋은 것이다. 도는 29일 김문수 지사 주재로 ‘2007년 청렴도 측정결과 분석 및 대책’을 위한 실·국장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단·중기 대책을 마련했다. 단기 대책으로는 ‘클린 명암’ 확대 시행, 민원업무 처리과정 및 결과를 경기넷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 요주의 공무원의 경우 일과 후에도 밀착 감시를 한다는 내용 등이다. 특히 부패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소방직의 경우, 부패 관련 내용을 인사기록 카드에 올려 영원히 민원 업무에서 퇴출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민원인의 유혹이 많은 소방시설 및 공사계약 관리업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부패도가 낮은 젊은 여성공무원 위주로 담당케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시민감사관제를 활용한 ‘청렴 옴부즈만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중기대책으로는 금품·향응 제공률 0% 달성을 목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야심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문제는 아직까지 국민의 반대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이 당선인이 대운하 건설에 강한 집념을 지니고 있어 국민적 논란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안이라 해도 국민이 선거후에 반대하면 그 공약을 재검토하는 것이 순리다. 대운하 문제의 심각성은 반대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본회의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해 “각계의 대표로 ‘한반도운하검증 범국민위원회’를 구성해 경제성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본 뒤 결론을 내리자”고 제안했다. 우리는 국민주권의 원리에 따라 국민이 결단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의지가 확고한 점은 김 대표가 “한반도 운하는 그저 하나의 대규모 토목사업이 아니며 국토는 한 번 파헤쳐지면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만약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고 한다면 대통합민주신당은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힌 데서 드러난다. 서울대학교 교수들도 31일 한반도 대운하 반대 모임을 결성할 예정이다. 작가들도 지난 23일 오전 11시 서울 공덕동 문
공간은 공연예술의 창작성에 일조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공연장은 작품과 관객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공연자들의 행위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새로운 메시지를 창조하는 영감을 부여하며, 그 메시지를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초기의 극장형태는 왕이나 귀족을 위한 전용무대로, 특정계층만을 위한 전용공간이었다. 산업화 이후, 수많은 대중들을 위해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대형 공연장, 혹은 다목적 공연장의 형태로 진화했으며 이러한 공연장의 형태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 주변 공연장에서는 연극, 뮤지컬, 콘서트 등의 행사가 매일 오르내려진다. 국민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예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공연장에서는 많은 국내외 공연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대형 뮤지컬, 오페라,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등은 공연장의 게시물을 채우는 단골 메뉴가 돼가고 있다. 또한 증가하는 공연작품에 비해 부족한 공연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지자체나 관련 단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공연장을 세우거나 기존의 시설을 보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연장 건립을 두고 일각에서는 특수목적을 위한 ‘전용극장’의 건립 등이 자주…
지난 26일 저녁 경기도문화전당에서 경기필의 ‘청소년겨울예술여행’이라는 주제의 공연을 봤다. 이 공연을 보면서 우리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점이라고 생각해 몇자 적어본다. 이날 공연은 ‘청소년’이라는 타이틀이 내걸려서인지 가족단위 관객들이 유난히 많았다. 그러다보니 아주 어린 아이들이 부모의 손에 이끌려 공연장을 찾았다. 이런 모습은 공연장을 찾을 때마다 번번이 느끼는 문제지만, 부모의 욕심이 혹시 어린 아이들에게는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지난 주말 바로 본인의 앞자리에도 어린아이들 둘이 나란이 앉아 있었다. 첫 연주시간부터 이 어린친구들에게는 고통의 시간이 계속되는 것 같았다. 객석의 조명은 어둡지 앞에서 뭔가 공연은 하고 있지만, 과연 그 단원들의 공연이 어린아이들에게 흥미를 끌 수는 없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지 연주시간내내 그 어린 친구들은 자리에서 앉았다가, 좌석에 비스듬히 누워봤다가, 옆자리의 어머니에게 기대봤다가 하는 등 거의 한 시간 이상을 몸부림 아닌 몸부림을 하고 있었다. 부모의 입장에서 어린 아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일찍이 접할 수 있도록 기회
새해 벽두인 지난 7일 이천 냉동물류창고 지하에서 폭발과 화재로 40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는 후진국형 대참사가 또 발생했다. 정확한 원인은 조사 결과 밝혀지겠지만 화약고 같은 밀폐된 지하 공간에서의 위험한 작업, 축구장 2배에 이르는 면적에 출입구가 단 2곳인 점, 관련 행정의 손길이 닿지 않은 온통 편·불법의 건축물 등 화재시 대형 사고가 될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지난 2007년 11월 24일 충남 태안앞바다에서 해상 크레인 예인선단이 정박 중인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와 충돌해 원유 1만2547㎘가 유출된 사상 최악의 해양 오염 사고 정리가 아직도 진행 중인 상태라서 우리를 더욱 답답하게 한다. 예인선단은 해상교통안전센터로부터 새벽 3시를 기해 서해 중부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출항했으며, 새벽 4시 45분께 기상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자 때늦은 피항을 결정했으면서도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항해일지를 거짓 기록해 놓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해상 크레인이 유조선 쪽으로 밀리자 무리하게 예인 와이어를 작동시킨 것도 조사 결과 나타났다. ‘특별재난지역&rs
세상 사람들은 대통령 중심제 하의 국무총리를 왕조시대의 영의정에 비유한다. 영의정이나 총리는 ‘일인지하 만인지상(一人之下 萬人之上)’, 즉 한 사람의 아래에 있으면서 만인의 위에 있는 제2인자란 의미다. 이론상으로는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학문의 최고봉인 대제학을 가장 많이 배출한 광신김씨 가문이 영의정을 가장 많이 배출한 동래정씨 가문보다 양반의 서열을 따질 때 우위를 점한다는 설과 국무총리가 명실 공히 실권을 쥐지 못하고 얼굴마담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제2인자의 의미는 퇴색된다. 해방 후 한국 정치사를 회고할 때 대통령책임제 시절 대통령을 역임한 인물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등에 불과하지만 국무총리직을 역임한 사람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총리를 배출한 가문은 그 사실을 ‘가문의 영광’으로 삼을 것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 수가 워낙 많다보니 이름을 기억하는 국민이 많지 않다. 더구나 역사가가 높이 평가할만한 총리는 몇 명이나 될까. 이명박 당선인은 초대 총리 후보자로 한승수씨를 28일 지명했다.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 교
초·중·고등학교 과정 12년이란 긴 세월 학교교육을 거치고 난뒤 학교생활에서 터득한 지식이 실생활에 실제로 유용하게 쓰여지는 것은 얼마나 될까. 수치상으로 정확하게 추출해 내기는 힘들겠지만 대부분 쓸모 없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것일까. 아니면 그 중요성을 실제로 느끼지 못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교육의 성과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것일까. 지식습득은 그렇다고 치자. 인성적으로는 학교교육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초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 과목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국어과목도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 등 3과목으로 분화하고 수학은 수학익힘, 수학 등으로 분류된다. 과학은 실험관찰, 과학 등 2개과목으로 늘어난다. 그밖에 예체능이 추가돼 과목수가 배 이상으로 커진다. 영어도 시작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워야할 과목수는 계속 늘어나 도무지 헷갈려 책 정리하기도 힘들 지경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배우는 과목의 심도가 높아만 간다. 진학을 하지 않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불필요한 과목들도 수두룩하게 늘어나 어깨를 짓누르게 된다. 대학진학과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은 이것이 운명인양 책과 씨름하게 된다.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배운과목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