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동의 그림은 사랑의 아픔을 담거나 한 때의 동화 같은 추억을 새록새록 불러일으키는 그림이다. 마치 찬바람이 쌩쌩 부는 날에 따끈따끈한 군고구마를 손에 안은 것처럼 훈훈하고 정겨운 삶의 냄새가 담겨져 있다. 그는 밝은 그림만큼이나 항상 밝은 시인과 같은 화가이다. 그는 자신의 그림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편지가 되기를 희망한다. 훈훈한 삶의 정취 화폭에 담다 중국 송나라 때의 걸출한 인물인 소동파는 대학자이자 철학자이기도 하지만 예술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인물이다. 그의 글과 철학 그리고 시는 ‘소동파전집’이라는 방대한 책으로 집대성되어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다. 소동파는 예술의 핵심을 정확히 꿰뚫었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 그는 그림을 그릴 때 항상 그 실체를 그리는 데 최선을 다하였으며 그림과 시와 글을 동일시하였다. 시는 글로 이루어진 것인 반면에 그림은 구체적인 형태를 지니는 것인데도 그의 눈에는 모두가 같은 성질의 것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림은 곧 시일 수 있고 시는 곧 그림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림과 시 혹은 글이 동일하다는 것은 일반인들에겐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신고유가시대,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 지난 4년동안 지속돼온 고유가가 2008년 새해에도 멈출 줄 모르고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석유수요의 증가세에 비해 부족한 공급여력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현상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에 유리한 안정된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전쟁에 버금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고유가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자원 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에너지효율향상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이라는 두가지 문제를 감안할 때 기존의 화석에너지원의 확보만으로는 에너지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화석연료는 전무하다시피 해 에너지사용량의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며 석유소비 세계 7위의 에너지 다소비국인 우리나라도 이러한 국제적인 움직임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환경친화적 신재생 에너지원 개발과 보급의 확대는 화석에너지에 중독된 인류와 문명을 치유할 가장 안정적이고 유효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데 대해서는 더 이상의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치 않을 것이다. 세계 각국은 앞 다퉈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을
미국 대통령 예비선거전이 한창인 지난 1일 민주당의 유력한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군중 앞에서 연설하면서 “겨울 강추위 때문에 말 그대로 얼어 죽은 사람이 300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청중들은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인가?’하고 의아해 했다. 미국의 최북단 알라스카에도 러시아에도 대규모 동사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 힐러리가 강행군 때문에 피로해 실언을 한 것으로 사람들은 짐작했다. 그러나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지는 평양에서 북동쪽으로 320㎞ 떨어진 ‘구강’이라는 외딴 마을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46명이 동사된 채 발견됐다고 평양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 주재 중국 외교관이 구강 마을 사건을 확인해 줬다고 밝히고 올 겨울 혹한으로 이미 북한 인민 300여명이 얼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이다. 1990년대에는 1년에 200만명 이상 굶어죽은 북한 사회가 동사자까지 내고 있으니 과연 북한 정권의 선전대로 ‘인민의 낙원’인지 ‘인민의 지옥’인지 세계인들에게 물어야 할 판이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5시 경기 중북부와 강원 영서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24일 대관령은 영하 17도, 서울은 영하 10도를 기록했다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학규, 임창열씨가 수원 장안구에서 격돌할지도 모른다는 본보 보도다. 이런 가정이 실현된다면 빅매치가 아닐 수 없다. 올 초부터 수원정가에는 이러한 전직 도지사들의 격돌설이 심심치 않게 흘러 다녔다. 대통합민주신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대표에 오른 손학규 대표와 최근 민주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총선출마를 준비해 왔던 임창열씨도 이번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아야만 당내 입지를 살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기 때문에 수원에서의 한마당 전쟁은 정치권의 큰 관심이 아닐 수 없다. 대통합민주신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이기우 의원의 지역구인 수원 권선구 당원들은 최근 손학규 당대표의 권선구(선거구 분구 예상지역) 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당선 가능성에서 다소 위기위식을 느낀 당원들이 손학규 바람을 기대하며 이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숨어있지 않느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이번 총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수도권 위기와 맞물려 상당수 도내 신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상황 반전을 위한 기회로 손 대표의 수원 출마만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당초 용인에서 출마를 준비해 왔던 임창열씨도 도지사 출신으로…
며칠전 한 학생이 부모 손에 이끌려 ONE-STOP 지원센터 사무실을 찾아왔다. 학교폭력의 피해로 이곳을 찾은 학생의 얼굴과 온몸에는 상처와 푸른 멍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 당시 가해학생의 폭력이 얼마나 심했는가를 상상할 수 있었다. 피해학생의 부모는 현재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가해학생 역시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어 생활이 넉넉치 않다보니 이 학생을 상대로 치료비 등을 청구해 받을 수 없는 안타까운 사정이 있었다. 이처럼 학교폭력 등으로부터 받은 신체적, 심리적 상처를 돌봐 줄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천의료원에 설치돼 있는 ONE-STOP 지원센터다. 날로 흉폭해져가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이 사회문제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그 속에서 고통받는 여성 및 아동 등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설치한 ONE-STOP 지원센터는 경찰이 사회적 약자보호 및 인권경찰상 구현을 위해 마련했다. ONE-STOP 지원센터는 지난 2005년부터 문을 열고 피해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지원한다. 현재 인천을 비롯, 전국 15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산부인과치료 외 후유증 회복을 위한 정신과 치료까지 해주는 의료지원과 심리적 안정을…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살수 없듯이 지자체 단체장과 공무원들 또한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협력이 없다면 제대로 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 주민의 삶 속에서 발현되는 창조적 지혜를 수렴할 수 없는 단체장과 공무원은 무능한 지도자, 공직자가 될 것이다. 특히 주민들이 요구하는 행정서비스의 내용과 범위가 급속도로 복잡하고 광대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현 시대의 특성상 아무리 뛰어난 리더쉽과 능력을 갖춘 단체장이라 할지라도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실패한 지도자로 기록될 수밖에 없는 시대이다. 그러므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면서도 희망을 안고 생활해 나가는 지역주민들이 제안하는 ‘생활 속의 지혜’를 얼마만큼 잘 활용하는가에 따라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은 결정될 것이다. 지자체에서 지역주민들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공모해 활용하는 사례로 그동안에도 많은 지역의 성과들이 알려져 왔다. 대표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례는 민선4기 들어 시작한 서울시의 ‘천만 상상오아시스’라는 사업을 들 수 있다. 대대적인 시민홍보에 힘입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접수돼 ‘버스손잡이 개선사업’, ‘자동차신호등의 위치변경’ 등의 사업선정과 실행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
범야권의 중심 세력인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간의 재통합 논의가 18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다시 부상하고 있다. 두 당은 한 핏줄 두 가족이다. 당헌이나 정강은 유사한데 지도부가 다르다. 다시 뭉치는 것이 마땅하다. 두 당간의 재통합 논의는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먼저 제안했다. 박 대표는 지난 2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중도개혁 통합정당 건설을 내걸고 설 이전에 통합하자”고 선언한 것이다. 대통합민주신당측도 “정책 노선이 유사한 정치 세력간 통합을 이뤄 강력한 야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취지에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그런데 문제는 통합 방안이다. 양당에서 모두 거론되는 통합론의 골자는 ‘물갈이 통합론’이다. 물갈이 통합론이란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양당 통합을 추진하되, 현실적인 걸림돌이 될 공천 문제는 물갈이라는 인적쇄신을 통해 극복하자’는 주장이다. 이 점이 지난 대선 직전의 통합 방법과는 아주 다른 것이다.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예상되는 지역은 일단 호남뿐이다. 호남의 민심이 건강하고 강력한 야당 건설에 있는 것이 분명하다면 그 바람은 수도권으로도 불어온다. 유감스럽게도 호남인들은 대통합민주신당 지지 세력과 민주당 지지 세력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와 외국투자자의 과잉매도가 결국 국내증시에 ‘사이드카’를 발동하는 사태를 불러왔다. 이런 때일수록 국내투자자들은 전문가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신중하고 침착하게 판단해야 한다. 특히 전국민 펀드 대중화를 성급하게 불러온 일부 언론 등은 반성해야 한다. 이같은 여론에 따라 묻지마식 투자나 무조건 남을 따라가는 덩달아식 투자 역시 반성이 필요하다. 재산증식이나 투자는 신중하고 세심하게 자신이 결정해야 하며 그 책임도 자신이 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우치고 인식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로또가 아닌 치밀하고 계산된 계획과 인내가 필요하며 경제의 흐름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봤다고 남의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나의 잘못이 더 많다는 사실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 멋모르고 남의 소문이나 언론을 믿고 투자했다 큰 손실로 인해 가정파탄이나 인생의 전부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사회에 번지는 묻지마식에 투자나 로또심리에 의한 한탕주의가 문제다. 그리고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라고 일축하기 이전에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 무조건 남의 탓이나 외부 요인으로 돌리기에 앞서 이번 주식
죽을 때까지 한 벌의 옷과 지팡이와 자루를 메고 평생을 통속에서 살면서 문명을 반대하고 스스로 원시적인 생활을 실천한 그리스철학자 디오게네스에게 어느 날 한 젊은이가 찾아와서 “어떤 짐승에게 물리는 것이 제일 위험 하느냐?”고 물었다. 이때 디오게네스가 말하기를 “밀고자의 이빨이 가장 치명적이고, 아첨꾼의 입술이 가장 무섭다”고 했다. 아첨이란 말은 한마디로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리는 처세를 말한다. 역사상 알려진 유명한 아첨꾼으로는 진나라 때 환관이었던 조고가 있다. 조고가 나이 어린 황제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말이라고 하자 신하들이 조고의 무소불위의 힘에 눌려 한사람도 바른 말을 하지 못하고 사슴을 말로 둔갑시켰다는 지록위마의 고사가 전해지고 있다. 그 이후로 잘못을 강요해 사람을 함정에 빠뜨리거나, 윗사람이나 권력자를 농락해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것을 지록위마라고 말하게 됐다. 서양에서는 폭군 네로 황제에게 무절제하게 취미와 향락을 즐기도록 아첨했다는 네로 황제의 스승이었던 철학자 세네카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연산군의 여색 밝힘을 부추기고 뒷받침했던 채홍사 임사홍이가 있다. 사실인지는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