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IMF 당시 우리나라가 개선권고를 받은 것은 공공, 금융, 노동, 기업의 4개 부문 개혁이다.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에 맞는 올바른 시장경제 시스템을 갖추라는 것이다. 영국의 대처 수상은 1980년대 초 영국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때 탄광노조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개방화, 자유화, 작은 정부, 탈규제 등을 통해 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을 실천한 결과 영국병을 치유하고 경쟁력 있는 국가로 만들었다. 아일랜드에서의 지도자 역할도 영국과 다를 바 없다. 아일랜드(Republic of Ireland)는 북대서양 북동부 영국의 서쪽에 있는 나라이다. 국토의 크기는 8만5천여㎢이고 인구는 400만명이 조금 못 된다.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즐겨 부르던 “아 목동들의 피리소리들은…”, “한 떨기 장미꽃이 여기저기 피었네…”등의 가곡으로 유명한 나라다. 그러나 아일랜드는 ‘유럽의 쓰레기통’이라 불릴 만큼 오랜 세월 동안 가난과 분열, 반목과 다툼에 찌든 나라였다. 그런데 1990년 이후 새로운 지도력이 등장했다. 참신한 개혁정책으로 오랜 가난과 좌절에서
“연봉이 600만원이 됐으면 좋겠어요.” 두 권의 소설창작집을 출간한 젊은 작가 P씨가 지난해 꺼냈던 말이다. 작가들은 창작의 고통을 출산에 비교하곤 한다. 일반적인 생활문을 쓰는 일도 쉽지는 않지만, 문학작품을 세상에 선보이는 작가들의 일 또한 쉽지 않다고 말을 한다. 소설가 P씨는 지난 여름,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동안 먹고 사는 일이 어려워 힘이 들었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물론 현재 그의 연봉은 600만원이 배가 넘는 2천만원라고 귀띔했다. 출판물들이 홍수를 이루는 시대다. 매주 많은 책들이 서점가에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주제의식이 담긴 책들은 손에 꼽을 정도다. 서점가에선 이를 반영하듯 킬링타임용으로 읽을 수 있는 일본 번역소설만이 주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들도 예외는 아니다. 몇몇의 굵직한 작가의 작품만이 독자들의 손에 선택될 뿐이다. 작가들이 ‘왜 글을 쓰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얼마 전, 인터뷰를 한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의 전문번역가 이난아씨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파묵을 예로 들며 창작을 위해선 작가들이 수도를 하는 심정
어느 남편의 고백이다. 아내는 아이에게 TV에서 싸우는 만화는 일체 못 보게 할 정도로 엄격하게 교육시킨다. 그런데 22일부터는 그나마 같이 보던 뉴스도 못 보게 됐다.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TV가 감사원 국정감사 뉴스를 보도했다. 남편은 오늘도 국회의원들이 싸우겠지 하고 짐작하며 무심코 화면을 보니 고성이 오갔다. 갑자기 아들이 물었다. “아빠, 잔대가리가 뭐야?” 아내는 깜짝 놀라 TV를 끄면서 “이젠 뉴스도 금지목록에 넣어요”라고 선포했다. 남편이 사후에 모니터링을 해보니 TV는 감사원장을 앞에 두고 국회의원들끼리 육두문자의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현장에서 중계하듯 보도했다. “이 새끼야!” “개새끼가 뭐야!” “잔대가리 굴리지 마” “잔대가리가 뭐야!” “니 대가리보다 내 머리가 더 커” “개새끼라고 안 그랬어. 이 새끼라고 그랬지” “누가 국회를 짓밟고 있어요” “원래 잔대가리 굴리는 사람이니까….” 요즘 서민들이 자주 찾는 재래시장에서도 이런 비속어는 듣기 힘들다. 하지만 이것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민의의 전당에서 한 말이 분명하다. 막말은 이 시대의 화두가 돼버린 느낌이 든다. 국회 아닌 다른 점잖은 곳에서도 마구 튀어나오는 것이 막말이다.
우리나라의 장묘(葬墓)문화는 유교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부터 매장문화(埋葬文化)가 형성돼 우리의 조상들에게 뿌리깊이 박혀왔다. 이같은 장묘문화를 통해 우리는 살아계실때는 부모님께 효도를 다하고 돌아가신 후에도 좋은곳에 모셔 성묘도 하며 살아계실적 못지않게 사후에도 극진히 모셔왔던 효친정신을 높이 사고 있다. 그러나 좁은 국토에 비해 인구의 급격한 증가와 우리사회의 매장문화로 전국 어디를 가나 국토가 온통 묘지로 뒤덮여있어 묘지강산으로 변하고 있음은 장묘문화 개선의 시급함을 절실히 느끼게 한다. 전국의 화장률은 지난 2005년에 52.5%에 이어 지난해 56.5%를 보이는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화장률은 증가하는데 반해 화장시설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설치 운영 중인 화장시설은 모두 47개(211기 화장로)에 불과하다. 화장로 1기당 1일 적정처리 건수는 2.5건이나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1개 화장로에서 매일 평균 3~4건을 처리하는 등 하루 적정처리 건수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 화장을 원하는 이들은 인근지역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의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등 화장시설 부족에 따른
대선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12월 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민 지지율이 50%대에 이름으로써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3~4배 앞질러온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정동영 민주신당 후보 및 다른 예비주자들에게 두루 충격파를 던질 요인들이 속속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후보에게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BBK사건이다. 이 사건의 주요 열쇠를 쥔 김경준씨가 어느 시점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와 그 내막을 진술하느냐에 따라 이명박 후보는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이 후보 자신이 거듭 주장한대로 이 사건과 무관하다면 선두를 고수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그러나 김경준씨의 진술이 국민의 설득력을 얻고 이 후보가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나면 이 후보는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중앙일보의 여론조사는 “BBK 주가조작 의혹이 이 후보와 연루됐다면 어찌하겠냐”는 질문에 이 후보 지지자의 26.4%가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대답했고 19.9%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으며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3.7%로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정동영 민주신당의 후보는 국민 지지율이 10%대에 머무르다 최근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이라크 파병과 관련, “지난해 약속한 완전 철군 시한을 내년 말까지 한 번 더 연장해 달라는 안을 국회에 제출하려 한다. 정부가 지난해 한 약속과 다른 제안을 드리게 된 점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렇게 해서 정부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의 1년 더 연장 방침을 공개했다. 노 대통령이 철군 연장 방침과 함께 내놓은 카드는 주둔군의 절반 감축이다. 감축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해외 파병은 헌법 위반이다. 군사독재 시절에는 헌법을 헌 종이짝 취급해도 저항할 국민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국민들은 헌법정신을 유린한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노 대통령은 파병 연장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베이징 6자 회담,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체제 등을 언급하며 “이 모두가 미국의 참여와 협력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에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국이 대북 적대 정책을 대화 정책으로 전환한 것은 미국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기 때문이지 우리의 노력과는 무관한 일이다. 노 대통령은 부시를 너무 믿는 것 같다. 미국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지식 공유란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 콩이 좋다고 하고 외국산 콩은 안 좋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우리나라 콩이 안 좋고 중국산 콩을 좋다고 하나요?’라는 어느 네티즌의 질문을 본 적이 있다. 이 질문에서 우리나라 콩이 중국산 콩 보다 좋은 이유를 먼저 말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간단히 생각하면 참 쉬운 질문이지만 이것저것을 분석해 보면 이처럼 어려운 질문도 없을 듯 하다. 왜냐하면 품질만을 판단의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당연히 오랜 수송기간과 통관, 그리고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자국의 농산물이 외국산 보다 좋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지금 농산물의 시장개방과 함께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고 있어서 우리 콩보다 엄청나게 싼 가격의 외국 콩이 들어온다면 품질만을 가지고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콩의 수급현황을 보면, 연간 소비량이 150만톤 정도인데 이 중에서 사료 및 착유용을 제외한 식용콩의 물량은 40만톤에 달한다. 또한 식용콩은 UR협정에서 정한 TRQ(저율관세할당) 물량 18만6천톤에 추가해서 국내시장의 물량공급 사정에 따라 매년 10만톤 이상을 수입해 충당하고 있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자장면 등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다. 밖에나가지 않고 내가 원하는 곳에서 편하게 시켜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은 먹고 난 후 빈 그릇을 처리하는 데 있어 문제가 된다. 먹고난 후 모양새가 좋지 않은 빈그릇을 밖에 내놓은 모습을 보면 정말 어쩔때는 너무하는 생각이 든다. 빈 그릇을 마치 재떨이로 착각했는지 담뱃재와 담배꽁초를 버린 몰상식한 경우도 있고 휴지와 이쑤시개를 음식물 찌꺼기와 함께 담가둔 사람도 있다. 길을 가다 우연히 집앞이나 사무실 입구에 놓여 있는 이런 빈그릇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물론 빈그릇 깨끗하게 닦아 내 놓았으면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적어도 눈살을 찌푸릴 만큼 지저분하지는 않게 정리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다. 음식점에서 빈그릇을 회수해 간 후 깨끗하게 닦기야 하겠지만 다음 번에 내가 다시 음식을 시켰을 때 이런 그릇에 먹을 음식을 담아 온다고 생각해 보면 밥맛이 나는 것은 고사하고 헛구역질이 날 게 뻔하다. 그리고 빈 그릇은 문 밖이나 사무실 등의 구석진 곳에 두기 일쑤인데 음식점에서 회수해 갈 때까지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거나 냄새를 풍겨 불쾌한 경우가 많다. 특히 한 여름에는 음식냄새
최근 광명시는 음악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광명음악벨리축제,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축제행사을 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은 이를 통해 얻는 것은 없고 예산낭비와 소음공해만 일으키고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전임시장 재임시절인 2005년부터 열리고 있는 광명음악벨리축제와 찾아가는 음악회는 각종 영상물 시스템에 뒤쳐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는 많은 시민에게 외면당하는 행사로 전락해 가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눈초리가 곱지 않은데도 관련자들은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는 얘기로 대신하고 있어 축제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축제가 열리던 당시 주민들은 장소선택이나 시간 등에 있을 고려하지 않은 축제로 낮부터 저녁 늦게까지 소음에 시달린다고 항의했다. 시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서 행사 관련자들은 묵묵부답으로 행사만 치르면 그만이라는 식의 진행을 펼쳐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행사 장소 등 주변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채 행사가 열리다보니 주변학생들은 시험기간과 행사날짜가 겹쳐 공부를 할 수 없다는 항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이같은 항의에도 축제를 계속해야 하는지 조차도 의문스럽다는 입장이다. 물론 축제 행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