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부실 공사를 예방하기 위한 인천시의 대책이 미흡하다. 점검 계획만 잔뜩일 뿐, 점검 결과에 따른 패널티 적용 등 재발 방지 대책은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서구 검단신도시 내 공사 중인 아파트 단지 10곳을 대상으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부실 공사를 막기 위해 내년부터 공사 초기 단계에서 설계도서를 점검하고, 골조 공사 단계에서도 도면대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긴급안전점검 이전에도 국토교통부와 함께 지역 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사현장 91곳, 무량판 구조 아파트 34곳의 도면검토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점검·검토 계획이 전부다.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 대책은 아직이다. 반면 서울시는 지난 7일 부실 공사 즉시 재시공, 2년간 서울시 공사 입찰 제한 등을 담은 서울형 건설혁신 대책을 발표했다. 부실 공사가 확인되면 해당 업체에 패널티를 물겠다는 게 뼈대다. 이를 통해 부실 공사 재발을 막겠다는 판단이다. 서울시는 공공 건설 공사를 할 때 철근·콘크리트 공사 등 건축 품질·안전과 관련한 시공은 아예 하도급을 금지키로 했다. 부실 공사가 발생하면 즉시 다시 시공해야 하고, 2년
인천시 환경보건센터가 지난 6일 ‘2023 환경보건 포럼’을 열어 미세먼지 현황과 시민 환경보건 증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천의 미세먼지 현황과 시민의 환경보건 증진’을 주제로, 시 환경보건 정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포럼에는 환경보건 전문가, 학계, 공무원, 시민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박진영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대기평가과장이 ‘인천의 미세먼지 발생 현황과 발생원’을 주제로 시작했다. 박 과장은 미세먼지와 오존 등 인천의 대기오염 현황을 보여주고, 현재 인천에서 실시하고 있는 대기환경 모니터링 및 경보제 운영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인천 시민의 환경보건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구원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대기질 향상 개선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창수 연세대 의과대 교수는 ‘인천 산단지역 환경노출평가 및 개인노출평가 결과와 시민 환경보건 증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인천시민이 환경보건 증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에 대해 소통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강민정 환경부 환경
서구의 평안을 지키는 당제가 열린다. 인천서구문화원이 오는 15일 서구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검암동 당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검암동 당제는 농사가 끝나는 음력 10월 중 추수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마을의 평안을 부르며 액운을 막기 위해 마을의 당산목에서 지내는 동제였다. 검암(상동, 중동, 하동) 세 곳의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제를 올렸다. 마을의 한 해 갈등과 부정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하나의 마을 행사였다. 원래 천신제였으나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미신타파운동이 벌어지면서 각 지역의 동제도 미신으로 취급돼 탄압받자 산제사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옛 풍습을 이어가고 민속문화를 계승하고자 인천서구문화원과 검암동 당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지켜가고 있다. 서덕현 인천서구문화원 사무국장은 “전통문화 재현과 동시에 옛 선현들의 선행과 지혜를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 계승되고 발전하길 바란다. 당제추진위원장님을 비롯한 검암동 주민들께서 지켜온 민속행사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청춘들이 부르는 낭만과 즐거움을 마음껏 느꼈어요.” 인천지역 대학교 밴드동아리가 공연으로 하나 됐다. 지난 11일 오후 5시 인천 남동구 구월문화아트홀에서 ‘제7회 인천 대학생 밴드 교류전’이 열렸다. 다채로운 조명 아래에서 심장을 울리는 강렬한 사운드와 마음을 달래는 잔잔한 노랫말 등 동아리들은 자신들의 매력을 선보였다. 관객들은 홀린 듯이 몸을 흔들거나 영상을 찍으면서 무대에 흠뻑 빠졌다. 김세인 인천 대학생 밴드 연합회장(20)은 “8개 동아리가 모여 하나의 공연을 꾸려나가는 게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느낌”이라며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인천에는 인하대, 인천대를 비롯해 모두 11개 대학교·30여 개의 밴드동아리가 활동 중이다. 지난 2015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주년을 계기로 ‘인천 대학생 밴드 연합’이 만들어졌다. 당시 첫 교류전에는 4개 팀이 참가했는데, 현재 바라(경인교대), 오엘비(경인여대), 크레퍼스·파이오니아·함성(인천대), 아사·티삼스(인하공전), 인드키(인하대), 애드립·해암(재능대), 청천극장(부평구) 등 11개 동아리가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기량을…
인천 옹진군이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음주폐해 예방의 달은 연말연시에 급증하는 음주폐해를 예방하고 절주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지정했다. 이번 홍보는 연평우체국과 협업해 11월 한 달 동안 택배상자를 홍보매체로 활용한다. 각 가정에 배달되는 택배상자에 스티커를 부착해 건전한 음주문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홍보 내용은 5가지 생활 속 절주 수칙으로, ▲술자리는 되도록 피한다 ▲남에게 술을 강요하지 않는다 ▲원샷 하지 않는다 ▲폭탄주는 마시지 않는다 ▲음주 후 3일은 금주한다 등이다. 또 “알코올, 멈추면 건강한 옹진이 시작됩니다!”라는 슬로건을 각 면에 현수막과 전광판 송출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 6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하는 모바일 워크온 앱도 활용한다. 앱을 통해 진행하는 ‘술잔 떠나 걷기 여행 챌린지’걷기 목표 달성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홍보를 통해 자신의 음주 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음주폐해가 없는 건전한 옹진군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남동구가 정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육아휴직 지원금 제도 등의 고소득층 쏠림 현상 개선에 앞장선다고 1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고용보험법에 따라 지급하는 육아휴직급여를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할 경우 지원 규모가 확대되도록 내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구는 현금성 지원이 중산층 이상으로의 쏠림 현상으로 이어져 저소득층의 출산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보장 행정 데이터 구축 및 기초분석 최종보고서를 보면 육아휴직급여를 받는 가구 중 소득분위 2~4분위는 0.9~9%에 불과하다. 반면 8분위는 19.8%, 7분위는 17.3%, 9분위는 15.7%에 달했다. 소득분위는 통계청이 우리나라 전체 가구를 분기 소득수준에 따라 10%씩 10단계로 나눈 지표다. 10분위로 갈수록 고소득 가구를 의미한다. 소득 규모와 무관하게 지급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도 마찬가지다. 현재 남동구를 비롯한 전국 24개 군‧구에서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은 고용노동부의 육아휴직급여와 별도로 자치구 예산 10%로 추진하는 출산장려 정책이다. 이에 구는 실효성 있는 출산 정책을…
인천 강화군이 산불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12일 군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까지 산불조심 기간으로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군과 13개 읍·면사무소는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갔다. 가을철은 등산객들이 증가하고 영농부산물 소각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다. 이번 산불방지 대책본부는 산불 전문진화대원 24명과 감시원 54명 외에 공무원 산불진화대 150명을 추가로 구성해 산불 발생 시 동원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0일 군청 진달래홀에서 공무원 산불진화대를 대상으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으로 육성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육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산불조심 기간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철저히 운영해 지역 내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도록 산불예방에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내년 8월 예정된 ‘제17회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를 인천에 유치한다. 지난 11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스페셜올림픽 걷기대회에 참석해 내년도 스페셜올림픽 전국하계대회를 인천에 유치하기로 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스페셜올림픽은 올림픽‧페럴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올림픽으로 손꼽힌다.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생산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 국제적 운동이자 비영리 국제 스포츠 기구다. 특히 2024년은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시는 내년 대회 유치를 통해 다시 한 번 신체적 장애와 세상의 편견을 딛고 일어선 선수들의 투혼을 보여주며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스포츠대회로, 사회 대통합 분위기를 이끄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유 시장이 걷기대회 행사장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자 참가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걷기대회는 발달장애인‧비장애인‧자원봉사자 등 4000여 명이 참가해 센트럴파크공원 호수 주변 산책로 2.6㎞ 구간을 걷는 코스로 진행됐다. 각종 체험 부수와 문화행사, 축하공연,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오늘은 Sagrada Familia에 13시 30분 예약이 되어 있다. 오전 시간을 Gaudi의 초기 작품 ‘Casa Vicens’를 찾아가 보기로 한다. 아마도 초기 작품을 잘 살펴본다면 그의 사상의 진화 과정을 추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가이드북이 가르치는 대로 지하철을 타고 ‘Fontana’ 역에 내렸지만 아무런 길 안내 표지가 보이질 않는다. 역에서 도보 3분 거리라는데. 일찍 문을 연 카페의 아주머니에게 길을 묻는다. 아주 힘들여 영어로 정성껏 길안내를 해준다. ‘Gracias!’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된 이 건물은 Fontana 역에서 큰 길로 나와 오른쪽 언덕 위 30m 좌측 골목 안에 있다. 1883~1889년에 걸쳐 무역상 Vicens의 여름 별장으로 지었다는데 당시에는 어땠을지. 시원해 보이지는 않는다. Gaudi의 나이 30대에 지어진 초기 작품이라는데 그때부터 별스런 재능이 건물 곳곳에서 물씬 풍겨 나온다. Islam과 Orient의 감각이 섞여있다는 설명을 미리 알고 뜯어보는 것이 좋다. Sagrada Familia는 Gaudi가 불의의 tram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할 때(1926년)까지 혼신의 정열을 바쳐 매달렸던 그의 대표적인 건축
인천시의회에서 계양 테크노밸리(TV) 철도 도입과 서울 5호선 연장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9일 조성환(민주, 계양1) 시의원은 제291회 인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건설교통위원회 시 교통국 행정사무감사에서 “3기 신도시 중 철도가 없는 곳은 계양TV밖에 없다”며 “곧 1만 7000세대가 입주하는데 철도가 늦게 따라오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계양TV는 2029년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는 지하철 노선이 없어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이곳에 71만㎡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데, 지하철이 들어서지 않으면 첨단 산업 유치가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계양구 등은 대장홍대선을 계양TV를 지나 인천도시철도 1호선 박촌역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해부터 ‘인천계양·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광역대중교통수단 조정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LH가 연말쯤 시에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유치 활성화 측면에서도 철도는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 LH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서울 편입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