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관내 주요 도로 거점 4곳에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을 가동하고 7개 빗물공급기에서 다양한 용도의 빗물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은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려주는 시스템으로 기온이 30도 이상이거나 폭염 특보가 발령된 경우 가동돼 온도를 낮추며 미세먼지 특보 발령 시 빗물을 분사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역할을 한다. 설치된 장소는 광교중앙로 수원컨벤션센터 앞, 경수대로 수원종합운동장 앞, 월드컵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웰빙타운로 광교중학교 앞 등 4개 구간이다. 빗물공급기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종합운동장, 광교중학교 등 7대를 운영 중이며 총공급 가능량은 4만 4000㎡에 달한다. 사전에 빗물 이용에 대해 시 수질하천과 전화 문의 후 승인받아 세척 및 노면 살수 용수, 조경용수로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노면빗물분사시스템, 빗물공급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열섬 현상을 완화하겠다”며 “각 건설사업장에서 도로세척 및 조경용수로 가까운 빗물공급기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대형화물차 갓길주차, 밤샘주차 등 불법주정차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로 단속건수는 증가하지만 불법주정차를 줄일 수 있는 수원시 내 공영차고지 증설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대형화물차의 불법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 등은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오전 3시 20분쯤 부천시에서 배달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20대 A씨가 아파트 인근 도로변에 불법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같은 달 18일 오전 5시 10분쯤 이천시에서는 1t 트럭 운전자 30대 한 남성이 왕복 2차선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14t 화물차를 들이받아 숨진 바 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제21조에 따르면 오전 00시부터 4시 사이 1시간 이상 주차는 해당 운송사업자의 차고지, 공영차고지 등에 해당하는 시설 및 장소에서만 가능하다. 시가 지난해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적발한 버스, 화물차의 밤샘주차 등 불법주차 단속건수는 547건으로 전년 대비(259건) 같은 기간 2배가량 증가했다. 대형화물차 불법주정차와 안전사고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모바일 단속 시스템' 등을 도입하면서 단속건수는 증가했지만 실제로 불법
의대 증원 여파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위권 학생들의 학습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4일 진행된 6월 모의평가(모평) 응시 인원은 총 47만 4133명으로 재학생은 38만 5435명, 졸업생은 18.7%에 달하는 8만 8698명으로 집계됐다. 의대 증원으로 인해 재수생 등 ‘N수생’ 응시자가 증가하며 이번 6월 모평 N수생 수는 2011학년도 6월 모평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의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로 문제 유형, 구성 등이 본수능과 유사해 실제 수능 난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번 6월 모평에서 절대평가인 영어 과목의 1등급이 1.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수능은 ‘불수능’ 평가를 받았던 2024학년도 수능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요 상위권 대학들이 과학탐구 필수 응시를 폐지하며 이과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도 나타나고 있어 탐구 점수 분포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박기철 한진연 입시전략연구소 대표는 “중위권…
화성시 서신면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4일 오후 5시 기준 총 1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화성시 서신면 소재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관련 시신 15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1명을 포함 총 16명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공장 내부에 공장 관계자 6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사망자는 더 나올 전망이다. 시신은 모두 판매용 배터리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장인 공장 2층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층에는 지상으로 연결되는 계단 2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계단 모두 문이 잠겨있지 않았으나 공장 관계자들은 불길이 거세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었으나 미처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원인은 화재 원인과 피해 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 초기 실종자는 총 23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복된 인원이 있어 최종 실종자는 2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화성시 서신면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에서 큰 불이나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공장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많고 화재 진압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추후 인명피해는 더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소재의 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인 리튬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화재 발생 약 20분 만인 오전 10시 54분 대응2단계를 발령 소방관 등 인원 159명과 장비 63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현재까지 공장 관계자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관계자 1명이 중상을 2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공장에서는 약 67명의 작업자가 근무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약 21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직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리튬은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 어렵고 이미 불길이 매우 거센 상태여서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에 난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가 연속적으로 폭발하고 있어 구조대원과 소방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24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10시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출석했다. 최 목사는 출석에 앞서 경기남부청 종합민원실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절 명품 가방 사건과는 무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엮은 것은 상당히 큰 실수”라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나름대로 변호한다고 이런 일을 자꾸 벌이시는데 오히려 그게 김 여사에게 누가 되고 더 많은 혐의점을 국민들에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강연회에서 이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김 여사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발언한 점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을 제보받아 공공의 영역에서 그 발언을 잠시 한 것”이라며 “발언의 방점은 이 의원에 대한 명예훼손이 아니라 김 여사에 대한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치러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김 여사의 고향이 양평인 만큼 양평 지역에서 수십 년을 산 후보에게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파헤칠 적임자라고 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경기도내 학교 2670곳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화재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는 각 학교 관할 소방서 화재안전특별조사반과 민간 소방시설 관리업자가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방화셔터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 상태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또 관할 119안전센터장이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화재발생 시 학생을 안전히 대피 유도하는 등 임무에 대해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방학 중 2주간 학교 시설 공사장 임시 소방시설 설치, 안전수칙 여부 등 소방시설 자체점검 허위 및 부실 여부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소방시설 확인 등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화재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교직원과 학생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 학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173건이다. 연평균 34.6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총 17명이 부상을 입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타는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려다 폭행을 주도한 1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제2형사부(황영희 부장판사)는 2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공동감금, 공동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군에 대해 징역 장기 2년‧단기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앞서 A군은 공동공갈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장기 1년 6개월‧단기 1년을, 특수절도 사건으로 장기 10개월‧단기 6개월을 각각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는 두 사건이 병합되면서 형량이 감경된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가담 정도가 무겁고 이 사건 각 범행의 경위, 과정, 횟수나 수법 등에 비추어 죄질이 불량하다”며 “특수절도, 절도 등의 범죄행위로 여러 차례 소년보호처분을 받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보호관찰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추어 보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A군은 지난해 7월 1일 친구들과 함께 포천시 내촌면 진목리의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B씨를 집단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의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멈추게 한 뒤 “불법체류자인 것을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부천교육지원청은 2006년 경기도 내 교육지원청 중 최초로 교육복지 사업을 시작했다. 시민활동이 활발한 지자체로 꼽히는 부천은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해 교육복지 사업을 실시하기 용이한 지역이다. 이에 힘입어 부천교육지원청은 교육복지 사업을 도입한 후 지역 주민 및 복지기관 등과 함께 사업 모델을 마련해 선도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사업학교 13교를 운영하고 예산 6억 7000만 원을 협력학교 47교에 교부하며 지역별 네트워크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등 도내 최고의 교육복지를 펼치고 있다. ◇ 9개 권역으로 펼쳐진 교육복지 네트워크 부천교육지원청의 교육복지 사업 브랜드는 ‘햇살나눔’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천 내 지역별 햇살나눔 네트워크는 총 9개의 권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종합사
선거철마다 발생하는 다량의 폐현수막으로 환경오염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폐현수막 재활용을 유도하고 있지만 수원시에는 관련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선거 후 버려지는 폐현수막은 많은 양을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선거에서 발생한 폐현수막의 양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1739t,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 각 1557t과 1111t 등이다. 정부는 폐현수막 처리 시 주성분인 폴리에스터로 인해 땅에 묻어도 약 200년간 분해되지 않고 소각 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점에 따라 친환경 소재, 재활용 가능 현수막 사용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총 15억 원을 지원해 폐현수막과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제작을 유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시의 경우 전체 상업용 현수막 전용 게시대 가운데 15%가량을 친환경 소재 전용으로 유도하고 있다. 참여 시 인지수수료 감면, 게시 기간 연장 등 혜택도 제공한다. 또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은 폐현수막을 에코백,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경기도옥외광고협회 수원시지부가 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