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빠뜨리고 돌을 던져 살해한 30대 남편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31일 인천지법 형사 14부(부장판사 류경진)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한 A씨(30)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밀어 물에 빠뜨린 뒤 수위가 높지 않자 더 깊은 곳으로 끌어들이려고 했다”며 “양손으로 들어야 하는 큰 돌을 던져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가정불화 때문에 범행했다고 주장하지만 궁극적인 원인은 피고인의 외도 행위”라며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이날 A씨의 범행 장면이 담긴 CCTV와 열화상카메라 영상을 법정에서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A씨가 낚시를 하다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B씨를 향해 큰 돌을 수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또 A씨가 물에 엎드린 채 떠있는 아내에게 접근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은 처음 범행을 부인했지만 자백한 뒤 수사에 협조했다”며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날을 보내며 어떻게든 유가족과 합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
인천남동국가산업단지가 밤에도 빛나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천시는 ‘산업공간 가치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남동산단 내 승기천 보행 교량 환경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산업단지가 산업시설·기반시설·근로인력의 노후화 현상과 함께 산업공동화, 기업 영세화에 따른 고용의 질 악화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면서 젊은 인력의 취업 기피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장 밀집지역 이미지를 벗고 사람들이 찾아오고 싶은 매력적인 산업단지로 조성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산업단지 고유의 자산과 가치를 활용해 산업공유지 기능을 확대해 산단을 보고, 즐기고, 일하고 싶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활성화 시키기 위해 ‘산업공간 가치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의 일환인 ‘승기천 보행교량 환경개선 사업’은 남동산단이 노후화되면서 생기는 노후 산업단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주거지와 산업단지 교류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노후화된 교량 보행로에 낮과 밤을 컨셉으로 한 바닥 패턴 디자인 적용 ▲ 교량 난간 및 주탑 구조물
인천교통공사 볼링선수단이 세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31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2023 세계볼링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볼링선수단을 격려하는 행사가 열렸다. 공사 볼링선수단은 올 한해 국내외대회에 총 11회 출전해 1등 10회, 2등 5회, 3등 6회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소속 선수 개별 성과로 보면 김경민 선수는 지난 세계볼링선수권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해 2인조 금메달·5인조 은메달, 오병준 선수는 같은 대회 2인조 은메달·5인조 은메달을 수상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 볼링의 저력을 과시했으며 홍해솔 선수는 제104회 전국체전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공사는 이처럼 뛰어난 성적을 거둔 볼링선수단을 격려코자 선수단에 특별포상금을 소속 선수 전원에게는 별도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이에 유용섭 감독은 “올해 공식 일정은 모두 마쳤지만 조만간 실시할 동계훈련 동안 내년도 있을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 올해 이상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완 사장은 “권위 있는 세계대회에서 종합우승과 전국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달성한 선수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향후 볼링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반드시 채택돼
인천시민을 위한 혜택과 지원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가 만들어졌다. 인천시는 11월 1일부터 시 홈페이지에 ‘맞춤형 수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다양한 혜택과 지원정보를 홈페이지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경로로 흩어져 있어 시민들의 불편함이 있었다. 이러한 시민 불편 해소와 정보 접근성의 향상을 위해 시는 ‘맞춤형 수혜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는 시 홈페이지와 정부 ‘보조금 24’에 있는 인천시 혜택·지원 정보를 한곳에 모아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맞춤형 수혜서비스는 시의 혜택·지원 정보를 영유아, 아동, 청소년, 노인 등 생애주기별 분야로 세분화해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 또 사용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설정하면 정보가 등록될 때마다 카카오톡으로 알림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관심 있는 혜택·지원 정보는 로그인 후 ‘나의 관심 정보’에 별도로 저장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에는 현재 500여 건의 혜택과 지원정보가 등록돼 있는데, 시는 인천시민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황영순 시 정보화담당관은 “이번 맞춤형 수혜서비스로 인천시민들이 자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오는 6일 경찰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는다. 3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권 씨는 오는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한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권 씨를 상대로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권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8일 첫 소환된 배우 이선균도 오는 4일 다시 소환돼 피의자 신문을 받는다. 첫 조사 당시 이 씨는 시약 검사만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으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채취한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넘겨 긴급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와 권 씨는 모두 출국 금지 조치된 상태며, 이들을 포함한 10명이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경찰은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피해 신고도 못하고 자식뻘 되는 경찰들에게 조롱당하는 내가 너무 초라하고 억울했습니다.” 인천에서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 2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올해 1월 A씨는 인천 중구 서해사거리를 진입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른 차선에서 달리던 차량 한 대가 갑자기 A씨의 차량으로 달려와 범퍼 모서리를 친 것이다. 사고 충격으로 A씨는 정신을 잃었고, 차량 앞 범퍼는 심하게 파손됐다. 그런데 사고 직후 상대 차량 운전자 B씨의 태도에 A씨는 어안이 벙벙했다. B씨가 ‘왜 양보하지 않았냐’며 오히려 A씨를 몰아세운 것이다. B씨를 포함해 당시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은 보험사를 통해 병원에 입원하겠다는 통보까지 했다. 수상한 남성들의 행동에 보험사기를 의심한 A씨는 결국 인천중부경찰서를 찾았다. 경찰에 신고하면 문제없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담당 경찰들의 면박, 조롱, 신고 거절이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보험사 담당자와 전화 연결 후 사고 과정을 설명해도 경찰들은 A씨의 잘못이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신고서도 받아주지 않았다. 이후 담당 경찰의 연락을 받은 A씨는
정부가 내년 청소년 사업 국비 지원을 중단해 인천시의 청소년 사업도 발목이 잡혔다. 30일 시에 따르면 청소년 근로 보호센터 등 청소년 관련 6개 사업의 내년 국비가 전액 삭감된다.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이 사업들은 폐지된다. 사업별로 올해 예산을 보면 ▲청소년 근로 보호센터(국비 5000만 원, 시비 5000만 원) ▲청소년 어울림마당(국비 2850만 원, 시비 4275만 원) ▲청소년 동아리 지원(국비 4700만 원, 시비 1175만 원)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전액 국비 7300만 원) ▲성 인권 교육(국비 2000만 원, 시비 2000만 원) ▲청소년 참여위원회(국비 500만 원, 시비 500만 원)이다. 청소년 근로 보호센터는 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을 돕거나 부당한 일을 당했을 때 해결을 돕는 업무 등을 맡았다. 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센터를 운영했지만 2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직원 1명도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청소년들 위원들이 매달 모여 필요한 정책을 논의하고 모니터링하는 기구다. 17개 시도 청소년 대표들이 모이는 자리에 시 대표로도 참여하는데, 자체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인천 청
“이 행사가 끝나고 집에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랍니다.” 이재원 인현동 화재 참사 유가족회장의 회고사 마지막 문장이다. 인현동 참사,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사건 유족들이 자리한 만큼 의미가 깊게 와닿는다. 30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으로 차분한 무채색 걸음들이 모였다. 인현동 화재 참사 24주기를 맞아 희생자 유가족과 교육청 관계자, 인천시의회·인천시청·경찰청·소방청·중구청 등 관계기관, 희생 학생들이 다녔던 학교 대표자 등이 추모공간을 찾았다. 이날 추모식은 헌화 및 묵념, 추모사, 추모시 낭송, 추모 공연, 추모 연주, 회고사 순으로 진행됐다. 도 교육감은 “인현동 화재 참사 장소였던 아픔의 공간은 쉼터이자 배움터 그리고 놀이터로 변모했다”며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 학생이 저마다 결대로 성장해 학생성공시대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35만 학생들의 꿈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인현동 화재 참사는 여전히 미봉에 머물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재원 유가족회장은 “사고 직후 유가족들이 행자부 장관과 면담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3일 후 부산지역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사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매년 세월
수도권 미분양 주택 물량이 대폭 줄면서 공공 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iH(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6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 주택 물량은 연초 대비 37% 이상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 급변에 따라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데다 신규 분양 공급이 줄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차선책으로 미분양 주택이 떠오르고 있는 셈이다. 실제 iH가 최근 무순위(사후)로 공급한 청라웰카운티 19단지(2차)는 2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미 준공된 아파트를 현 상태 그대로 계약하는 조건이지만 최초 분양 당시의 분양가격 공급 및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수요를 당긴 것으로 주효했다. 신규 공공분양의 경우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iH가 지난달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총 1458세대 공급에 1만 6697건의 청약이 접수됐고, 국민주택 1순위 평균경쟁률은 20.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과 전국적인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의 감소 등으로 향후 분양 시장에 나올 아파트 공급 물량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나온 것이다. 이에 i
송도국제도시에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인 ㈜피스티스가 자리를 잡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피스티스가 송도에 본사 건물을 신축하고 최근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피스티스는 인천테크노파크 부지 면적 1970㎡에 산업용 로봇 제조‧연구시설을 완공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 첨단 의료산업, 식품, 화학, 화장품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을 발굴하고 미래 지향적인 비전으로 국내외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송도로 회사를 이전해 산업용 로봇 자동화 사업 및 CAD/CAM 분야에서 수년간의 개발·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 집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송도국제도시 입주를 축하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입지를 십분 활용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