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이번 주 내로 ‘연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8·18 전당대회 예비후보 신청기간인 오는 9~10일 출마를 공식화하고 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달 24일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고 ‘2기 체제’ 구상을 담은 출마 메시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지난달 대표 사퇴 기자회견에서 “출마하지 않을 것을 확정했다면 (당대표직을)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의례적인 당원들의 축제가 아니라 국민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여는 중요한 모멘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출마선언에서 현 정부의 실정과 국정운영 기조에 대한 비판은 물론 제1야당 수장으로서 민생·경제·외교·안보 등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원내·외 인사들 모두 이 전 대표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이재명 일극 체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김 전 의원의 대표직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
경기도는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와 관련해 도내 리튬 취급 사업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 결과 1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4일까지 기후환에너지국, 소방재난본부, 특별사법경찰단 합동으로 도내 리튬 취급 사업장 48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결과 유해화학물질 취급 위반 7건, 소방법 위반 9건 등을 적발했고, 이 중 9건은 형사처벌 사항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화성시의 한 공장의 경우 화학물질관리법상 종류가 다른 화학 물질은 물질 간 반응성을 고려해 일정 간격을 두고 별도 보관해야 하는데 이를 위반하고 혼합해 보관하다 적발됐다. 안성시의 다른 공장은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은 저장소에 보관해야 한다는 위험물관리법을 위반하고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을 저장소가 아닌 다른 공간에 보관해 덜미를 잡혔다. 평택시의 한 공장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면서 소방시설법에 따른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다. 도는 이번 리튬 취급 사업장 안전점검 외에도 아리셀 화재와 같은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위험물취급사업장 안전점검 및 전문가 자문단’을 발족해 상설화하기로 했다. 자문단은 리튬과 유사한 금속성물질을 취급하는 도내
경기도가 국회의원 7명과 공동으로 반지하 거주민 주거상향을 위한 합리적 제도개선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2일 국회도서관에서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와 염태영 국회의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반지하 거주민 주거상향 3법 개정’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공동 주최 국회의원은 염 의원을 비롯해 김승원·김영진·민병덕·박상혁·손명수·한준호 의원 등 7명이다. 경기도는 반지하 거주민들의 주거 향상을 위해 현재 ‘반지하 거주민 주거상향 3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이같은 3법의 보다 신속한 법제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진미윤 명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남지현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반지하 거주민 주거상향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과 박인숙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최우영 국토교통부 도심주택공급협력과 사무관, 권혁삼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연구단장, 장준호 안양대학교 교수, 이강호 참여연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은선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도에는 아직 7만 8678호의 반지하주택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제22대 국회와 함
경기도가 올 하반기 도 실국장과 시군 부단체장 17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한다. 이번 인사는 일종의 예고제로, 도는 화성 화재사고 수습을 최우선에 두고 성과 우수자 및 여성 발탁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도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를 발표했다. 신임 안전관리실장에는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 경제투자실장은 허승범 복지국장의 승진 임명을 예고했다. 승진에 따른 빈 자리는 각각 김상수 교통국장, 김하나 사회혁신경제과장이 맡게 됐다. 이는 화성 공장화재 사고 수습과 관련된 안전관리실장, 복지국장 및 해당 후속 직위에 대한 예고 인사로 현임자가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추후 발령사항을 미리 밝힌 것이다. 현임자인 박승삼 경제투자실장은 시흥시, 김능식 안전관리실장은 안양시 부단체장으로 전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남상은 현 복지정책과장을 교통국장으로, 박연경 현 반려동물과장을 사회적경제국장으로, 송은실 반도체 산업과장을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해당 인사에 대해서 도는 현재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성과가 우수하고 역량·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발탁 승진해 주요 현안 직위에 전진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경기도 접경지역과 과밀억제권역 국회의원들이 지역발전과 불합리한 규제개선을 위해 잇따라 토론회를 개최한다. 접경지역 토론회는 여야 경기·인천 의원들이 공동주최하는 데 비해 과밀억제권역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원들이 주최·주관한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오는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출범식 및 ‘접경지역 성장성 및 활용 가능 자원 발굴’을 주제로 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접경지역 내일포럼’은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박정(민주·파주을) 의원이 공동대표이며, 이기헌(민주·고양병)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다. 정회원은 김성원·박정·이기헌 의원을 포함,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이양수(이상 국힘) 의원, 윤후덕(파주갑)·김성회(고양갑)·김영환(고양정)·유동수(인천 계양갑)·허영(이상 민주) 의원 등 10명이다. 김용태(국힘·포천가평) 의원과 김병주(남양주을)·김주영(김포갑)·박지혜(의정부갑)·정동영·위성락(이상 민주) 의원 등 6명은 준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접경지역은 비무장지대 또는 해상의 북방한계선과 잇닿아 있는 경기 7개 시군(김포·파주·연천·고양·양주·동두천·포천), 인천 2개 시군(옹진·강화)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22대 총선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의혹과 관련,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으나 이를 무시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당대표 경선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연일 맹공을 퍼붓고, 특히 일부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진흙탕 싸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전당대회가 요동치고 있다. 한 후보는 지난 6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런 식의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또 기자들과 만나 “(당시 김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장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전달했다”며 “그때 그런 말을 전혀 안 하시던 분들이 제가 사과를 막아 마치 큰 영향이 있던 것처럼 얘기하는 것은 기억을 조작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7일 페이스북에 “선거관리위원을 포함한 일부 정치인들이 제가 사적 통로가 아니라 공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연판장을 돌리고 있다”며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지난번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대 총선 기간 중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한 위원장이 이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나 당대표 경선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들이 다음 주부터 합동연설회와 TV토론을 이어갈 예정인 가운데 한동훈 후보와 非한동훈(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 간 ‘배신자 프레임’ 등을 놓고 더욱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5일 정치권과 국민의힘 당권주자 캠프에 따르면 전날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지난 1월 18∼21일 사이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힌 메시지를 한 위원장에게 보냈으나 한 위원장이 ‘읽씹(읽고 씹었다)’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후보는 적극 해명했으나 다른 세 후보는 거세게 한 후보를 비판하며 하루 종일 논란을 벌였다. 한 후보는 이날 KBS1TV ‘사사건건’에 나와 “(김 여사가) 사과를 하려 했는데 제가 받아주지 않았다는 건 정말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메시지가) 실제로는 사과하기 어려운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였던 것으
윤석열 대통령이 3년 연속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 나토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2024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고,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 정상회의에 이어 3년 연속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 도착일인 10일 체코·스웨덴·핀란드·노르웨이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 회담을 통해 양자 간 현안과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날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도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일 저녁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참석하며, 11일 오전에는 인도·태평양 IP4(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파트너와 별도 회동한다. 이어 오후에는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공공 외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도전에 나선 박진호(김포갑) 원외 당협위원장이 컷오프됐다. 5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청년최고위원 최종 후보를 김은희, 김정식, 박상현, 진종오 후보 등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박진호 후보 등 6명은 탈락했다. 만 45세 미만의 청년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1명이 선출된다. 박 후보가 컷오프되면서 여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에 경기도 원내·외 당협위원장이 단 한 명도 없는 초라한 신세가 됐다. 그나마 본경선에 진출한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 중 박상현 전 당 제1정책조정위원회 청년부위원장이 군포시의원이어서 경기도와 연고가 있다. 당 선관위는 “청년최고위원 선거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지난 3~4일 양일간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며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각 후보별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탈락한 박 후보는 경기도 원외 당협위원장이면서 원희룡 대표 후보의 청년최고위원 후보 러닝메이트였다. 이에 따라 원 대표 후보는 다른 청년최고위원 후보 중 러닝메이트를 구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최종 확정된 청년최고위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의 혁신안 통과에 따라 올해부터 비서실과 보좌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 여당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혁신안 추진과 관련해 물밑에는 서로 다른 셈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4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 도 경제부지사 보좌기관의 행정사무감사가 가능하게 하자는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달 27일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도의회 혁신추진특별위원회가 추진한 이 조례안의 취지와 효력을 두고 도를 비롯해 도의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도의회 혁신특위는 비서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려는 이유에 대해 “정책결정과정 부서와 긴밀한 소통·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발판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도의 비서실과 보좌기관이 ‘정책결정과정 부서’라고 특정되는 것에 도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 이에 도는 “도의회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해당 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는 도정 운영에 있어 도의회에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