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 임기가 반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2022년 7월 취임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민들의 선택에 보답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지난 2년을 쉼없이 달렸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시절을 보낸 4년 보다 훨씬 바쁘고 고된 시간이었다고 고백할 정도니, 그동안 공직사회가 걱정했던 건강에 대한 우려가 기우(杞憂)는 아니었겠다. 민선 8기 전반기 동안 용인특레시민들의 무엇을 위해 달렸으며, 후반기는 또 어떻게 달릴지 결의와 각오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취임과 함께 이 시장은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를 시정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목표로 2년 동안 일궈온 변화와 성과는 용인 경제와 문화, 교육, 복지,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융합하며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는 평가다. 심지어 초창기 ‘뜬금 없다’는 반응을 보였던 일부 시민들도 이제는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라며 호응을 보내고 있으니, 2년 사이에 용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 무엇보다 제일 앞자리에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있다. 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이 시작된 도시’라는데서 착안한 이 시장의 아이디어는 시를 ‘글로벌 반도체산업
형편이 어려웠던 그는 할머니와 살았다. 할머니와 살았던 어린 시절은 그의 가슴에 나이테처럼 새겨졌다. 나이테로 꼭꼭 새겨진 할머니는 그가 대학 다닐 때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가 이 세상에서 보낸 마지막 육 개월을 그는 곁에서 지켜보았다. 돌아가실 무렵, 할머니는 기력이 없어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할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죽고 싶지 않다고 읊조렸다. 그때, 왜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을까. “제가 꼭 옆에 있을게요” 말하지 못하고 바보처럼 안아드리기만 했을까. 아직도 그는 그게 늘 안타깝다. 시간을 다시 되돌릴 수만 있다면, 죽음을 앞둔 할머니의 깜깜한 밤하늘을 촛불이라도 태워 밝혀드릴 수 있을 텐데. 후회는 늘 늦고 더딘 것이라서, 할머니의 영원한 떠남을 그는 쉬 받아들이지 못했다. 상실의 아픔은 할머니 장례를 치른 뒤에 밀어닥쳤다. 스무 살 청춘이 감내하기엔 깊은 상처였다. 휴학하고 군대에 갔지만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훈련에 지친 이등병의 가슴에는 삶과 죽음이라는 골 깊은 나이테가 새롭게 각인되었다. 그러다 문득 떠 오른 게 어린 시절이었다. 그때 그 시절, 할머니는 그가 잠에서 깨기도 전에 일하러 나갔다. 할머니 일터는 건설 현장 ‘함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부천교육지원청 교육복지 담당자는 사업을 펼칠 때 예산과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복지 시스템의 최종 목표인 ‘자립’을 ‘주변 사람에게 잘 의존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학생을 둘러싼 지지관계가 없으면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생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을 때는 통상적으로 보호자와 학생 간의 관계가 어렵거나 가정의 기능이 약화돼 있을 때가 많다. 때문에 교육복지 담당자는 학생이 교육복지 프로그램 시 만나는 교사, 복지사, 멘토, 또래, 마을주민 등과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게 했다. 개인의 학습경험보다는 사제동행, 동아리활동, 멘토링, 마을교육과정 등 관계에서 느끼는 안정감이나 연대감을 우선시해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7월 19일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집중호우로 민간인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병대 1사단 소속 한 장병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월 23일에도 강원도 인제군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19세 훈련병이 군기훈련(가혹행위)을 받던 중 쓰러져 이틀 뒤 사망했다. 훈련병 사망사건은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고, 순직 해병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이 나서 수사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특검법이 재추진되고 있다. 군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국민의 공분을 불러왔고, 정치권에 전운을 감돌게 했다. 그렇다면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경기신문은 6.25 전쟁 74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한 생각과 군대 문화에 대한 변화를 들어봤다. ◇맹목적 충성 속 변화 없는 군 문화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을 위한 입법 청문회가 진행되던 지난 21일 오후 수원보훈요양원에서 만난 이치전 옹(96)은 매일 오전 5시에 일어나 신문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 22살 나이에 수도사단 직할 백골부대에 입대한 그는 6.25 전쟁이 발발하자 ‘흥남철수작전’, ‘한강 방어선 전투’ 등에 참여한 뒤 25살에 일등상사(현
브라이트 호라이즌스(Bright Horizons Family Solution Inc.)가 매년 발표하는 현대 가족 지수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2는 새로운 직업을 구할 때마다 남성(아버지)보다 여성(어머니)이 탈락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오히려 경력을 발전시킬 기회가 워킹맘 대신에 자격을 덜 갖춘 직원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또한 사회학자 미셸 버디그(Michelle Budig)의 연구에 의하면 일하는 어머니는 자녀 한 명당 급여가 4퍼센트 삭감되는 반면 일하는 아버지는 오히려 평균적으로 6퍼센트나 인상된다. 성별 간의 임금 격차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으며, 이는 승진 비율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경우 직업 시스템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직장 생활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불리한 현상은 일부 유럽지역만 빼놓고는 미국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국가 연금 제도가 경력 단절을 보상해 주기에 여성이 받는 불이익이 보상으로 바뀌지만, 이런 경우는 동유럽과 스칸디나비아에만 해당하는 사례다. 이들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유럽지역에서는 여전히 여성에게 불이익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독
전세사기‧깡통전세로 인생길이 가로막힌 피해자들의 절규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행정·사법당국의 대응은 하세월 게걸음이다. 경기지역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들이 경찰의 신속한 사건 수사를 위한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설치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세사기 사건은 여전히 진행형인 비극으로 파장을 넓히는 중이다. 사건 수사가 발 빠르게 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게 급선무다. ‘전세사기 전담수사팀’ 설치 요구는 충분히 일리가 있다. 당국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최근 수원과 평택 등 전국에서 70억 원 규모의 전세 사기를 벌인 임대인이 재판에서 유리한 입장을 만들기 위해 ‘보여주기식’ 행태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전세사기를 벌인 임대인은 파산신청을 한 뒤 강원도 원주의 한 택시회사에서 기사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수원시 27세대 임차인들에게서 약 50억 원, 평택시 21세대 임차인들에게서 약 20억 원에 더해 원주시 등에서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인물로 알려졌다. 며칠 전 경기도 광주시에서는 35억 규모 전세사기 의심 사건이 또 불거졌다. 다세대 주택 등 건물을 여러 채 보유한 임대인 김모 씨가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임차인 9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사고 수습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오후 8시쯤 화성 리튬전지 제조공장 ‘아리셀’ 일대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사고수습과 후속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오후 12시 33분 가장 먼저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17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 대책회의를 열어 긴급대책을 수립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현장방문 점검을 통해 마련된 사망자·유가족 대책, 부상자 및 외국인 대책 등 향후 대응 계획과 입장을 밝혔다. 그는 “화성시청 내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해 유가족과 부상자 지원에 빈틈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자 안치 및 입원 시설에 전담 직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사망자와 유가족에 대한 법률·보험상담 등 지원절차와 부상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과 재난 현장 피해 수습 복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사망자 22명 중 외국인 희생자가 20명인 점을 언급하며 “외국인 희생자에 대한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외국인 유가
가수 강태관, 이도진, 미스김, 홍잠언, 염유리가 6월 24일(월)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KBS 1TV ‘아침마당' 생방송 출연을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KBS 1TV '아침마당-명불허전'은 '트롯스타들의 전국 고향 자랑'으로 꾸며졌다. '인천의 비타민' 이도진, '부산의 소리꾼' 강태관, '해남의 딸' 미스김, '평창의 아이돌' 홍잠언, '충청도 옥구슬' 염유리가 출연했다. [ 경기신문 = 양철수 기자 ]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하였습니다
한일가왕전 김다현, 스미다 아이코가 6월 24일(월)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진행되는 KBS '불후의 명곡' 출연을 위해 방송국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편 Lucky팡팡(김다현x스미다 아이코)은 '한일가왕전' 1대 MVP 김다현과 '한일가왕전' 일본의 실력파 막내 스미다 아이코가 결성한 한일 최초 트로트 그룹으로 첫 번째 싱글 '담다디'는 오는 29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 경기신문 = 양철수 기자 ]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가수 손태진, 진원이 6월 24일(월)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TV공개홀에서 진행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녹화를 위해 방송국에 도착하고 있다. 한편 KBS2 '불후의 명곡’은 '2024 친구' 특집으로 손태진X진원, 이대원X추혁진, 진호X후이, 이솔로몬X유하, 알리X김동현, 김다현X스미다 아이코, 솔지X나비, 이지훈X손준호, 서문탁X손승연, 육중완X밴드크랙샷이 출연한다. [ 경기신문 = 양철수 기자 ]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