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전 국회의원은 17일 오는 12월쯤 탈당 여부를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당 창당 여부에 대서는 여지를 남겼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현해 “나는 국민의힘이 절대 극우 정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런데 최근에 올수록 이 당이 더 보수화하고 더 극우화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12월에 가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을 결국 느끼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나는 이 당에 대한 애정이 윤석열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며 “12월까지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 내 역할과 목소리를 다 내고, 발전을 위해 제 한 몸 던지는 것은 늘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쯤 나는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며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여당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탈당은 물론 신당 창당까지도 고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김기현 대표 체재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본다”며 김 대표의 사퇴를 거듭 주장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지난해부터 경기도에 대해 진행됐던 검찰의 압수수색이 불쾌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17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서 진행된 천준호(민주·서울강북갑) 의원과의 질의를 통해 “압수수색 당시 어떤 국은 전·현직 근무했던 인원 53명이 검찰에 출두하기도 했다”며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천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취임한 지난해 7월을 기점으로 도청은 13번의 압수수색을 당했다”며 “압수수색 대상물에는 지난해 7월부터 새로 사용한 김동연 지사의 컴퓨터도 포함돼 있었다. 김 지사 입장에서 당혹스럽고 어이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압수수색으로 인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돌아갔다”며 “도지사가 민주당 소속이라 별건으로 엮어내 견제하기 위해 이같이 과도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는 의혹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지사는 “압수수색이 많이 과도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렇게(도지사를 엮어내기 위해 수색을 진행한 것) 믿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월 도청 4층에서 22일간 상주하며 92개 PC, 11개 캐비넷을 열
한덕수 국무총리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할 규제 혁신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3회 국무회의에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현재 가동 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전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특히 국제유가 변동성은 물가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어 각 부처는 민생 물가 안정에 각별한 각오로 임해달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는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확장적 재정이나 통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규제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기존 제도·규제 개선으로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야 한다”며 “각 부처는 민생 규제 혁신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과감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과 정책 소통 노력에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타당성 정책토론회’가 17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도심내에 위치한 공항의 위험성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소방안을 찾기 위해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병근(국힘·수원11) 도의원이 토론회 좌장을 맡고, 주제발표에 이근영 한국교통대 교수, 토론에 이애형(국힘·수원10) 도의원, 배지환(국힘·매탄1·2·3·4동) 수원시의원, 장성근 경기국제공항유치 수원시민협의회 회장, 문용갑 한국갈등관리 조정연구소 대표가 참여했다. 이근영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군공항 이전에 대해 “국토의 효율적 사용개념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과 갈등관리, 국방 수요를 존중·협력 추진하며 주민의 안전과 쾌적한 삶이 고려대상”이 돼야 한다며 특히 정책의 투명한 추진과 신뢰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애형 도의원은 수원 군공항 이전에 앞서 인근지역 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근주민들의 소음 피해 보상 규모 확대 및 건축물 고도제한에 따른 주민 재산권 침해 등을 짚었다. 이 도의원은 “수권 군공항은 도와 국가 전체의 편익이 가장 크고 피해가 적은 곳으로 이전돼야 한다”며…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경기바다 패류자원 증진을 위해 연구소 자체 기술로 생산한 어린 바지락, 가무락, 동죽 등 560만 마리를 도내 연안 갯벌 3곳에 방류한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어린 바지락과 동죽 총 160만 마리를 안산시 선감동 갯벌에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화성 백미리, 시흥 오이도 갯벌 등 3곳에 나머지를 차례로 방류한다. 품종별 방류 수량은 바지락 500만 마리, 가무락 50만 마리, 동죽 10만 마리다. 방류하는 3개 품종은 연구소가 지난 5월부터 인공종자 생산을 추진해 수조에서 약 5개월간 사육 후 질병 검사까지 마친 우량종자들이다. 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패류 종자 생산기술 연구에 착수해 어린 바지락 대량생산 기술을 안정화하고 가무락, 동죽 종자도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가무락은 작년 도가 국내 최초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에 성공한 품종으로 바지락보다 3배 이상 비싼 고가의 조개 중 하나다. 연구소는 이번에 방류하는 패류 외에도 변화하는 갯벌환경에 맞춰 새조개, 우럭조개 등 신품종 개발에 대한 추가연구도 계획하고 있다. 김봉현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도 바다 환경에 적합한 수산생물 발굴과 수산자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는 오는 18일부터 안성 똑버스에 대한 시범 운행을 진행한 후 25일부터 차량 총 8대로 정식운행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차량은 13인승 현대 쏠라티 차량으로 1구역(일죽·죽산·삼죽)과 2구역(공도·양성·원곡)에서 각각 4대씩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호출 마감 오후 9시 30분)까지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신도시·교통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 계획표 없이 승객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승객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결제가 가능하며 출발지·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차량을 기준으로 노선, 승차지점·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승객은 안내받은 승차지점, 승차 예상시간에 맞춰 똑버스에 탑승하면 된다. 같은 시간대에 경로가 유사한
경기도는 도와 시·군 의원 및 정책지원관을 대상으로 오는 20일, 23일 양일간 성인지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은 ‘성인지정책의 이해’라는 주제로 손영숙 젠더코칭 대표를 초청해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업무현장에서 쉽게 수강할 수 있게 화상교육으로 이뤄진다. 교육 첫째 날인 20일 오후 2시부터는 경기도 의원·정책지원관이, 23일 오후 2시부터는 시·군 의원·정책지원관이 수강할 수 있다. 교육 내용은 성인지정책에 대한 이해와 사례분석으로 성별영향평가, 성인지예산 두 과목으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예산심의 과정에 필수적 이해가 필요한 성인지예산 성과 목표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전국 최대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가 입법 활동,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다양한 의정활동에서 성인지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양성평등한 경기도’를 실현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올해 도의회에는 정책지원관 78명이 신규 임용돼 이들을 대상으로 성별영향평가, 성인지예산 등에 대한 이해와 성인지적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허순 도 여성정책과장은 “의원과 정책지원관의 성인지적 의정활동은 집행부 정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성남산업진흥원 직원 채용에 대한 부정청탁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우택(국힘·충북청주상당) 의원은 17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 측근의 자녀가 성남산업진흥원에서 특혜 채용됐다는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11년 4월 성남산업진흥원에서 마케팅 6급 직원을 한 명 채용했는데 김인석 전 한국 하우징 기술 대표의 자녀”라며 “해당 인원은 관련 학과, 우대 분야 등 채용 공고 자격에 맞지 않음에도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된 직원은 인성 점수에서는 최하위권을 기록했으나 면접 점수에서는 면접자 중 유일하게 80점을 넘는 점수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원이 채용된 2011년 한 해만 면접 점수 비율이 70%”라며 “당시 면접 위원들도 대부분이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같이 활동한 인사들”이라며 부정채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성남산업진흥원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며 “최대한 빨리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도가 일본 반도체 소부장 기업 유치하는 것은 ‘일본 퍼주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1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김웅(국힘·서울송파갑)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기업 유치하면 ‘일본 퍼주기’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하면 한국 고용과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하니 이재명은 기적의 연금술사냐”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지난 3월 21일 국무회의를 통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일본 소부장 기업들을 대거 유치하겠다’고 발표하자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국내 기업에 피해를 입히는 일본 퍼주기’라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대표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에 일본의 강제징용 기업과 MOU를 맺은 적이 있다. 이 대표 논리대로라면 이것은 ‘일본 퍼주기’, ‘전범 기업 퍼주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도 지난 3월 ‘일본의 소부장 산업 유치 문제에 대해서 저는 대통령 발표와 결을 달리한다’고 언급했다”며 “그렇다면 지난 4월 알박을 도에 유치할 때 일본 기업인 도쿄오카공업을 들여오기로 발표한 것도 ‘일본 퍼주기’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경제 문제에 있어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7일 세부부족 등으로 인한 시의 재정상황과 관련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정지출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급 정부 세수감소에 따른 시 재정위기 극복방안’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경기침체, 부동산 경기악화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세수결손이 발생했다”면서 “시 역시 보통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이 대폭 삭감돼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의 재정상 특수성으로 어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지방교부세 감소는 우리 시와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 사회복지예산 비중은 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50%를 넘고 있다”며 “경전철 재정지원금과 출연기관 출연금 부담은 날로 커지고 동시 추진한 대규모사업 투자시기도 현재 집중 도래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시장은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올해 하반기 예산 집행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매주 특별대책회의를 가동해 재정위기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현재 대규모 사업 시기를 조정하고 이월예산 방생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불요불급한 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