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를 빌비로 발달장애인을 감금하고 협박해 1억 4000여만 원을 뜯은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공갈과 공동감금, 공동강요 혐의로 A씨(20대)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알고 지낸 A씨 등은 지난 4월 초 인터넷방송을 통해 피해자 B씨를 알게 됐다. 이들은 B씨가 발달장애인인 것을 알고 갈취를 목적으로 여성 공범과 성관계를 맺게 했다. A씨 등은 이후 B씨에게 합의금을 주지 않으면 성폭력 범죄로 신고하겠다며 협박했고, B씨를 모텔 등에 나흘 동안 감금하면서 6000만 원 상당의 대출과 현금서비스를 받게 했다. 또 8000만 원 상당의 수입 중고차량을 구매하게 한 뒤 뺏는 등 모두 1억 4000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진술조력인을 통해 B씨의 피해 내용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가 범행을 총괄 지시했고, 나머지는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갈취한 돈은 유흥비로 썼고, 차량은 A씨가 관리하고 있었다. 미추홀서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상대 범죄는 더 철저하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며 “범죄 피
인천 남동구가 남촌동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남촌동 354-1번지 일원 52만㎡에 2026년까지 국비 120억, 시‧구비 120억 원을 투입해 민‧관‧산‧학 참여형 로컬브랜드 육성과 혁신 인프라 구축으로 골목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희망꽃창작소 거점 조성, 이웃사촌 어울마당, 남촌가 달맞이길 조성 등이다. 지난 4월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계획 고시가 완료됐고, 주민‧청년 참여형 도시재생 프로젝트 ‘도시혁신 in 인천(남촌)’ 결과보고회를 열어 지역사회 문제점과 해결책을 제시한 우수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지난달까지 단위사업별 주민 의견을 위한 사전 준비절차도 거쳤다. 구는 이달 희망꽃창작소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위사업별 설계용역을 추진한다. 박종효 구청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 부평구 삼산도서관이 오는 8월 17일까지 독서 아카데미 ‘여행과 인문학’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독서 아카데미는 문학, 역사, 철학, 자연과학 등의 책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인문학 강의다. 이번 강의는 김성주 여행연구소장이 여행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문학을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오는 8월 18일부터 9월 15일까지 5회에 걸쳐 청소년 이상 주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삼산도서관 누리집(bppl.or.kr)이나 전화(032-330-7015),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삼산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창섭 부평구립도서관 본부장은 “여행과 미술, 음식, 문학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여행이 우리 삶에 가지는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7월부터 이번 달까지 전세사기 100건을 특별 단속한 결과 503명을 검거하고 이 중 53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1년간 파악된 피해자는 765명, 피해 금액은 1238억 원이다. 경찰은 17건을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고, 이 중 10건이 인용돼 35억 원을 몰수·추징 보전했다. 6건은 기각됐으며 1건은 처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피의자 유형별로 보면 허위 보증·보험이 260명(51.6%)으로 가장 많았다. 깡통전세 등 보증금 미반환이 87명(17.3%), 권리관계 허위고지 71명(14.3%) 순이다. 피해자는 20·30대가 456명(59.5%)으로 절반 이상에 달했다. 피해 주택으로는 아파트·오피스텔이 605건(79.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5000만 원에서 1억 원 사이 피해를 받은 피해자들이 585명(76.4%)으로 가장 많았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올해 12월까지 전세사기 2차 전국 특별단속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 부동산 매수 대가를 지급한다거나 명의를 빌려달라는 제안을 받는 경우 사기 범행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샛별 기자 ]
인천 남동구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씨(28)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남동구 자택에서 생후 57일 된 아들 B군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6시쯤 ‘아이가 구토를 한다’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119구급대는 B군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관계자는 생후 1개월 지난 B군의 두개골이 골절되고 뇌출혈 증세까지 보이자 아동학대를 의심해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B군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날 오후 12시 48분쯤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지만 B군이 사망하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로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왜 사망했는지 모르겠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개발에 특혜 논란이 일자 제안공모를 하겠다며 계획을 수정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25일 경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2블록과 B1·B2블록을 합친 21만㎡에 ‘K팝 콘텐츠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청은 사업자의 제안을 토대로 인천도시공사(iH)에 감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매각이 가능한지 묻는 공문을 보냈다. 이 땅은 iH의 부채감축을 위해 2013년 인천시가 현물 출자했는데 그 이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감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면 개발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오피스텔이 대규모로 들어설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와 특정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거론된 특정기업은 박남춘 시장 재임 시절인 2021년 11월 경제청과 대중문화 콘텐츠 확보 등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내 대형 기획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K사다. 경제청은 R2부지에 9000~1만 2000실, B1·B2부지에 2000∼3000실의 오피스텔이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청장은 이날 R2블록은 지구단위계획상 상업시설용
인천시가 오는 26일 개최하기로했던 서부권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일정을 연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열릴 위원회에서는 앞서 선정된 소각장 후보지 5곳을 3곳으로 압축할 예정이었다. 다만 인천 서부 권역인 중·동구 중에서 유독 영종도에 후보지 5곳이 몰려 주민 반발이 일었던 상황이다. 특히 입지선정위원회에 소속된 주민 대표 5명 중 중구 지역 위원 2명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퇴한 상태다. 이에 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미루고 영종지역 주민 및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주민 간담회를 실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지역 설명회를 추진한다. 또 선진시설인 하남 유니온파크와 아산·평택 주민편익시설 등 타 시도 및 국내·외의 자원순환센터와 주민편익시설 등을 주민들과 함께 견학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원순환센터가 입지하는 지역과 입지하지 않는 지역에 대한 여러 가지 장·단점과 자원순환센터가 입지하는 지역에 대한 주민 편익 시설, 주민 숙원 사업비, 주민지원기금 등 인센티브를 홍보해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방침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자원순환센터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지만 입지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수용성”이라며 “지역 주민과…
경제자유구역에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정작 최종 승인권자인 인천시교육청의 사전협의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설립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특히 국제학교는 학교서열화 등 논란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시교육청과의 교감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경제청은 연수구 송도동에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해로우스쿨의 아시아 설립 인허가 법인 AISL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구 영종도의 국제학교는 올해 말 학교를 지어줄 사업자를 우선 공모할 예정이다. 경제청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해로우스쿨 유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이래 그간 중단됐던 해로우스쿨을 드디어 유치하게 됐다”며 “남녀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경제청의 사전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OU 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됐고, 지금까지 내용도 받아보지 못했다. 2021년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으로 국제학교 설립 최종 승인권자가 교육부 장관에서 교육감으로 이양됐다. 지역의 인구, 지리, 경제적 여건과 특성에 적합한 학교 설립 결정을 위해서
인천시 부평구가 스마트 로봇 주차장 사업과 관련해 제안서 평가 미흡과 부적정한 사업기간 연장으로 시 감사에서 주의를 받았다. 2023년 부평구 종합감사 보고서를 보면 구는 스마트 로봇주차장 사업을 위한 공모가 2번 유찰되자 현재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A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제안서 평가 결과 합산점수가 85점 이상이면 협상적격자로 선정하기로 했고, A업체는 85.75점을 받았다. 구는 평가를 위해 물류 산업용 자율모듈 로봇 구축 실적을 제출하게 했다. A업체는 계약서와 기술개발사업 협약서를 냈다. 시는 기술개발사업 협약은 관련 기관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개발을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걸 제외하면 A업체의 합산 점수는 84.54점이 돼 85점에 미치지 못한다. 시는 구가 A업체 실적 증명을 소홀히 했고, 평가 결과의 검토 없이 부적격자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 기간 연장도 부적절하다고 봤다. 구는 2020년 10월 일 착공한 후 2021년 4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차로 사업을 정지했다. 주차장 조성공사 지연이 이유였다. 주차장 조성공사와 스마트 로봇주차 사업을 같이 진행하기 위해 동시에 사업을 발주했고, 주차
㈜엠에스씨가 청소년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에 힘써달라며 25일 온해피에 후원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지난달 ‘ESG 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표면처리기술선도기업 ㈜엠에스씨는 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청소년 글로벌 미래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ESG 경영은 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말한다. ㈜엠에스씨는 이번 후원금 전달을 통해 온해피와 지속가능한 물 관리 체계 구축, 기후 변화로 약화된 생태계 회복을 위한 조치 추진 등의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촉진해 지구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김동훈 ㈜엠에스씨 대표는 “ESG 경영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배인식 온해피 회장은 “전 세계가 급격한 기후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기업‧시민 모두의 협력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ESG경영을 통해 환경 문제에 적극 참여하고 인재 양성에 힘써주신 김동훈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