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내년 예산을 미래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시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을 올해보다 1844억 원(3.6%) 늘어난 5조 2915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세입 부문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4조 886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9950억 원, 기타 이전수입 54억 원, 자체 수입 및 전년도 이월금 525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500억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학생 성공 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에는 5319억 원이 투입된다.
세부적으로는 안전에 안심을 더하는 책임교육(618억 원), 꿈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직업교육(526억 원), 미래를 여는 디지털 생태교육(619억 원), 함께 성장하는 포용교육(3449억 원),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107억 원) 등이다.
미래교육환경으로의 전환을 위한 학교시설여건개선사업으로 2560억 원을 편성했다. 학교신증설(723억 원), 냉‧난방 시설개선(515억 원), 학교급식 현대화 및 시설 확충(284억 원) 등에 쓰인다.
학교 자치 활성화를 위한 학교 재정지원에는 여름철 냉방요금 지원을 목적으로 학교기본운영비 3% 인상분을 반영했다.
공립학교 학교기본운영비(4007억 원), 사립학교 사학재정지원(2396억 원) 등 모두 6403억 원을 편성했다.
출발선이 같은 교육을 위한 무상‧복지 지원비는 방과후학교 및 늘봄학교 지원(422억 원), 무상교복(146억 원) 등 모두 7085억 원이다. 무상급식비는 2774억 원으로 급식비 단가 5.7% 인상분을 반영했다.
내년 시교육청의 예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인건비 및 기관운영경비 등 기타 경직성 경비다. 인건비(2조 8295억 원), 교육행정일반경비(545억 원) 등 모두 3조 1548억 원이 투입된다.
도성훈 교육감은 “2025년도 예산 편성은 ‘학생 중심 교육,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결대로 성장하는 교육’이라는 기조 아래 미래인재 양성에 집중했다”며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라는 정책 방향을 통해 학생성공시대를 향해 한 단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