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A씨(27)는 기필코 운전대를 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면허를 딴 지 8년 차지만 ‘장롱면허’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집 근처에 유명한 자동차운전전문학원이 있어 연락했지만 주말에 도로연수를 받으려면 몇 개월 기다려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에 검색하자 수많은 ‘방문 도로연수’ 후기가 나왔다. 연수 비용도 20만 원 후반~30만 원 초반으로 앞서 알아본 학원에 비하면 반값 수준이었다. 하지만 A씨는 앞서 알아본 학원에 등록했다. 불법이라서 저렴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도로교통법상 경찰청에 등록하지 않고 운전 교육을 하면 2년 이하 징역형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된다. 2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도로연수 적발 건수는 ▲2020년 1건 ▲2021년 4건 ▲2022년 0건 ▲2023년 7건 ▲2024년(현재) 6건으로 모두 18건이다. 도로연수는 자동차운전학원에서 받을 수 있는 도로 주행 교육의 한 종류로 운전면허를 이미 취득했지만, 운전 능력을 보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교육이다. 현재 인천에 등록된 운전학원은 모두 13곳으로 작년 대비 2곳 줄었다. 지난해부터
인천관광공사는 2024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유승형 차장이 산업포장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34회를 맞은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고용노동부 주최로 지난 24일 서울시 양재동 L타워에서 열렸다. 공사는 출범 당시부터 장애인 고용에 관심을 뒀다. 현재 장애인 의무고용률인 3.4%보다 1.01% 높은 4.41%의 고용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도 장애인 직원 고용에 애쓰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산업포장을 수상한 유승형 차장은 중증 장애인이다. 2005년 인천도시공사로 입사해 2015년 인천관광공사 재출범 당시 인천관광공사로 지원해 현재까지 19년 동안 근무하고 있다. 전산·사회공헌·총무·해외마케팅 등의 업무를 수행했고, 현재 이사회의 일원인 노동이사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유승형 차장의 산업포장 수상을 축하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에 힘쓰고 장애인이 힘들지 않게 회사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장애인 고용에 모범이 되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형 차장은 “백현 사장님 이하 모든 임직원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회사생활을 열심히 할 수
인천지역 공공 장애인 단기 자립생활주택이 다음달 문을 연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연수구 선학동 6곳, 동구 송림동 1곳 등 모두 7곳의 장애인 단기 자립생활주택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단기주택은 일정 기간 거주하며 자립을 준비하는 장소다. 자립을 희망하나 경험이 부족한 경우, 장기간 시설에 거주한 경우, 장애 특성 등 다양한 이유로 자립 준비가 필요한 장애인이 대상이다. 거주 기간은 1~3개월이다. 1회 연장도 가능하다. 거주 방식은 단독세대가 기본이지만, 송림동은 공동거주 희망자를 별도로 모집해 2명 생활도 가능하다. 전담 사회복지사를 두고 개인 역량에 맞는 자립체험 계획을 세운다. 일상생활, 주거 관리, 금전 관리 등 자립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특히 이곳은 실전을 준비하는 곳이다. 지역사회 자립 전 단계로 이곳을 거쳐 주거전환센터가 운영 중인 장애인지원주택으로 입주할 수 있다. 장애인지원주택은 LH 인천본부, 인천도시공사가 주택을 공급하며 시세보다 낮은 수준의 개인 부담금을 내면 영구 거주가 가능하다. 현재 28곳을 운영 중이다. 최다빈 씨(27)는 단기주택을 거쳐 지원주택에 입주할 예정이다. 원하는 지역에 지원주택이 들어서려면 시간이 필요해
인천교통공사가 직장 내 성추행과 괴롭힘을 당한 직원을 ‘보복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은 24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내 성추행·괴롭힘 피해자를 지난 18일 해임 처분했다”며 “신고에 대한 보복해고”라고 주장했다. 버스 운전기사인 A씨(30대·남)는 직장상급자 B씨(50대·남)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을 당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1심에서 징역 8개월 선고를 받은 뒤, 피해자와 합의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다. 교통공사는 B씨를 파면한 상태다. 노조는 일부 직장동료가 “남자끼리 친해서 그런건데 고소까지 하느냐” 등 B씨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2차 가해했고, 파트장은 사회복무요원을 시켜 CCTV로 감시했거나 차별 배차로 월 100만 원 정도의 경제적 피해를 보게 만드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참다못한 A씨가 신고했으나 공사는 지난달 29일 ‘직장 내 괴롭힘 불인정’ 결정을 내렸다. A씨는 지각, 단말기 조작 등의 사유로 공사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상벌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지난달 해고됐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시와 노동부에 신고해 감사와 특별근로감독이 이뤄지도록 촉구하겠다”며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국비 6억 4000만 원 포함 모두 12억 8000만 원을 투입해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연수구 송도컨벤시아 일원(2.98㎢)은 인천시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됐고, 2019년부터 6년 연속 복합지구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를 추진하기 위해 마이스(MICE) 트렌드 분석, 인천시 국제회의복합지구 육성진흥계획을 바탕으로 전문회의시설·집적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요 사업 방향을 도출했다. 시는 국제회의 집적시설 홍보·편의시설 개선 지원, 국제회의 복합지구 브랜드 홍보·유치 마케팅, 마이스(MICE) 참가자 대상 국제회의 복합지구 이동 편의 개선, 지역 문화·관광자원 연계 체험프로그램 개발·운영 활성화,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 유치를 위해 국내·외 관계자 팸투어 행사 등 집적시설과 협업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끌어낼 방침이다.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인천은 마이스 최적화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지역 관광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팔을 걷었다. 24일 공사에 따르면 ‘2024 인천관광 협업 및 디딤돌 프로젝트’ 공모 결과 17개 프로젝트, 25개사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인천 관광 활성화와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협업 프로젝트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신규 관광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고자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와 함께 추진한다. 디딤돌 프로젝트는 인천 관광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3월부터 4주간에 걸쳐 진행된 공모에는 모두 58건의 사업이 접수됐다.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협업 5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 12개가 최종 선정됐다. 협업 프로젝트에는 ▲차이나타운 맛 오디세이, 미식 탐방 여행(인더로컬협동조합, ㈜캐비아) ▲Memorial of 싸리재(㈜VSS, 명장옺칠나전연구소) ▲온수워크 2024, 강화 진달래 꽃 활용 관광코스(금풍양조장, 전등사, 곧은, 잔잔한식탁, 책방시점) 등 지역 특성과 강점을 활용한 협업 아이템들이 선정됐다.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는 지역 중소 관광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뽑혔다. ▲웹사이트 제작 및 검색엔진 최적화 ▲여행 견적 자동화
인천시가 농가 경영 불안 요소를 줄이기 위해 힘쓴다. 24일 시에 따르면 올해 4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작물 재해보험 80%, 농업인 안전보험 70%, 가축재해보험 90%를 각각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 위협으로부터 농민을 보호해 안정적 농업 생산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자연재해, 화재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농작물의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농업법인이며 대상 품목은 사과·배·벼 등 73개 품목이다. 농업인 안전보험은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15~87세 농업인이면 가입할 수 있다. 농작업 중 발생하는 신체 상해 및 관련 재해를 보상한다. 시는 가축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올해 지원 비율을 전년 대비 10% 상향해 90%까지 지원한다. 가축재해보험은 자연재해, 법정전염병 제외 질병, 화재 등으로 발생한 소·돼지·닭 등 16개 축종 등 가축과 축사시설물의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축산업 허가 또는 등록 농가이면 가입할 수 있다. 보험 가입은 가까운 지역농축협 대리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험 대상별, 품목별로 가입 시기가 달라 보험사에 사전문의한 후 가입하기를 권장한
인천시와 국방부가 캠프마켓 대금정산 방법을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시는 옛 부평미군기지인 캠프마켓 부지매입과 관련해 국방부를 상대로 ‘매각대금산정방법확인’ 위한 민사소송을 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캠프마켓 부지매입을 위해 국방부와 지난 2013년 6월 ‘국유재산 관리·처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까지 협약대금 4915억 원을 완납했다. 협약에 따르면 매각대금은 ‘공여해제(반환) 후 감정평가해 확정·정산’토록 돼 있다. 시는 반환일인 2019년 12월을 기준으로 감정평가해 매각대금을 확정지어 줄 것과 이자 정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방부는 매매계약 체결시점에 가격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방부 주장대로 2024∼2025년 공시지가로 감정평가를 받으면 부지 대금이 늘어나 인천시가 추가 부담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캠프마켓 소송은 불명확한 매각대금 산정 방법 확인을 위한 것”이라며 “인천시는 시민의 숙원인 캠프마켓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국비 확보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소송과는 별개로 2025년 장고개도로 조기 개통, 2030년 캠프마켓 열린 공원 조성 등 각종 공
올해 7월부터 달릴 예정이었던 ‘별밤버스’가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가 심야버스 노선을 운행할 운수업체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시범운영 일정 자체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지하철역 송내역·계양역·검암역·청라국제도시역 등 4곳을 주요 거점으로 심야버스인 ‘별밤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버스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이 달라 교통 연계성 단절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버스운행이 끝난 뒤, 4개 지하철역에서 내리는 승객은 약 2340명으로 추산된다. 버스가 없어 택시를 이용하게 돼 교통비 부담이 큰 실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심야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달까지 심야버스 노선 운영 업체와 협의를 거쳐 5월 중 노선 신설 심의를 받고 7월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심야버스 사업은 진척 없이 제자리만 걷고 있다. 운전기사들이 밤에 버스를 운행하기를 꺼리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운수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업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 셈이다. 다음 달 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 심의안을 마련하지
F1 그랑프리 대회의 인천 유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인천시는 23일 F1 인천 그랑프리 대회 전담 유치단을 구성하고 ‘F1 인천 그랑프리’ 개최 업무협약(MOU)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박덕수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 공무원들은 시청 회의실에서 F1 한국 파트너인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을 만나 ‘2026년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2026년 개최 목표인 ‘F1 인천 그랑프리’를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보았고, 전담 유치단을 신속하게 마련했다. 계약조건과 대회 후보지에 대한 제반 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는 구상이다. 박 행정부시장은 “2026년 대회 개최를 위해서는 속도감 있는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검토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나연 회장은 “지난 16일 F1 서킷 디자인 관계자들이 인천을 둘러보고는 도심 레이스를 펼칠 적합지라며 큰 호응을 보인 만큼, 전 세계의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