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서 해상풍력 자리를 선점하는 일명 ‘알박기’ 업체들의 사업 진입 장벽이 높아질 전망이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발전사업자의 재무능력 기준 강화가 포함된 ‘발전사업 세부 허가기준 등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안이 이달 중 국무조정실 규제심사를 거쳐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이번 제도 개편안에는 해상풍력발전사업 등에 대한 ▲발전사업 심사기준 강화 ▲준비기간·공사계획인가기간 조정 및 연장요건 구체화 ▲풍황계측 기준개선 등이 담겼다. 해상풍력사업 허가를 받으려는 사업자는 재원 중 자기자본 비율이 20%(기존 10%) 이상이어야 되며, 신청자의 납입자본금은 전체 사업비의 최소 1.5%를 충족해야 한다. 해상풍력사업에 보통 ‘조’ 단위 사업비가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사업자가 최소 수백억 원 이상의 자본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또 최대 8년(1회 연장포함)이었던 계측기 유효기간을 3년으로 줄였고, 설치 허가일로부터 1년 이내 계측기를 설치하지 않으면 우선순위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일부 사업자가 양도 목적으로 계측기를 다수 설치해 바다를 선점하는 알박기 문제가 있어 실질적인 사업 능력을 갖춘 업체들이 웃돈을 주고 공유수면을 매입해야 했다.
최근 인천 중구에 놀러 갔던 A씨(25)는 “잘 모르는 곳에서 이정표를 보고 찾아가는 걸 좋아한다”며 “그런데 신포동에서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니 이상한 곳으로 가 결국 지도 앱을 켰다. 관광지의 기본인데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인천 중구에 설치된 관광안내 이정표의 오류로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11일 찾은 오전 중구 신포국제시장과 그 인근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각종 이정표가 가득했다. 그런데 신포지하상가 27번 입구에 있는 스탠드형 안내판은 직진하면 누들플랫폼이라고 안내한다. 정작 아래의 지도를 확인하면 왼쪽 방면이다. 화살깃형 안내판 하나에서 여러 오류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 방향에 제물포구락부 표지판을 두 개 꽂았는데, 거리가 각 730m·50m로 달랐다. 왼편에 있는 답동성당을 정면으로 표기하기도 했다. 맨홀을 닮은 바닥형 안내판도 마찬가지였다. 다시 제자리에 놓는 과정에서 실수였는지 방향이 틀어지면서 잘못된 안내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오류가 발견됐다. 이정표를 설치하고 관리해야 하는 인천관광공사와 중구는 오류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오류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설치 업체에 교체를 요청하겠다”고 했다. 취재…
수인선 학익역(가칭) 신설사업이 사업비 완납으로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입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학익역 신설사업의 사업비 및 사업관리비 491억 원이 납부 완료됐다.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디씨알이가 지난 10일 국가철도공단에 491억 원을 냈다. 이와 함께 학익역 운영으로 예상되는 영업손실금 연간 약 4억 5000만 원의 30년 총액 1350억 원도 일시 납부하기로 약속했다. 영업손실금은 역사 운영시 발생하는 임금과 전기료 등 지출에 대한 부분으로 인근 송도역과 인하대역의 연간 지출을 비교해 예상치를 책정한 것이다. 시는 그동안 영업손실금의 비용부담 주체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바 일시 납부에 대한 지급보증보험증권을 확보, 차질없는 사업 진행을 도모하고 있다. 디씨알이 측도 이에 동의해 이번 사업비 납부를 완료하고, 앞으로의 손실금 일시 납부도 약속해 사회적 선납할인 4.5%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학익역 2단계 신설사업은 오는 하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국가철도공단이 실시 설계 용역에 들어가면 설계에 따라 지하 1·2층 건축 마감 및 전기 공사 등이 진행된다.
인천 미추홀구 관교동 주상복합시설 공사현장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해 사망했다. 11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분쯤 미추홀구 관교동 인천터미널 부지에 있는 주상복합시설 공사현장에서 50대 남성 A씨가 약 10m 높이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머리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당시 A씨는 공사현장에서 철제기둥인 H빔 해제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작업 중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이날 인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많은 양의 비가 왔음에도 쉬지 않고 작업을 강행한 이유와 공사현장에서 근로자들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도 해당 공사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 조사에 나섰다. 해당 현장은 공사 금액 50억 원 이상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의 세계 10대 도시 진입을 위한 경주를 시작했다. 유 시장은 11일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세계 10대 도시를 위한 시정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시정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는 시 본청 4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직속기관장을 비롯해 군·구 부단체장, 공사·공단 기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앞서 지난달 열린 1주년 기자브리핑에서 제시한 인천의 미래상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적절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모두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시민행복 버스 교통대책 ▲서해~한강 연결 사업계획 및 진행 사항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 추진현황 ▲재외동포타운 추진계획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범국가적 행사로 격상해 추진되는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계획과 준비사항을 공유했으며 실·국별 주요 현안의 추진계획도 논의했다. 유 시장은 “우리가 1년차에 이룬 성과를 발판 삼아 세계 10대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구체적 노력을 더해야 할 시기”라며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저력으로 2025 APEC 정상회의와 인천 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유치도 해낼 수 있도록 모두 힘을…
“60만 도시에 걸맞은 모범이 되는, 커진 덩치 내면의 품격을 갖춘,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보듬고 격려하며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는 서구를 구민들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60만 도시 서구’의 미래에 색을 입히고 있다. 강 청장은 “지난 1년 기대만큼 잘 해야 하고,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생각에 두려움까지 느꼈다”면서도 “지역 곳곳을 돌며 다양한 의견을 들어 쉬지 않고 서구 발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약속했던 공약이 서구 곳곳에 잘 녹아들 수 있어야한다”며 “구민 모두가 만족하는 앞선 행정을 일궈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구 60만 돌파’에 가좌·석남동 등 원도심의 역사성과 상징성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거환경과 문화·복지 등 도시 인프라 시설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재생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매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환으로 복지재단 설립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강 청장은 “복지재단을 통해 고독사, 위기 아동과 관련한 현황 파악과 세심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것이다”며 “체계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복지재단이 안전망을 만들
장마철인 7~8월에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3년간 전체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776명 중 255명이 장마철인 7~8월에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다. 월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를 살펴보면, 7월과 8월에 110명‧145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9월과 6월에 93명‧9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3년간 장마철 빗길 고속도로 교통사고 치사율은 9.14명이다. 같은 기간 전체 도로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 2.01명 보다 4.5배 높았다. 차종과 기상상태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중 32%인 248명이 화물차 및 버스 등 대형차량으로 인해 발생했다. 대형차량의 경우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3.99명이다. 맑은 날 교통사고 치사율 2.15명보다 1.8배 이상 높아 대형 차량 운전자는 빗길에서 안전운전에 더 유의해야 한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장마철에 빗길을 운행하는 경우에는 맑은 날보다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며 “기상 악화가 되었을 때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가시거리가 100m…
편의점에 방문한 경찰 기동대원이 눈썰미를 발휘해 범죄 피해를 막았다. 11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제3기동대 소속 정재우 경장(35)이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발견해 피해를 예방했다. 정 경장은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 동구의 한 편의점을 들러 물건을 고르던 중 노인이 50만 원 상당의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수상함을 느낀 정 경장은 노인에게 다가가 구매 경위를 물었다. 노인은 외국 군대에 주둔 중인 여군이 기프트카드를 사서 일련번호를 자신에게 전달하면 구매 금액 이상의 돈을 송금해 주겠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 수법은 온라인 선불카드를 구매하게 유도한 뒤 일련번호를 건네받아 현금을 가로채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이다. 정재우 경장은 “처음엔 믿지 않았다”며 “설득한 끝에 말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경찰관이라고 밝힌 그는 노인에게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112신고해 노인을 관할 지구대에 인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천시가 ‘2023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서 광역자치단체 지방행정 부문 금상을 받았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방의회·지방행정 등 위상 강화 및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한 기관으로 인정 받았다. 이번 박람회는 지방의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방행정과 상호 간 발전 방향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 확대와 대외적 정책홍보를 위한 것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인천시는 민선8기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이라는 시정목표를 내걸고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추진을 인정받아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그간 군·구 순서 정상화 및 혁신적인 행정체제 개편 추진을 비롯해 반도체·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 투자유치와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월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성공까지 이뤄냈다는 평이다. 한편 박람회에 참가한 인천시는 군·구 순서 정상화 및 행정체제 개편, 백령공항 건설 사업,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 등을 전시·홍보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제3-1매립장에서 소각되던 매립가스를 추가로 포집해 발전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향후 10년간 발전 및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약 180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는 2007년부터 매립장 매립가스를 포집해 50㎿ 발전시설을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462만㎿h의 전기를 생산해 5217억 원의 수입을 얻었다. 하지만 그간 침출수 이송관으로 빨아 들여진 매립가스는 발전연료로 활용하지 못하고 소각 처리해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통해 이송관 상부에 별도의 관로를 설치, 매립가스를 추가로 포집·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부터 두 차례 시험시공을 거쳐 기술 검토를 마쳤고, 올해 7월부터 본시공을 통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본시공이 완료되면 발전연료 추가 확보 외에도 악취 차단과 소나무 56만 그루를 심은 효과의 연간 7만 8000톤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공사 강성민 매립부 과장은 “평소 소각되던 매립가스를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