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가격이 저렴한 등유를 경유에 혼합해 판매하는 등 석유사업법을 위반한 석유판매업소 3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지난 4월 21일부터 5주간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 남·북부본부와 합동으로 석유판매업소 35곳과 지게차 취급사업장 50곳을 대상으로 집중 수사를 펼쳤다. 수사 결과 ▲가짜석유 제조·판매 1건 ▲용제판매소 영업 방법 위반 2건 등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A판매소는 이동판매차량을 이용해 지게차 사업장(소비자)에 등유를 혼합한 가짜경유를 판매하다 적발됐다. B용제판매소는 도매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용제를 직접 판매해야 함에도 해당 도매업체가 이동판매차량을 통해 실소비자에게 대리 판매하도록 해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용제는 화학, 산업 현장에서 세정, 희석, 원료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석유계 액체 화학제품이다. 현행 석유사업법상 가짜석유 제조·판매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 벌금, 용제판매소 영업방법 위반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도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수사 완료 후 검찰 송치와 함께 관계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할 방침이다. 기이도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불법 석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환골탈태의 혁신을 추구하기는커녕 개혁 방안을 제시한 김용태(포천가평)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장시간 내부 격론을 벌여 비난을 자초했다. 국민의힘은 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김 위원장이 제시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 했던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등 개혁 방안, 9월 초까지 개최하겠고 밝힌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의총에서 친윤(친윤석열) 의원 등은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이달 말까지이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점을 감안해 김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하고,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대선 후보 교체 논란 당무감사도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 성향의 강승규 의원은 의총에서 “탄핵 반대 당론을 결정할 때 김 위원장 역시 현장에 있었다”고 지적하며 “각자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의 의사결정 과정을 비대위원장의 말 한마디로 뒤엎을 수는 없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친한(친한동훈) 의원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의 임기를 전대까지 연장하고 혁신안에 대한 지지 목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 조경태 의원은 기자들을…
21대 대선이 실시된 지역 투표소 곳곳에서 ‘중복 투표’ 의심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선거인에 대한 본인 확인 절차가 미흡했던 것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복 투표 사례는 공통적으로 선거인명부와 신분증 확인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데 시스템 개선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선 선거일인 지난 3일 경기도 내 투표소에서 본인의 선거인명부에 다른 사람의 서명이 발견되거나, 중복 투표가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신고됐다. 3일 고양시의 한 투표소는 동명이인이 다른 사람의 선거인명부에 서명한 뒤, 투표를 한 사실 확인돼 같은 이름을 가진 유권자가 수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 일이 있었다. 같은 날 안양, 평택 등 도내 투표소에서도 중복 투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통상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우리나라에서 실시되는 전국 단위 선거는 본투표 과정에서 선거인명부에 기재된 등재번호, 신분증 등의 확인 절차를 거친다. 문제는 선거인명부 서명을 수기로 해야 하는 방식 탓에 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같은 사건·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선거 시스템 개선은 공직선거법 등 법령
6·3 대통령선거 득표율을 적용해 내년 제9회 지방선거를 전망한 결과,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초토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의 영향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결과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경기도 득표율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전체에서 절반이 넘는 52.20%를 기록한 이재명 대통령은 45곳의 구·시·군 중 39곳(86.7%)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눌렀고, 이중 34곳(75.6%)에서 5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 후보가 이 대통령을 앞선 곳은 성남분당·과천·여주·연천·양평·가평 6곳에 불과했고, 김 후보가 50% 이상 득표한 곳은 가평 1곳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득표율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지사뿐만 아니라 31곳의 기초단체장 중 26곳에서 승리가 예상된다. 성남의 경우, 분당은 김 후보가 앞섰지만 수정과 중원에서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50%를 넘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성남 중원에서 57.53%를 얻어 수도권 지역별 득표율 중 가장 높았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도 자매결연 지역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수상과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다. 양측은 ‘관세 전쟁‘ 우려 속 양 지역의 경제협력 방안과 지방정부 외교의 해법을 모색했다. 두 정상급 지방정부 수장의 회동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비 수상은 한국·일본·말레이시아 순방 중 수원을 찾아 김 지사와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을 동행하며 양 지역 우호를 다졌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BC주 주최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업무 교류 연회)’에도 김 지사를 초청했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트럼프 관세를 경제 전쟁으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한 BC주의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에 감동했다”며 특히 수상님의 결단력은 진정한 경제주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정무 외교가 경직된 상황에서 지방정부 간의 실용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지금이 민간 참여와 실용적 외교가 가능한 지방정부 간 협력과 대응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와 BC주는 18년의 우정 속에 경제·문화·교육 교류를 이어왔다. 실질적 글로벌 협력 틀을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이비 수상도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법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연기를 결정한 것에 대해 “스스로 사법부의 독립을 꺾은 서울고법 형사7부의 오늘 결정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역사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헌법 84조는 대통령의 직무집행과 무관하게 임기 시작 전에 이미 피고인의 신분에서 진행 중이던 형사재판을 중지하는 조항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헌법에도 반할 뿐만 아니라 법원독립을 근본적으로 해치는 잘못된 결정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다른 이 대통령 재판 중인 재판부들은 절대 이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누구도 헌법 위에 있지 않다는 원칙을 바로세우지 못하면 잘못된 나라를 대대로 물려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되면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헌법상 이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면서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시상식에서 6관왕을 차지한 것과 관련해 축하 메시지를 내고 문화예술 분야의 정부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을 축하한다. 오늘 우리나라 문화예술계가 또 한 번의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이날 열린 제78회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극본상·음악상·연출상·남우주연상·무대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다인 6관왕을 달성했다. 토니상은 미국 연극·뮤지컬계에서 오스카상(영화), 그래미상(음악), 에미상(방송)과 함께 미국 4대 예술상으로 꼽히는 ‘연극계의 아카데미상’이다. 이 대통령은 “BTS와 블랙핑크가 음악으로, 봉준호 감독과 윤여정 배우가 영화로, ‘오징어 게임’과 ‘킹덤’이 드라마로 세계를 매료시킨 것처럼 이제 우리 뮤지컬이 브로드웨이 한복판에서 한국의 이야기를 당당히 전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가치, 그리고 인간의 깊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 국경을 넘은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며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닌 오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우리강 도보 생명순례 발족식’을 개최하고 임진강 도보 순례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족식에는 염 의원을 비롯해 ‘국내 5대강 걷기’의 상징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이준경·김이현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 김도형 운영위원장, 우리강 도보 생명순례단 등 5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안병철 원광대 교수는 ‘우리강 자연성 회복과 강문화 활성화’, 서희정 연천아람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은 ‘임진강 물길과 역사기행’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김이현 대표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대현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운영위원과 김성환 한국수자원학회 물문화역사분과위원, 박희진 한국걷는길연합 사무처장, 김병도 한탄강지키기 운동본부 전문위원, 최수경 금강생태문화연구소 소장이 각각 토론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우리강 도보 생명순례 선언문을 통해 “우리강 도보 생명순례는 4대강 재자연화와 전국 강과 하천의 물길을 잇고, 강문화를 연결하는 대장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공유하천인 임진강 발원지부터 한강 하류까지 걸으며 기후, 산림, 수자원, 물환경에 대한 민간교류로 남북 환경공동체와 한강하구…
경기도는 9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25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의 발대식을 열고 선발된 청년 1091명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했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이 원하는 일을 경험하고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최대 500만 원의 활동비와 멘토링, 취·창업 연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금속 가공업체인 디자이너 조혁빈 대표는 2023년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장장이 견습생으로서 전국의 금속 장인들과 협업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 도의 지원을 받아 여러 장인들과 협력했으며 현재는 수원 경기상상캠퍼스에 금속 가공업체 ‘자이너’를 창업해 전통 기술을 기반으로 한 칼을 생산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조 대표 사례를 연극 형식으로 풀어내며 청년의 고민과 도전 과정을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극에는 도 예술인 기회소득 참여자 이진아 씨도 함께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청년들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용’이 돼라”고 조언하며 힘을 실었다. 김 지사는 청년들을 향해 “알을 바깥에서 깨주는 어미 닭처럼 사회가 먼저 노력해야 하고 병아리 역시 안에서 같이 쪼아야 진정한 변화가 이뤄
경기도의회가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 동안 제384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경기도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384회 정례회에는 대집행부 질문과 집행부 추경안 심의, 2024년 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정례회에 접수된 안건은 총 96건이며, 이례적으로 윤리특별위원회는 총 6건의 의원 징계요구안을 심사하게 된다. 특히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원은 도의회 직원에 대한 ‘성희롱’ 발언, 공식석상에서의 ‘반언론적’ 업무 지시 등 2건의 사안에 대해 각각 윤리특위 심사를 받을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최종현(수원7)·김정호(광명1) 등 여야 교섭단체 대표의원들이 회기를 앞두고 협치를 약속한 만큼 이번에 접수된 추경안이 차질 없이 통과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지난 7일 수원의 한 식당에서 약 2시간의 치맥 회동을 갖고 민생 추경을 추진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집행부와 입법기관 간 협의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정상화하자는 데에 서로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올해 본예산보다 4785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