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간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지방자치 행정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일선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파주시 박재홍(48) 총무과장(5급). 박 과장은 지난 20일 국민대 행정대학원에서 '지방자치단체 시민참여제도의 효율성의 관한 경험적 연구'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논문에서 "지금의 행정은 공급자·생산자·양(量) 기능 중심에서 수요자·소비자·질(質)·절차 중심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전제, "이제야말로 이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패러다임은 시민과 공직자가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공익과 지역 번영이라는 공동체 목표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고 분석하고 바람직한 공직 사회와 성숙한 선진 시민의식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민원실 개념을 보강한 시민만족센터를 설치, 불만 민원의 공정한 해결과 시민생활 불편의 신속한 처리, 풍부한 시정정보 제공 등의 기능을 전담해야 하며 시민불만조사관제(옴브즈맨) 도입이 필요하다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초보 단계인 행정서비스 헌장을 확대, 보완해 민원 접수-추적 관리-관계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지만 한두번쯤 타인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고 싶은 열망을 가져보왔을 터. 이에 '자원봉사단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내게 맞는 자원봉사는 무엇인지'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이목을 끌고 있다. 내달 3-4일 수원지역 내에 소재한 자원봉사단체가 대규모로 참가하는 '제1회 수원시 자원봉사 박람회'가 그것으로 이 행사를 주최하는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안금녀 소장을 만나 지역 자원봉사단체의 현황과 센터의 역할 등을 들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에 종합자원봉사센터가 설립돼 있지만 수원지역은 시까지 관장했던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있어 지난해 10월 뒤늦게 개소했다. 안금녀 소장은 "현재 수원시에 각급학교 봉사 동아리를 포함, 260여개 자원봉사단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센터가 수요자와 자원봉사자 양쪽의 욕구에 부합하도록 연계시키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요에 적합한 봉사자 교육이나 영유아나 양로원 치매환자를 돌보는 봉사활동의 경우 소양교육이 필수적이라 센터가 이들 역할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특히 "봉사자들이 의욕상실로 초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의외로 빈번하다"면
"전국 최초의 강력사건 전문 수사부서라는 자부심에 걸맞게 최고의 팀웍을 발휘해 각종 범죄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초대 대장으로 부임한 김춘섭 경정(45)은 최근 잇따른 연쇄살인과 경관살해 등과 같은 강력범죄 예방과 척결을 위해 전문 수사관들이 모인 만큼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사기법으로 민생치안을 확립하겠다는 의욕을 비쳤다. 특히 김 대장은 경찰청 산하 전국 13개 지방청 가운데 최초로 발족한 광역수사대의 야전 사령관으로서 "오랫동안 경기경찰청 폭력계장으로 지내온 강력사건 전문가로서의 노하우를 살려 광역수사대가 수사연구 등 모든 부문에서 전국 최고이자 최강의 수사부서로 자리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광역수사대의 조직 구성과 기능은. ▲조직폭력, 강력, 지능수사 등 3개팀에 6개반 61명의 전문수사요원으로 구성됐으며, 평소에는 인지사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다 2개서 이상 관할 중첩이나 중요 강력사건 발생시 지방청 형사과장과 광역수사대장의 판단하에 직접 수사를 맡게 된다. 이를 위해 해당 경찰서와의 긴밀한 협조와 공조수사를 통해 범죄자를 조기에 검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수사지원실을 별도로 두고…
"고전에 익숙하지 않은 요즘 청소년들에게 눈으로라도 대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경기도립극단이 청소년 여름예술여행의 일환으로 기획한 '눈으로 읽는 수능대비 세계명작- 안톤 체홉'이 독특한 형식의 극 전개로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릴 이번 기획극과 10월에 공연될 정기공연에 대해 현재 공석인 도립극단 예술감독 직을 수행하고 있는 정운봉 감독 대행을 만나 들어봤다. 알려진 대로 올해는 러시아 단편문학의 대가 안톤체홉의 서거 100주년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도립극단이 4월 고골리 작품 '검찰관'을 비롯해 연출가와 트레이너로 러시아인을 초청하는 등 유독 러시아라는 한나라에 몰린 이유가 우선 궁금했다. 정운봉 대행은 "한명의 연출가로는 극단이 고정적인 색깔을 탈피하기 어렵고 이를 과감히 벗어나기 위해 실험적으로 러시아인 연출가와 트레이너를 일시 초청하게 됐던 것"이 계기라고 말하고 "실제 이들과 작업하면서 극의 해석이라든가 형상화 등 여러 차이를 실감하고 실력과 기량을 확장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 작품에는 정통 리얼리즘 진수가 깃들어 있는 것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행은 이번 공연이 신체 발성…
식량주권 수호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면서 우리쌀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경기.인천지역 여성단체들과 함께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리쌀지키기 경기인천 여성선언에서 이들은 정부의 쌀 수입정책이 쌀농업 붕괴와 식량주권 포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쌀 수입개방을 막아내고 식량자급의 토대를 구축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달 31일부터 전국 각지를 돌며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우리 쌀 지키기 행진'을 벌이고 있는 전여농 최옥주 사무총장을 만나 식량주권의 의미, 운동의 배경,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들었다. "올해가 유엔이 정한 쌀의 해이지만 동시에 국내에서는 연말까지 쌀 추가개방을 타결지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최옥주 사무총장은 국가 차원의 식량자급대책이 우선돼야 함에도 현재 정부가 쌀 추가개방을 전제로 밀실협상을 전개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우리쌀 지키기'는 농민의 생존은 물론 국가의 주권수호와도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10년전 우르과이라운드 타결 이후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물의 수입 개방으로 국내 식량자급률이 26.9%로 감소했고 농민들은 농산물 가격폭락과 생존권 위협이라는 위기에 처해 있다"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수원화성연극제가 올해 8회를 맞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먼저 집행위원회가 지난해까지는 주최측인 화성문화재단 내부 인사들로 구성돼온 데 반해 올해는 외부 유명인사를 대거 영입해 집행위원회를 꾸렸으며 작품 또한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 대중성과 관객 참여도를 크게 고려했다. 이번 연극제 집행위원회가 꾸려지기 시작한 지난 2월말부터 예술감독을 맡아 연극제의 방향, 작품선정까지 직접 맡아온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 김철리씨를 만나 이번 수원화성연극제 이모저모에 대해 들어봤다. - 이번 연극제가 예년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작품을 공모로 선정해 투명성을 더했다는 점과 관객이 좋아할 만한 작품을 선정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를 대폭 줄이고 연극 자체에 치중한 점을 들 수 있다. 많은 연극제들이 ‘박물관식 늘어놓기’라는 지적을 받곤 하는 데 이는 연극제 본연의 취지에 벗어날 수 있어 우리는 부대행사보다는 연극제로서 본 행사에 치중하려 했다. - 작품 선정에 어떤 기준을 두었나. ▲ 연극제는 연극인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시민, 관객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는 것, ‘나누는 장,…
전국 각계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진 가운데 수원지역에서도 종교계인사들까지 가세해 파병철회 반대투쟁을 벌여왔다. 지난달 28일 불교,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수원지역 종교계인사 400여명은 수원역에서 '파병철회와 이라크 평화를 위한 수원지역 범종교인 평화기도회'를 개최해 정부의 파병결의 중단을 촉구한 바 있지만 3일 정부의 추가파병으로 분노와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날 기도회를 주도한 종교인 중 한명인 대한성공회 임영인 신부를 만나 파병 등 현실에 대한 그의 생각과 나눔의 집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신앙인의 최고가치는 생명이기에 파병은 근본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임영인 신부는 기도회를 개최한 이유를 단적으로 잘라 말했다. 그는 정부와 기득권 세력이 한미간 전통적인 유대와 국익을 앞세워 파병을 주창하고 강행한 행위는 '생명'이라는 대의에 둔감한 처사라고 비판하면서 "종교인에게 있어 파병은 명분과 실리를 따지는 가치관의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성공회 소속인 임영인 신부는 사제로서 보다는 '수원나눔의집'을 운영하는 등 지역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에서 널리 알려져 있다. 3년간…
오뉴월 삼복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폐품을 팔아 결식 아동을 돕는 어르신이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명시 광명1동에 사는 김삼수(81)옹. 김옹은 동네에서 '화초 할아버지' 또는 '청소반장 할아버지'로 통한다.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골목길 청소와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그리고 폐품수집으로 시간을 보내는 김 할아버지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주변 환경정리와 폐품수집으로 걸식아동을 돕고 있어 '할아버지 천사' 라는 칭호까지 받고 있을 정도다. 김 할아버지는 또 화초를 길러 이웃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는가 하면 동네 아주머니들의 부엌칼을 갈아주는 일도 잊지않는다. 이처럼 여든이 넘은 고령의 나이임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작은 것이라도 이웃에게 나누고 베풀 수 있는 기쁨이 곧 나를 살찌우는 보약'이라는 봉사정신과 긍정적 사고로 세상을 살기때문이라고 한다. 평생 술과 담배를 입에 댄적이 없다는 김 할아버지는 서예에도 조예가 깊으며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해 '통역사 자격증' 까지 취득할 정도로 남다른 학구파이기도하다. 김 할아버지는 1924년 갑자생(甲子生)으로 일제말 대동아전쟁이 한창이던 시절…
꾸준히 여성인권 운동을 전개해온 수원여성의전화(수원여전)가 최근 5주간 일정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Happy여성교육 강좌'를 마련해 관심을 모왔다. 지난달 9일 '세상을 여성의 눈으로'라는 제목으로 첫 강의에 나선 강미정 공동대표를 만나 수원여전의 활동과 향후 계획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 대표는 지난 3월 국회를 통과한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과 '성매매방지및 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이 "우리사회에서 성매매에 대한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된 활동을 중점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수원여전의 주요 활동인 상담활동을 1년 두차례에 걸쳐 통계를 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여성폭력의 실상을 사회적으로 환기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원여전의 가정폭력, 성폭력, 기타 일반상담 건수는 3,300건이며 올 상반기만 해도 1,500여건에 이른다. 강 대표는 "단순히 상담통계 수치만으로 각종 폭력 발생률이 줄었다 늘어났다고 말할 수 없지만 여성들이 점차 폭력에 대한 인식이 커져서 점차 상담 건수나 신고율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 윤락행위방지법이 40년만에…
1천만 도민의 힘이 결집된 월드컵축구장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공격적인 마케팅속에 토탈축구산업이 성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천만 경기도민의 축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특히 이제 갓 2돌을 넘긴 월드컵재단이 확실한 자리매김을 할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재단이 무궁한 발전을 할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3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박종희 신임총장은 소감을 이같이 밝히고 재단과 도민이 한마음이 될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운영방안은. ▲도민의 뜻으로 지어진 월드컵축구경기장과 관리재단이 한단계 도약할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은 물론 시설관리와 운영에 신 모델을 제시하고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또 경기장 부대시설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중기재정운용계획의 일환으로 성실하고도 긴축적인 재정을 운영할 것입니다. 특히 전 직원이 타성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업무자세를 갖추고, 진취적인 패러다임의 변화속에 목표를 달성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