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원을 방문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김용구 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강한 중앙회를 만들기 위해 조직과 운영의 틀을 개혁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중소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용허가제에 대한 의견은. #고용허가제는 현재 커다란 맹점을 드러내고 있다. 강제 혹은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 둔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재 근로기준법을 근거로 퇴직금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반론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부산 민변협에서는 단체 퇴직금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외국인연수제도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크다. 연수제도에 대한 홍보를 활성화시켰어야 했다. -선거당시 강조한 강한 중앙회란. # 중소기업수를 늘이고 소기업, 소사공인 등과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가 1995년 1만불 시대를 연 뒤 아직까지 1만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중소기업의 생존기반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기업의 99.7%, 국내총생산(GDP)의 50%,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나약한 중앙회로는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우선 중앙회
문화비평가 진중권(41·중앙대 겸임교수)씨가 대표작 '미학 오디세이' 3권을 펴냈다. 1994년 1, 2권 출간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완결편이다. 1권 '에셔와 함께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와 2권 '마그리트와 함께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에 이어 내놓은 3권은 '피라네시와 함께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판가화였던 18세기 화가 피라네시(1720-1778)의 작품을 중심으로 '탈근대 미학'의 세계를 보여준다. 또 디오게네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대화는 벤야민, 하이데거, 아도르노, 푸코, 들뢰즈, 보드리야르의 탈근대 사상이 어떻게 현대의 예술로 구현되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출판사 휴머니스트가 3권 전권을 묶어 시장에 내놓은 '미학 오디세이 시리즈'는 일반 독자의 눈높이에서 미학을 풀어 쓴 본격 '대중 교양서'다. 미학 오디세이는 1, 2권이 출간된 90년대 초부터 국내 인문서 가운데 손에 꼽히는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켜왔다. 저자의 창조적인 글쓰기와 사유, 독특한 구성과 진씨의 입담이 어우러진 문어체 서술방식, 도판을 활용한 시각성의 강조, 가상 대화 형식 등을 특징으로 한다. -공백이 길었던 이유는. ▲먼저 독
"내년 11월 국제지휘자 콩쿨을 개최로 수원시가 명실공히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해 10월 일본교향악단협회 초청을 받아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서 호평받고 올해 독일 유수의 페스티벌에 초대돼 국제적으로도 수원시향의 성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박은성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를 만나 수원시향의 올해 계획과 소망을 들었다. 박은성 상임은 우선 지난 10일 수원시향의 무료초대 공연이라는 이유로 공연 전날까지 리허설을 마치고 취소된 것과 관련, 허탈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간 관례대로 해왔던 신입생을 위한 초대공연이 총선과 도무지 무슨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씁쓸해하면서 해외 거주하는 협연자와의 일정과 공연 장소를 다시 정해야 해 난감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서울이나 다른 국내 공연에서 수원시향 공연에 매번 관객이 많이 몰리고 있으나 정작 수원지역에서 그만한 인정을 못받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부임이후 만 3년째인데 단원들의 기량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자부합니다. 3년전 연주했던 레퍼토리를 다시 연습하고 있는데 확연히 비교가 되죠" 박은성 상임은 문화예술 기반이 서울에 몰려있는 현상에 대해 자괴감만 느낄…
아주대학교가 글로벌 아시아의 중심대학으로 자리하기 위해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이의동 신도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아주대 박재윤 신임 총장은 5일 취임 인터뷰를 통해 아주대가 지역사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공동 투자.운영하는 대규모의 '산학협동단지(Science research Park)'를 이의동에 조성키로 했다. 박 총장은 이와 함께 학교 발전기금 확보, 수도권대학으로서의 경쟁력 제고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박 총장과의 일문일답. -지역 대학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여 방안은 무엇인가. 아주대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아시아의 중심대학으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사회 발전이 병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아주대는 경기도와 수원시에 이의동 신도시 개발에 참여할 의사를 전달했다. 아직 이의동 개발 참여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지만 대학과 지자체,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규모의 산학협동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지역사회 발전을 주도하는 산학협동단지를 만들어 아주대를
자신의 부인이 지역구내 보훈단체에 돈봉투를 돌려 선거법 위반혐의로 적발된 열린우리당 남궁석 의원은 2일 당안팎의 거센 비판여론에 밀려 결국 총선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남궁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에서 공천이 확정된 현역 의원중 중도에 사퇴한 첫번째 케이스가 됐다. 남궁 의원은 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대표이사와 현대전자 부사장, 삼성 SDS 사장 등 전문 경영인의 길을 걷다가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정보통신부장관으로 발탁된 뒤 2000년 16대 총선때 전문가 영입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미한 사안이지만 깨끗이 후보직을 사퇴하는 게 당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뒤 "부인도 예외사항일 것이라고 생각한 듯하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남궁 의원의 부인 이모씨도 "누명을 쓰게 된것 같은데 너무 억울하다" "남편이 불쌍하다"고 흐느꼈다. 다음은 남궁 의원과의 일문일답. -선거법 위반혐의 내용이 뭔가. ▲부인을 동행했던 선거운동원이 `용인시로부터 예산이 삭감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3개 보훈단체의 호소를 듣고 평상시 방문때와 마찬가지로 10만원씩의 격려금을 주고 왔다고 한다. 이 운동원이 준 돈
해방 직후인 1947년11월8일, 사회적 혼란의 와중에서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기치로 창학해 올해로써 개교 57주년을 맞은 경기대학교의 손종국 총장을 만나 21세기를 맞은 경기대의 비전과 경영방침을 들어본다. #경기대의 학교현황은 -경기대는 지난 1947년11월8일 개교해 올해 창학 5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수원과 서울에 두 개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고, 주.야간의 학부 및 15개의 대학원에 1만4천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총 620여명의 교직원이 재직중이고,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5만여명에 달합니다. #대학의 최고 수장으로서 경영방침이 있다면 -한마디로 요약하면 열린사고와 열린교육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 대학운영에 반영하고, 학생은 고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학생 위주의 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대가 지향하고 있는 교육목표는 무엇인가 -경기대의 교육개선 노력을 펼치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내용은 한마디로 경기대 학생들을 강하고 능력있게 키워내자는 것입니다. 21세기 지구통합시대을 맞아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봅니다. 이를 위해 첫째, 학생들을 위한 대학의 세계화정
세계 제2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대우 조선소해양(주)이 한국 산업기술대학교에 로봇연구소를 개설, 이공계 기피현상과 청년실업난을 극복하는 신(新)산학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연구소는 학교의 풍부한 고급인력과 기술을 지원 받고, 학교는 기업의 연구비 지원과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예비직장으로서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최홍건 총장을 만나 이번 로봇연구소 개소의 의미와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본다. -대우조선해양(주)이 로봇연구소를 개설한 의의는.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계는 세계 최고의 조선강국 위상을 자랑하고는 있지만 중국 등과 같은 후발 조선국의 추격을 감안할 때 이들과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장기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대로 간다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조선산업의 경쟁에서 뒤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위기감을 극복하고 기술조선을 실현,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미래를 위상을 하기 위한 기업의 요구와 학생 취업과 학교가 가진 풍부한 고급인력을 활용한다는 면에서 윈-윈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과의 공동 연구 방향은. ▲지난해 4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로봇사업에 진출한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조선환경
현 단계 수원지역 시민단체의 최대 화두인 이의동 난개발 반대 및 광교산 녹지축 보존을 위한 활동하고 있는 수원환경운동연합(수원환경련)이 14일 정기총회를 열어 올해 사업계획 확정 및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2002년 7월 경기도내 환경운동연합 중 12번째로 결성된 수원환경련을 16일 방문, 장동빈 사무국장으로부터 활동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장동빈 국장은 도내 타지역과 구분되는 수원환경련의 특수한 과제로 수원을 비롯 경기남부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와 정책입안자의 지속적인 개발정책에 대한 제동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택지개발로 수원지역이 80년대 초반 30만 인구에서 현재 100만을 상회하는 거대도시로 변모해 대기 수질 오염 등 급속한 환경악화를 겪고 있음에도 불구, 여전히 성장과 개발중심의 정책을 펼치는 것은 문제입니다" 장 국장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 관리를 주장하는 정책 결정자와 개발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간 현격한 관점의 차이를 발견한다면서 경기도나 수원시 수장들이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일관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원시의 급속한 개발이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 성장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택지개발로 인해 야기된
김종열 수원시의회 의장이 12일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의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의장은 한나라당의 공천방식과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한나라당을 탈당했고 민주당 단수공천을 받아 영통구에서 출마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의장과의 일문일답. #의장직 사퇴 이유는. -그동안 4차례에 걸쳐 기초의회 의원직을 역임하면서 보람도 많았지만 아쉬웠던 점도 많았다. 특히 평의원일때보다 시의회 의장직을 맡으면서 시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말뿐인 빈껍데기 지방자치제를 통감했다. 권한은 없고 의무만 있을 뿐이었다. 실제로 내가 출마하는 영통2동은 상주인구가 5만3천명인데도 면적이 좁다는 이유로 분동이 좌절됐다. 또 도시계획의 불합리한 문제를 시정하려해도 지방의회에서는 할 수가 없었다. 이때문에 수원의 발전을 위해 더 확실히 일할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의장직을 사퇴했다. #한현규 부지사에 밀려 한나라당을 탈당했다는 소문은 사실인가. -누구에게 밀려서 탈당했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수원에서 한 부지사를 모르는 사람은 태반이지만 오랜 봉사활동을 해오고 초등학교때부터 대를 이어 살아온 김종열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의 공천방식과 태도에 문
4.15 총선에 출마할지, 출마할 경우 무소속으로 또는 당적을 갖고 나올지, 그리고 어느 선거구에 출마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65)이 고민 끝에 이달 20일 자신의 입장을 공식발표하기로 했다. 심 전시장은 10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총선과 관련한 심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그동안 17개 총선 출마여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원 월드컵을 ‘베스트 월드컵’으로 치르려던 나는 월드컵을 불과 4개월 앞두고 구속됐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무죄확정판결로 결백을 입증했다. 당초 두 차례의 무소속 시장에 이어 세 번째 도전해 103만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고 싶었지만 ‘표적수사’에 발목이 잡혔다. 지금도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가슴이 아프고 저리다. 그동안 내가 17개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보도와 주위의 권육, 그리고 여러 정당으로부터 영입제의를 받은 건 사실이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총선출마를 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2년 후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고 총선을 통해 명예를 회복한 뒤 3선 시장에 도전하라는 시민들과 지지자들의 성원에 이에 대한 ‘답’을 찾고 있는 중이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