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경기지역 중앙위원 선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정치경험이 일천하다는 이유로 도지부장을 고사했던 유시민 의원이 지난주말 결국 도지부장직을 맡기로 했다. 유 도지부장은 "이번 총선 목표에서 도내 최소 과반의석 확보하는데 자신있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도지부가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고사 끝에 도지부장직을 맡게 된 배경은 - 당내부 연석회의에서 당헌·당규를 따르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있었다. 당규를 뒤집을 뚜렷한 이유가 없는데다 중앙위원 선출대회에서 나타난 당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 공천에서 현역프리미엄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 지금은 시·도지부장이 후보 자격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시스템이다. 현역 프리미엄 얘기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사실 그곳들은 대부분 현역 의원이 단수로 공천신청을 한 곳이다. ▶ 경기 수원 분당갑의 경우 단수 지역이 아닌데 - 김용준씨가 문제제기 중인 것으로 아는데, 그 분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람이다. 허운나 전 의원에 비해 객관적인 데이터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현역 프리미엄과는 거리가 멀다. ▶ 도지부장으로서 총선 목표는 - 아직…
“구치소는 재판 계류 중인 피의자가 잠시 수용되는 시설입니다. 사회의 선입관이 바뀌어야 하고 정부의 예산지원과 인력충원도 시급히 이뤄져야 합니다” 지난 2일 제7대 수원구치소장으로 취임한 이태희 소장(52)은 “구치소는 혐오시설이 아니며 사회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교정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임소감을 밝혔다. 최근까지 법무부 교정국 보안1과장으로 일해 온 이 소장은 오랜 교정행정 경험을 토대로 교정행정의 현안과 개선방안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교정계의 실력자’로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수시로 의견을 물을 정도로 신망을 받고 있다. 다음은 이 소장과의 일문일답. - 아직도 구치소를 혐오시설로 잘못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법원 확정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모든 피고인은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돼야 합니다. 구치소 수용자들이 1심 재판결과를 기다리는 일시 구금시설로 인권을 보장하고 한 때의 실수를 반성하고 새 출발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따라서 저희 구치소는 2천300여 수용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가족들이 접견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치소나 교도소 등 교정시설을 혐오시설로 기피하는 현상이 있는데…
11년째 경기국악협회 수장으로 협회를 이끌고 있는 송영철(60) 지회장은 국악계의 '대부'로 통한다. 음악, 특히 전통 음악을 사랑해 이 길로 들어선 그이지만 전문적으로 악기를 다루거나 전문적 소리꾼은 아니다. 그런 그가 회원들 사이에서 '대부'로 통하는 것은 송 지회장이 지닌 통솔력과 투명성 때문이다. 한 소리꾼은 "송 지회장은 경기국악계의 아버지"라며 "경기소리를 비롯한 경기국악협회를 여기까지 성장, 발전시킨 그에게 늘 감사한다"고 말한다. 회원들의 그에 대한 마음은 4년마다 돌아오는 지회장 선거 때면 확연히 드러난다. 예술계가 수장자리를 놓고 싸움을 벌이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경기국악협회는 늘 단독 후보로 추대형식을 갖춰왔다. 92년 이후 4번째 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일할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회원들이 계속 추대해 지회장직을 놓지 못하고 있다"며 "어쩌다보니 장기집권을 하게 됐다"고 사람 좋은 너털웃음을 짓는다. 특히 송 지회장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경기국악제'다. 지난해 정부가 전국의 국악제가 너무 많고 방만하게 운영된다며 대폭 축소할 방침을 세워 국악계 전체가 휘청거리기도 했지만 경기국악제는 의미를 살려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올
"올해는 국내 불확실한 경제환경에 따라 중소기업의 인력수급 지원과 협동조합 기능활성화기획단 설치에 맞춰 경기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업체들이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최경태(사진) 중소기업협동조합 경기지회장은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중소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인력수급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 산업연수제도를 활용, 적극적인 지원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올해 중소기업경기 전망은 ▲ 자체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인들은 올해도 국내경기가 호전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고용과 설비투자, 기술개발투자 등을 보수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기업과 일반제조업, 경공업은 올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상대적으로 중기업, 벤처제조업체, 중화학공업 등은 호전이 예상돼 업종별로 양극화가 우려된다. - 중기협중앙회의 올해 주요 사업은 ▲ 경기지역이 반도체, IT 등 주요 경제지역으로써 역할이 크지만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지회는 올해도 중소기업이 보다
"올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과 시장에서의 절대 우위를 지속함으로써 좋은 기업을 넘어서 위대한 기업으로 가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실행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김상량(사진) KT&G 경기본부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며 "빠른 환경변화와 경쟁사의 변화보다 앞서 갈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로 지속적인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올해 경영목표는 ▲ 올해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수량으로는 70억본, 매출은 4조9천억원대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경쟁사의 시장진입을 20% 이내로 막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도 판매수량은 목표대비 100.2%를 달성했으며 매출은 102.5%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올해도 국내 시장에서 에쎄의 지속적인 성장과 레종, 시즌, 더원 등 프리미엄, 초저타르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다. - 올해 중점 사업추진 방향은 ▲ 지난해 프리미엄, 초저타르 시장에서 강력한 방어벽을 구축한 만큼 남은 과제는 확고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외산제품의 시장진입을 강력히 막고 프리미엄, 초저타르 시장 공략을 더욱 강력히 할 방침이다. 또 올해 목표를 달
"회원들의 화합을 토대로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봉사하는 약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수원시약사회 신임회장에 선출된 이내흥(건강약국 원장·사진) 회장은 '회원간 화합', '시민을 위한 봉사'를 약속했다. 그는 누구보다 약사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20년 가까이 시 약사회 임원으로 활동해왔고, 지난 3년 동안은 부회장직을 맡아온 터라 약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 앞으로의 가능성 등 세세한 일까지도 꿰뚫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단독 출마한 그를 회원들이 선뜻 시 약사회를 이끌 새 회장으로 지지해 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 하다. 이 회장은 "솔직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현재 대한약사회의 당면과제인 국민속에 뿌리내리는 약사회로의 발전, 회원간 화합단결로 어떻게 하면 성숙한 약사회를 만들 것인가가 무거운 과제로 다가옵니다." 의약분업과 건강복지분야의 중요성이 커져가면서 약국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약사회 회원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어 서로 경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 회원간의 갈등과 괴리감을 어떻게 해소시키고 균형잡힌 약사회가 되도록 할 것이냐는 앞으로 3년간 이 회장에게 맡겨진 숙제다. 이 회장이 밝
"도민을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 도 문화복지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오는 6월 법인화의 길을 걷게 되는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이하 도문예회관) 홍사종 관장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 펼칠 보다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시했다. 주 초점은 '자율성'과 '공익성' 강화다. 언뜻 느끼기에 상반된 듯 한 두 성격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지 홍사종 관장으로부터 올 한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들어본다. -올해 도문예회관을 이끌어 나갈 큰 틀은. ▲아시다시피 올해는 회관이 독립법인 '경기도 문화의 전당'으로 거듭난다. 또한 7월 개관예정인 도립국악당을 위탁받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올해는 독창적, 다원적, 종합적인 예술공간으로서의 작품 창작에 힘쓸 생각이다. 기존 사업 그대로에 머무는 안일한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기획, 도민들에게 보다 나은 작품을 선보이겠다. 총 600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새로 도입되는 신설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청소년 문화교육을 위한 '예술교육 멘토 프로그램'을 비롯해 '시즌 프로그램' 도입, '해외유명 트레이너' 초청 등이 신규 사업이다. 또 올해는 건축음향시설도 보강할 생각이며, 도립국
남양주경찰서가 설날을 전후한 방범활동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관내에는 크고 작은 규모의 금융기관이 73개소나 산재돼 있으며 설날을 전후해 강·절도 등 강력범죄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남양주경찰서는 이에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을 취약금융기관에 대한 방범활동 강화기간으로 정하고 활동을 하고 있으나 경찰력의 한계만으로는 철저한 방범근무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자율방범대와 해병전우회 등 주민들로 결성된 관내 단체들은 이같은 경찰서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경찰들의 어려운 근무여건에 보탬이 되고 지역치안에도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지역치안의 한축을 맡겠다고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경찰서는 이들의 고마운 뜻을 받아 취약금융기관 9개소에 이들 대원 11명을 교대로 고정배치 근무토록함으로써 설을 전후한 특별방범활동 효과도 높이고 민·경 협력치안 활동의 모범도 보이고 있다. 한편 박병국 서장은 14일 도농동 소재 새마을금고 분소를 방문해 근무중인 도농자율방범대 원승재(30)대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금일봉을 전달한 후 금고직원들에게 자위방범의식 및 방범시설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강력사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난해가 의료계 전반적으로 힘든 한해였다면 올해는 회원화합을 토대로 보다 알차고 힘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작년보다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며 지역문화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지난해 경기도의사회 28대 회장에 취임한 이후 봉사활동에 주력해 온 정복희 회장(60)은 2004년을 '봉사, 화합의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지역봉사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봉사까지 나서 주목받았던 도의사회의 저력을 올해는 한 차원 강화시키겠다는 것. 지난해 도의사회는 다방면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4월 이라크에 난민 의료봉사단을 파견한데 이어 7월에는 21세기 첫 신생국인 동티모르에 친선협력사절단 일원으로 정 회장 등이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또 일본 사이타마현 의사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도내에서의 봉사활동은 말할 것도 없다. 안양시의사회 등을 주축으로 의료봉사단이 광범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불우이웃돕기, 영세민 개안수술,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등의 봉사를 해왔다. 올해는 더 많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우리의 의료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힘이 닿는 한 도울 생각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이겁니다, 시흥예술에 대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듣는 이에게 힘을 솟게 하는 이 사람은 바로 제4대 시흥예총 지부장에 선출된 서훈 전 시흥음악협회 지부장. 그는 지난 10일 오후 시흥예총 제12차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35명 가운데 34명이 투표를 실시, 20표를 얻어 14표를 얻은 상대 후보 정석영씨(미술협회)를 누르고 당당히 지부장에 선출됐다. "시흥은 수도권 가운데서도 예술의 정체성이나 수준, 문화 인프라가 다소 떨어지는 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인 도시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시흥이 '문화 르네상스' 시대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실제로 시흥은 다른 도시가 시민회관 한 두 개를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시민회관도 전무한 상태다. 또 시흥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시화공단을 먼저 떠올려 예술보다는 경제의 도시로, 또는 환경이 열악한 도시로 인식하곤 한다. 서씨는 이러한 인식에서 벗어나 시흥이 예술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예총내에 '예술기획단'을 설치해 시흥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공연이나 전시 등을 기획할 계획이다. 또 시화공단 기업체들과 연계해 기업메세나협의회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