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성씨는 대장장이 스미스, 제분업자 밀러처럼 가족의 역사와 뿌리를 나타낸다고 한다. 지금 세계를 관세 폭풍 속에 몰아넣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그의 이름이 부상하기 전에는 트럼프란 하트, 다이아몬드, 클럽, 스페이드 4종류의 슈트와 조커가 끼어 있는 53장의 카드를 떠올리게 했던 말이다. 그래서인지 ‘트럼프(trump)’ 라는 말은 ‘으뜸패(를 내놓다)’, ‘이기다’라는 뜻도 있고, ‘누명’이나 ‘비방’이라는 비유적인 뜻도 있다. 부동산 사업자와 기업가로 명성을 날렸고, 45대 이후 47대까지 미국 대통령에 두 번이나 당선된 그는 ‘트럼프’ 가문의 사람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과 19~20% 수준으로 무역협상을 마무리 짓고, 태국과 캄보디아 간 평화협정문에 공동성명도 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로부터는 핵심 광물과 희토류 수출을 금지하거나 할당제를 두지 않기로 하는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희토류 수출 통제를 예고했던 중국에 견제의 메시지를 던졌다. 다음 날 일본으로 간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방위비 증액과 관세협상 과
양평군이 민선 8기 들어 '배움이 일상인 도시'를 향한 구체적인 길을 닦아가고 있다.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장애인 학습도시 선정, 경기도 평생학습 기회특구 사업 유치 등 연이은 성과는 교육·문화·복지가 연결된 지역 학습 생태계의 완성을 향한 여정에 힘을 실었다. 마을에서 학교, 도서관까지, 군민 누구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촘촘한 학습기반은 이제 양평을 넘어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성과의 출발점은 최근 재지정된 '평생학습도시'에서 찾을 수 있다. 양평군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2014년 첫 지정 이후 3회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평가는 전국 46개 군 단위를 대상으로 추진체계, 사업 운영,성과 등을 종합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평군은 중장기 발전계획에 군민 의견을 반영하고 연간 운영계획과 연계한 사업추진, 국·도비 공모사업 유치와 군비 확보를 통한 재정 안정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생학습동아리 지원', '찾아가는 배달강좌', '우리동네 학습여행' 처럼 마을 단위에서 시작해 군 전체로 확산되는 주민 주도형 프로그램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장애인 평생교육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올해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반쪽짜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내년 기초지자체장 선거를 준비하는 도의원들은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벌써부터 지역구 민심 다지기에 열중하고 있고, 도의회 재입성을 노리는 의원들도 지역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제387회 정례회(11월 4일~12월 18일)에서 도와 도교육청 등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두고 실시된다는 점에서 지난해보다 주목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도의원들이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지역 활동에 집중하거나 자신의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열을 올리면서 ‘집행부 감시·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도의회 교섭단체, 상임위원회 등에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는 도의원 중 몇몇은 내년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출판기념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대부분은 내년 초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위해 도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도의회를
화성특례시 청소차량의 불법 발판 설치 문제가 단순한 규정 위반을 넘어, 민간 위탁 구조와 열악한 현장 노동환경이 결합해 발생한 구조적 안전 사각지대로 드러나고 있다.(경기신문 20일자 9면, 22일자 9면 보도) 2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발판은 청소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이 차량 뒤편에 매달려 이동할 수 있도록 한 구조물이지만, 도로교통법과 산업안전보건법상 불법이다. 문제는 시가 이러한 실태를 인지하고도 강제 단속 대신 자진 철거만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현장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업체에서는 “시간 압박과 인력 부족 탓에 발판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현장 확인결과 작업자는 불법으로 설치된 발판 위에 몸을 싣고, 두 손으로 천으로 만든 줄을 붙잡은 채 위태롭게 균형을 잡고 있었다.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작은 실수로도 사고위험이 높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을 '행정 책임 회피의 전형적인 사례'로 지적한다. 시가 직접 청소차를 운영하지 않고 민간업체에 위탁하면서 수년 째 안전관리와 감독 책임을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업 효율을…
대통령실 새 국민통합비서관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임명됐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허 신임 비서관은 이날부터 대통령실에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허 비서관은 지난 21대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례대표를 역임했으며, 이후 개혁신당에 참여하기 위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과 함께 국민의힘을 탈당해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개혁신당 대표에 취임했지만 이 대표와 갈등을 빚은 끝에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탈당했다. 지난 5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새 정부 출범 후엔 국정기획위원회 국민통합 소분과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국민통합비서관은 지난 7월 강준욱 전 비서관이 ‘12·3 비상계엄’ 옹호 논란으로 사퇴한 후 약 3개월간 공석이었다. 허 비서관은 이날 SNS에 “국민 속의 정치인으로서, 진영을 넘어 국민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며 “갈라진 대한민국을 잇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안상원 씨 별세, 안지섭(인천일보 사회부 기자) 씨 부친상 = 28일, 충청남도 천안의료원 장례식장 4호실(충남 천안시 동남구 충절로 537), 발인 30일 오전, 장지 천안추모공원, ☎041-570-7099.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공자아카데미 운영과 유담 교수 공정 채용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부산 동례구)은 “공자아카데미는 중국어 교육기관을 표방한다”며 “하지만 실상은 중국 공산당의 정체성에 대해 간접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형태로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대에서 제공하는 교육 자료들에는 ‘나의 겁없는 중국 출장 중국어’나 시따따(시진핑 중국 주석을 친근하게 부르는 용어) 등이 사용되고 있다”며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의 역대 주석들을 찬양하거나 친근하게 표현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인재 총장은 “해당 내용은 지난 2023년 국감에서 문제제기된 부분”으로 “지난해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논란이 됐던 ‘맛있는 중국어’ 교재가 현재 사용 중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후에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씨와 관련, 인천대 무역학부 국제경영 전임교원 채용과정에서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구갑)은 "31살의 유담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의제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기업 전시 및 상담회인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2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연계해 열린 이번 엑스포는 인천시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참가기업별 맞춤형 구매자 매칭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통역지원·해외시장 정보 제공·후속계약 지원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상담이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엑스포는 미용․화장품·식품·바이오·정보기술(IT)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450여 개가 참여했다. 이들은 해외 70여 개국에서 참가한 옥타 회원 및 해외 구매자들과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참가기업은 현장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및 수출계약을 협의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는 첨단기술기업 방문·인천글로벌캠퍼스를 투어 등 산업시찰을 진행한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K-뷰티, K-푸드, 바이오 등 인천의 강점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넓히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취업 정보를 얻기 힘든 인천지역 중·장년 여성층을 위한 ‘2025 중장년·여성 채용박람회’가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 수를 보이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사에서 열린 박람회는 올해 상설채용박람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성평등가족부·중부지방고용노동청·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운영진들의 도움을 받아 이력서를 작성한 후, 채용공고게시판에 게시된 기업과 채용직종을 확인하고 관심 있는 기업 부스를 방문해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맞춤 일자리 제공이 필요한 구직자들은 중장년컨설팅존·여성컨설팅존·일자리정책홍보관 등의 부스를 찾아 지원받았다. 또 창업상담관을 통한 폐업 예정 소상공인의 취업 연계와, 여성직무상담관을 통한 여성 구직자 맞춤 채용 정보 등을 폭넓게 제공받았다. 이어 부대행사로 ▲이력서사진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인공지능(AI) 캐리커처 등을 마련해 구직자의 이미지 개선을 도와,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A(60세·여)씨는 “구직 기간 중 이번 박람회 개최 문자를 받아 방문하게 됐다”며 “채용을 진행하는 참여 기업의 수가 적지만 최선을 다해 합격의 문을 두
수원교육지원청이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미래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준비했다. 28일 수원교육지원청은 10~11월 '2025 수원 지역교육페스타'를 수원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타는 학생·학부모·교원·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축제로 ▲학생어울림한마당 ▲청소년 진로박람회 ▲수원 E:음 공유학교 발표회 & 과학교육 발표회 ▲교육장배 창작(방송)댄스대회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클러스터 대회 ▲지역교육연구회 컨퍼런스 ▲교육장배 기지개체조 & 키즈런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오는 11월 1일 아주대학교 연암관에서 열리는 '2025 수원 E:음 공유학교 발표회 & 과학교육 발표회'는 이번 페스타의 핵심 행사로, 열지도 그리기 공동탐구 결과발표회, 학생과학학술제, 함꿈함빛 늘봄학교 성과공유회, 진심공유학교 등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과 수원 E:음 공유학교 체험 부스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수원교육지원청은 지역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협력하며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며 "2025 수원 지역교육페스타는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기르고 진로를 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