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등 경제보복 조치를 시작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양국 간 성의 있는 협의를 촉구 한다”면서 이로 인해 “한국 기업들에 피해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순환이 바람직하지 않지만 일본의 조치로 국내기업에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우리 역시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인 셈이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이미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라고 생각, 일본제품 불매, 일본 여행 취소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전엔 이런 여론이 SNS에서나 퍼졌으나 지금은 시민은 물론 중소상인·자영업자들까지 자발적으로 나서 불매·불매(不買·不賣)운동을 벌이는 등 ‘저팬 보이콧’은 구체적인 실력행사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제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한 매출 하락도 감수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마트협회 200곳이 자발적으로 일본 맥주나 담배를 전량 반품처리하고 판매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미 일부 중
우리 군의 우수한 초급장교 양성을 위해서는 학군사관(ROTC)의 ‘정예화 및 장기활용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함께 적정한 복무기간과 단기복무 장교 인센티브 확대, 전역 후 진로지원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국회의원(용인 을)이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신경민·성일종 국회의원과 공동주최한 ‘우수초급장교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토론회’에서다. 이날 목진휴 국민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박효선 청주대학교 군사학과 교수가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우수 단기복무장교 선발 및 충원방안’,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이 ‘미국식 균형적 국방개혁방안-포용국방’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이어 이철우 서울대 학군단장과 이인구 국방부 인력정책과장, 김대곤 국방부 복지정책과장, 전규열 서경대 교수 등이 토론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현재의 ROTC 대량 양성 및 단기 활용 체계에서 벗어나 전문성을 갖춘 우수인력 모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ROTC가 한 해 우리나라 소위 임관의 60%, 비무장지대(DMZ) 경계를 담당하는 소대장의 70%로 자주국방의 간성(干城)이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 그런데 문제
조선 시대 성문 통로의 홍예는 일반적으로 육축의 앞과 뒤에만 설치되어 있고 통로의 중간은 홍예 없이 천정이 뚫린 구조다. 이곳을 막지 않으면 뚫린 공간을 통해 상부 문루의 하부가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개판 ‘천장’을 설치한다. 중국 성문의 홍예는 벽돌을 사용했고 통로 전체에 홍예를 설치한 원통형홍예(Vault) 구조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육축의 앞뒤에만 홍예를 설치했다. 구조상 성문은 가장 취약 부분으로 공격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성문에 방어시설이 집중된다. 수원 화성은 정조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이전의 성곽에서는 볼 수 없던 중국의 선진 성곽구조 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축성 관계자들이 직접 눈으로 중국 성곽을 보고 시공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책을 통해 접한 제한적 정보만을 활용했기 때문에 기존 방식을 넘어서지 못했다. 특히 책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홍예 내부 구조와 오성지(五星池)의 위치 등에서 미진한 부분이 보인다. 장안문의 외부 홍예는 높이 17.5척(5.4m), 폭 16.2척(5m)이고 내부 홍예는 이보다 큰 높이 19척(5.86m) 폭 18.2척(5.6m)이다. 내부 홍예가 큰 이유는 방어를 위한 것이며 성…
교시불어(敎是佛語), 교는 곧 부처님 말씀 공부이다. 선시불심(禪是佛心), 선은 곧 부처님 마음 공부이다. 불교 종단의 장자격인 조계종은 이를테면 선종을 표방한다. 선종의 초조는 보리달마다. 이후에 선은 2조 혜가, 3조 승찬, 4조 도신, 5조 홍인, 6조 혜능으로 전해진다. 당초기의 5조 홍인에게 뛰어난 두 제자가 있었으니 육조혜능과 대통신수다. 혜능과 신수에 의해 남종선과 북종선으로 갈리게되니 혜능의 남종선과 신수의 북종선을 말함이다. 여기에서 남종이나 북종의 명칭은 그들의 활동 지역과 관련이 있으니 혜능이 깊은 밤 스승인 오조 홍인으로부터 전법의 상징인 가사와 발우를 전수해 남쪽으로 가 보림한다. 시기하는 세력을 멀리해 남쪽으로 몸을 숨긴 것인데, 혜능과 그 제자들은 중국대륙의 남쪽인 화남과 강서 등에서 선을 펼쳤기 때문에 남종선이라 불리어 진 것이며 신수와 그를 따르던 제자들은 북쪽에 위치한 낙양과 장안에서 가르침을 펼쳤기에 북종선 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남능북수(南能北秀, 남은 혜능, 북은 신수)라 한다. 남종선과 북종선의 사상적 차이점은 수증법(修證法)에 있으니 돈오와 점수를 일컫는다. 돈오는 수행의 단계 없이 단번에 깨우침에 이르는
은수미 성남시장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성남의 미래 50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1일 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 일자리, 문화, 지역경제 등 시책 추진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은 시장은 “지난 1년은 오랜 과제를 매듭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그 토대를 놓는 시간이었다”면서 “모두의 숙원이던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과 1공단 부지 근린공원 기공식을 하고 성남시의료원 개원 준비, 성남하이테크밸리 경쟁력 강화 사업, 밀리언공원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아동수당 100%, 다함께돌봄센터, 아동의료비 100만원 상한제 등 아동정책 3종 세트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성남’ 방향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청년과 여성, 신중년과 어르신 등을 위한 정책과 관련해서는 “두런두런 취업 등 성남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시행했고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을 위한 협약을 했다”며 “10월에는 태평동에 여성비전센터를 설치해…
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시의 아름다운 도심경관과 질적 향상을 위해 The G&B CITY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 푸르고 더 아름다운 의정부시를 만들기 위해 The G&B CITY 프로젝트(G&B 프로젝트)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이 이날 밝힌 G&B 프로젝트는 녹색공간의 지속적 확충과 도심경관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밝혔다. 먼저 진입관문정비사업은 주요 시 경계에 의정부시 고유의 정체성과 지역성이 담긴 랜드마크 관문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접 시와의 차별화된 도시경관은 시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명품 가로수길 및 띠녹지 신규조성, 결주 구간 녹색띠 연결작업 등을 통해 생활권과 녹지 거점을 연결하는 순환형 녹지축을 형성을 위해 그린네트워크 조성 사업이다. 이는 유휴지 및 자투리공간 녹화사업과 아름다운 꽃길 가꾸기 사업으로 지금까지 관주도의 일방적인 조성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공동체 스스로 생활주변 자투리공지나 골목길 등 유휴공간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며 관리하는 주…
최종환 파주시장 “민선7기 1년차가 준비를 위한 기간이었다면 2년차는 민선 7기 시정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며 파주시의 역동적인 성장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 시장은 회견문을 통해 그동안이 시정 성과로 ▲공약실천평가 우수기관 선정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및 CJ ENM 콘텐츠월드 유치 등 관광자원 개발 ▲GTX-A노선 착공, 광역·직행버스 노선 신설, 천원택시 운행 등 교통복지 확대 ▲공공청사 부지 매입 및 건립, 체육시설 확충 ▲파주온돌사업, 무장애 설계 MOU 체결 등 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꼽았다. 이어 최 시장은 향후 시정운영에 대해 ▲통일경제특구 지정과 남북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수도로서의 위상 제고 ▲운정신도시 랜드마크 조성, GTX 운정역 환승센터 설치, 친수공간 조성 등 운정신도시 개발과 ‘파주형 마을만들기 사업’, 공여지개발사업 등 지역여건에 맞는 균형발전을 통한 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하철3호선 , 대곡…
김성기 가평군수 “명품가평 건설을 위해 6개분야 56개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지금까지 사업공약 추진율 93%, 이행완료율 9%로 현재 진행형 지도력을 바탕으로 군민들에게 제시했던 약속들을 지키겠습니다” 김성기 가평군수가 민선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함께 앞으로의 군정방향을 1일 밝혔다. 김 군수는 지난 1년간의 성과로 ▲우수 농업기술센터 평가 최우수상 수상 ▲사회적가치 구현 우수 지자체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군민이 만드는 희복공동체 만들기 사업의 중간지원조직인 마을공동체 통합지원센터 개소 ▲제2경춘국도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꼽았다. 여기에 대한민국 최초 음악도시로 발돋움하고 인재양성의 교두보를 마련한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 및 가평장학관 개관도 성과 중 하나로 덧붙였다. 김 군수는 “가평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 환경정책기본법 등 중첩규제에 짓눌려 기업유치와 인구증가 등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제한돼 있는 만큼 가평의 강점인 자연과 문화관광을 활용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가평읍은 ▲외곽순환도로 개설 ▲한석봉기념관 건립 ▲읍내리 공영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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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다.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관련 통계작성(197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회 진출이 늦어지는데 따른 늦은 결혼, 주택문제,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양육 부담 등이 저출산 시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기도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출생아수 8만8천200명(전국 32만6천900명)에 그치며 10만명 선이 무너졌고, 합계출산율도 1.00명으로 전국평균을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도는 이같은 인구절벽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과’ 단위 전담부서인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했다. 이에 앞서 출산을 계획중이거나 출산한 산모 지원을 위해 여주에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을 마련했다. 2021년에는 포천에도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할 예정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이용료가 민간대비 30% 정도 저렴함에도 신생아실을 비롯한 각종 시설과 프로그램이 우수, 산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도는 또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도 추진중이다. 산후조리비 지원에 저렴한 공공산후조리원 이용 등 산모 입장에서는 두가지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셈이다. 도 지난해 출생아수 8만820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