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추전국시대 초나라 영왕(靈王)은 여자 취향이 별났다. 그가 선호한 여자는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를 기준으로 이 세 부위의 조화가 뛰어난 여성을 특별히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가는 허리’에 광적으로 집착했다. 그러다 보니 궁녀들은 엽기적 취향의 왕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 굶기를 밥 먹듯 했다. 게다가 궁궐밖 여인네 들은 물론 남자들에까지 유행이 번져 하루에 한끼씩만 먹는 풍조도 나타났다, 배 나온 사람들은 허리띠로 배를 사정없이 졸라매는 상황도 연출 됐다.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맸는지 모두들 담벼락을 붙잡고 길을 걸어야 할 정도였다. 당대 사상가 묵자(墨子)의 겸애중(兼愛中)에 나오는 ‘탐연세요(貪戀細腰)’, 즉 ‘가느다란 허리를 탐한다’는 고사 내용이다. 지금부터 2500년전 일이니 다이어트 열풍의 최초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요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외모지상주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무리한 다이어트에 빠지기 일쑤여서 그렇다. 외모지상주의에서 첫손에 꼽히는 문제는 비만, 다시 말해 몸매다. 광신적 성향까지 보이는 다이어트 열풍이 식을 줄을 모르는 이유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는 인체의 자연법칙에 어긋나 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
‘웃음’의 첫 글자는 ‘웃’이다. ‘웃’은 제일 위라는 의미가 있다. 신체구조상 사람에게 제일 위는 ‘뇌’이다. 두 번째 글자는 ‘음’인데 ‘음’은 발음상 ‘숨’으로 나온다. 그러니까 ‘웃음’은 뇌가 숨을 쉰다는 것이다. 참으로 한글의 뜻은 위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신체구조상 뇌가 숨을 쉰다는 것은 건강의 최우선에 속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웃음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간사한 마음으로 웃는 간사한 웃음은 남을 속이거나 아부가 필요할 때 웃는 웃음이다. 거짓웃음도 있다. 이 웃음은 남을 속이기 위한 웃음이다. - 매력적인 웃음은 ‘미소’ 본심을 숨기고 자신의 웃음이 진실인 것으로 상대방이 착각할 수 있도록 하는 꾸밈의 웃음이다. 이 웃음은 주로 사기꾼들이 많이 웃는다. 비웃음도 있다. 상대를 얕잡아 보거나 무시하거나 깔보는 웃음이다. 허풍적인 웃음도 있다. 자신을 특별하게 과시하거나 돋보이게 하는 웃음이다. 이런 웃음을 웃는 자는 대화중에서도…
편부나 편모를 가사 법(가족관계, 가족법등)에서는 어떻게 정의 할까? 편부는 ‘어머니가 죽거나 이혼하여 홀로 있는 아버지’이고 편모는 ‘아버지가 죽거나 이혼하여 홀로 있는 어머니’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재혼을 한 경우 새어머니를 어떻게 볼 것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새어머니가 전 처 소생을 입양한 경우에는 법적으로 어머니가 되기 때문에 편부라고 할 수 없으며, 어머니가 재혼한 경우도 마찬가지의 경우가 된다. 그렇다면 미망인이란 무슨 말인가? 미망인이란 ‘남편을 먼저 여의게 되었으니 열녀라고 한다면 남편의 뒤를 따라서 죽어야함이 마땅한데 자녀들이 있어서 죽지 못하고 사는 자(者)’라는 의미로 중국 노나라 좌구명이 춘추를 해설한 책 ‘춘추좌씨전’의 장공편에 나온다. 요즈음 이혼으로 증가하는 편모가정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양부모 가족에 비해 경제적으로 열악해 빈곤의 여성화 현상의 대표적 집단주의의 하나이다. 편모들이 경험하는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문제인데, 이는 여성의 낮은 소득수준과 전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지원 받지 못하는 경우 더 심각하다. 편모들에게 가장 큰 어려운 점은 어머니의 역할을 강조하는 우리 사회 분위기에서 편모에게 과중한 부모역할 수행을…
포인트 - 메기 낚시 /전윤호 약간 여울져 흐르는 곳 허리보다 깊어도 물살이 돌아도 안 돼 한여름의 햇볕이 뭉쳐 있는 깨끗한 자갈이 깔린 곳 강 가운데나 건너편 큰 바위가 앉은 곳 조용한 상류를 찾아가 발소리도 안 되고 불빛도 안 돼 강의 문지방 살짝이라도 건들면 그날 밤 낚시는 끝이야 관음보살을 친견하려는 고승처럼 메기를 잡으려면 메기를 존중해라 - 전윤호 시집 ‘천사들의 나라’ 무엇인가 잡아야 할 때 그냥 잡을 수 있는 것이란 별로 없다. 하물며 약한 물결의 흔들림에도 재빠른 반응을 보이는 물고기를 낚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것은 장소와 미끼와 낚는 방법을 물색하고 파악하며 진득이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일이다. 이렇듯 우리가 메기 한 마리를 잡는 것에도 정확히 인지해야 할 핵심이 있다. 물살이 허리보다 깊어도 안 되고 돌아도 안 되고, 약간 여울져 흐르는 곳이어야 하며 한여름 햇볕이 뭉쳐 있는 깨끗한 자갈이 깔린 곳이어야 한다. 앉는 곳 또한 강 가운데나 건너편 큰 바위가 있는 곳이어야 하며 조용한 상류를 찾아가는, 발소리도 안 되고 불빛도 안 되는 이러한 조건, 그리하여 ‘관음보살을 친견하려는 고승처럼 메기를 잡으…
인천광역시의 숙원이던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드디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후 1년 11개월여 만에 듣게 된 낭보다. 이로 인해 인천시는 명실상부한 ‘해양 특별시’로 거듭날 것이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국비 1천억 원을 투입, 2023년까지 중구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7천여㎡에 지상 4층 규모의 해양문화체험 공간을 짓는 사업이다. 그동안 인천은 물론 경기도와 서울시 등 수도권 주민들은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인 2천500만영이 사는 수도권에 해양박물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산에 해양박물관과 수산과학관이 있고, 충남 서천에 해양생물자원관, 강원도 고성에 화진포 해양박물관, 전남 목포에 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있다. 경북 울진에도 2020년 준공을 목표로 해양과학교육관 공사가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국립 해양박물관 및 전시관이 전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데도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수도권에는 이런 해양 시설이 전무한 것이다. 이에 인천에 국립 해양박물관을 설립, 수도권 주민들, 특히 청소년들이 바다에 관한 지식을 넓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인천시도 해양문화 시설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임원의 연봉을 제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는 9~16일까지 열리는 제337회 임시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공공기관 임원 최고임금에 관한 조례안(일명 ‘살찐 고양이 조례안’) 등 51건의 조례안을 상정한다. 정의당 이혜원(비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조례안은 ‘공공기관 임원들의 연봉을 최저임금의 7배인 1억4천659만 원 이내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권고’하고 있다. 경기도가 이혜원 의원실에 제공한 ‘2019년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 리스트’에 따르면 ▲킨텍스 1억8천913만3천 원 ▲경기도의료원 1억8천만 원 ▲경기신용보증재단 1억4천597만4천 원 ▲경기연구원 1억4천200만 원 등으로 최저임금 7배를 초과하고 있다.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도 산하 24개 기관 가운데 임원 연봉조정이 불가피 한 ‘4개 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또 ▲경기문화재단 1억3천650만 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억3천400만 원 ▲경기도일자리재단 1억3천만 원 ▲경기도테크노파크 1억2천600만 원 ▲경기도시공사 1억2천3만6천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임금이 월평균 1천만 원 이상으로 자율적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
작가에게 역사의식은 작품 제작의 근본적인 철학이 된다. 작품으로 보여지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그속에는 잠재된 무엇인가 엄청난 덩어리가 숨겨져 있다. 특히 어린시절부터 쌓아온 남들은 모르는 그 무엇이 폭발적 에너지처럼 잠재 되어 있다가 어떤 계기가 되어 표현 되어 진다. 중국어와 일본어가 유창한 군인이었던 아버지와의 저녁식사는 역사공부 시간이었다. 세상은 성공한 자만을 기억하는 것처럼, 중간에 군생활을 예편한 아버지는 계속 세상과의 불협화음을 가지는 것처럼 어린눈에도 비쳐졌다. 엄했지만 자식들을 한없이 사랑한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실 때, 감수성 예민했던 단발머리 여고생은 마음속으로 끝까지 살아 남으리라 결심했다. 너무나 바쁜 일상속에서 수십년간 마음에 두었던 일을 실행 해보라 결심한 것은, 올해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기도 했다. 중국에 있는 군관학교를 다니다가 한국군에 입대 했다고 말한 아버지 말씀을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으로 간 이유도 일제 강점기에 선교사와 함께 할아버지가 홀로 중국으로 가셔서 찾아 갔다고 했다. 전주 효자동 인동 장씨 집안 아들로 천석꾼 재산가가 파락호가 되어 모든 가산을 탕진한 할아버지
커피향이 부서지는 오전 7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가 덜 깬 잠을 흔든다. 부엌 창을 열자 신선한 월요일 아침이 배달된다. 이제 막 초여름이 시작되는 계절. 잠을 털어내고 앞치마를 두른다. ‘그리그, 페르귄트 조곡’을 토스트와 함께 굽는다. 과일을 씻어 자르고 국을 데우고 반찬을 꺼내 식사준비를 하고 나서 아이들을 깨운다. 달걀 프라이와 과일,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1번’이 식탁의 중앙에 놓인다. 내 자리엔 커피와 식빵이, 큰 애 자리엔 채소주스가, 작은 애 자리엔 밥과 국이 놓인다. 나는 아침을 뜯고 큰 애는 아침을 갈아 마시고 작은 애는 아침을 국에 말아 먹는다. 입은 오로지 먹는 일에 전념한다. 첼로의 낮은 선율에 따라 포크와 숟가락과 손가락이 식탁위에서 조용하게 움직인다. 식사가 끝나면 식구들은 ‘비제, 카르멘 서곡’처럼 급박하게 움직인다. 작은 애는 양치질을 하고 가방을 챙기고 교복을 입는다. 그사이 나는 반찬통을 냉장고에 넣고 바흐의 선율도 식탁에서 치운다. 설거지를 끝내고 차에 시동을 건다. 운동화 끈을 묶지도 못한 채 뛰어나오는 아이. 서둘러 학교로 향한다. 출근 시간과 등교시
취임 1주년 박남춘 인천시장 민선7기 1주년을 맞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인천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붉은 수돗물’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1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해 대부분의 시간을 수돗물 문제의 해결과 피해보상,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 발표에 할애하며 시민 안전에 대한 시정부의 각오를 되새긴 바 있다. 이에 취임 1주년을 맞아 “초심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박남춘 시장을 만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시민을 위해 힘쓰는 시장’ 되고파 권위주의 내려놓고 시민 중심 시정 노력 붉은 수돗물 사태 면목 없다 안전·공중보건 분야 고강도 행정혁신 노후 관로 교체·전문인력 보강 등 추진 도시재생·지역상생사업 통해 균형발전 서해5도 어장확대·조업시간 연장 등 지난 1년간 해묵은 숙원사업 해결 집중 미래 먹거리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산업 성장 기반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 중장기적 미래 비전 10월쯤 제시 취임 1주년을…
이재명 지사가 민선 7기 경기도호를 이끈지 1년이 됐다. 이 지사의 취임 일성은 “공정함이 살아 숨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였다.‘공정’은 이 지사가 지난 1년간 가장 강조했던 단어기도 하다. 최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심는 시간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공정과 함께 이 지사의 1년을 대표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복지’다.청년기본소득, 산후조리비지원, 무상교복 등이 대표적이다.군복무 경기청년 상해보험도 새로 도입했다.이들 복지는 기존 복지정책과 달리 소득 등 특별한 기준선을 두지 않고,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보편적 복지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복지에도 이 지사가 강조해온 공정이 녹아있는 셈이다.이 지사가 추진중인 대표 복지정책에 대해수요자 측면에서의 장단점을 들어봤다. 이재명 지사, 민선7기 경기도 취임 1년 청년기본소득·산후조리비·무상교복 등 ‘공정’과 함께 보편적 ‘복지’ 새 지평 열어 올 도내 만 24세 청년 대상 지역화폐로 분기별 25만원씩 모두 100만원 지원 2분기부터 거주일수 합산 10년으로 확대 학업 등 전출했던 사정 고려… 배려 조치 지원 대상 1분기 比 2분기 2500여명↑ “2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