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천년 도큐페스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2018년 ‘경기천년’의 해를 맞아 도민과 함께하는 ‘경기천년 도큐페스타’를 준비했다. 도큐페스타는 ‘기록’을 뜻하는 도큐먼트(document)와 ‘축제’를 뜻하는 페스타(festa)의 합성어로 ‘경기천년 도큐페스타’를 통해 경기도 곳곳에서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가 열린다. 10월 깊어가는 가을을 더 풍성하게 만끽할 전시, 공연,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문화행사를 경기도 곳곳에서 즐겨보자. ◇경기천년 대축제(19~21일)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19일부터 21일(일)까지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일대에서 ‘경기천년 대축제’를 개최한다. 경기정명(京畿定名) 천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이번 ‘경기천년 대축제’는 경기천년사업(경기천년 도큐페스타)의 일환으로 1천300만 경기도민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생활문화축제이다. 도내 11개 기초문화재단을 비롯해 31개 시·군과 협력을 통해 ‘살아온 천년(전통문화)’, ‘지금(생활문화)&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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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아동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 선부1동 연립주택에 치매안심마을 지정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 등 전국 첫 추진 벤처창업단지 조성해 창업가 도시 개발 ‘시민참여 안산’ 위해 투표 앱 등 운영 안산선 지하화·역세권 공영개발 계획 “안산 시민만 보고 담대히 나아갈 것” 민선7기 안산시 윤화섭호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윤 시장의 취임식은 지난 7월 2일 장애인복지관에서 조촐하게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태국명: 비의 신)이 북상함에 따라 장소를 시청 재난상황실로 변경해 진행됐다. 이날 윤 시장은 다문화 가정과 장애인 등 시민 대표 3인을 초청하고 ‘시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선포했다. ‘취임식이 아닌 임명식’이라 명명하며 시민의 명령과 그에 따르는 소명의식을 강조했다. 그렇게 시작된 첫 걸음은 ‘역대급 폭염’을 극복하기 위한 분주한 발걸음으로 이어졌고,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진행되는 과정을 거쳐 8일 100일을 맞았다. 윤 시장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100대 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민생 현…
공공기관 부채가 올해부터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공공기관 중장기 채무관리계획에 따르면 39개 주요 공공기관 부채가 올해 480조8천억 원으로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공공기관 부채는 올해부터 매년 늘어나 2022년에는 54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는 올해 128조1천억 원에서 2022년 150조4천억 원으로, 한국전력은 55조4천억 원에서 75조3천억 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공기관 부채는 결국 국민의 부담이라는 점에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의 사업확대와 투자증가로 부채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공사업을 늘리다 보니 채무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크게 신경 쓸 일이 아니라는 듯한 반응이다. 물론, 정부의 이런 입장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공기관의 핵심적 목표는 이윤을 내는 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민과 저소득층의 복지를 증진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상황에 따라서는 돈을 빌려 투자할 수도 있다. 문제는 공공기관 부채도 결국 정부 부채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공공기관 부채가 지나치게 불어나
오죽 절박하면 부모형제,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 고국을 떠나 낮선 우리나라에까지 들어와 피땀 흘려 험한 일을 하고 있을까. 많은 이주노동자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차별과 착취를 당하고 있다. 임금체불이나 산업재해, 심지어는 성추행이나 폭행피해를 입어도 단속 당할 까봐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다. 노동현장에서 사망해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연들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외국인노동자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시기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으로 3D업종 등 중소규모 제조업이 인력난을 겪게 되면서부터다. 1992년 한-중 공식 수교 후에는 중국 동포 노동자들이 물밀듯 들어왔다. 이들은 중소 제조업, 농축산업 등 내국인이 기피하는 분야에 일하면서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래서 지난 3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고용허가제 송출국 대사 간담회에서 “노동이 존중받고 사람이 우선인 사회를 만드는 데 있어 외국인 노동자도 예외가 아니다”라면서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정당한 대우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들의 권익…
봉수대(烽燧臺)는 근대 이전에 사용하던 군사통신제도로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신호를 전달하였다. 운용방법은 현장의 정세에 따라 1횃불은 평상시, 2횃불은 적이 나타남, 3횃불은 적이 국경 가까이 옴, 4횃불은 적이 쳐들어옴, 5횃불은 적과 싸움 일어남 등으로 구분되었다. 조선 시대 봉수로(烽燧路)는 5개로 한양 북쪽에 3개, 남쪽에 2개가 있었다. 전국에 설치된 봉수대는 600여 개로 모두 다음 봉수대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종착점은 한양 남산이었다. 병조는 매일 남산 봉수대의 정보를 종합하여 승정원에 전달하고 또 승정원은 임금에게 알리게 된다. 즉, 남산 봉수대는 봉수의 종착지로 왕이 있는 곳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처럼 종착지 봉수가 남산 이외에 하나가 더 있는데 바로 수원화성의 ‘봉돈’이다. 바로 수원화성 봉돈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모든 봉수대에는 5개의 화두(火竇)가 있는데 다음 봉수대에서 횃불의 개수를 인지할 수 있게 배치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남북으로 길어 화두 5개는 동서로 설치되어야 다음 봉수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수원의 봉돈은 동서 방향 배치가 아닌 남북으로 설치되어 정보를
지난해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68건 발생했으며 이 중 81%가 보행중에 발생했다.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68명 중 8명의 어린이가 사망했으며 60명이 부상당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의 81%(55건)가 보행 중 일어난 것으로 방과 후 하교 시간대인 오후 4~6시에 사고의 34%(23건)가 몰려있었다. 이처럼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 유치원 등의 정문을 중심으로 반경 300m 혹은 필요에 따라 500m 이내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제도이다. 현재 스쿨존에서는 주정차 금지와 운행속도를 30km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며, 스쿨존 내에서 도로교통법 제5조(신호지시위반), 제17조 제 3항(속도위반) 등의 위반행위는 일반도로에서 보다 범칙금과 벌점이 2배 가중된다. 그러나 이러한 법규에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주변을 살피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만 뛰어가려고 한다. 자칫 스쿨존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갑자기 도로로 나오는 어린이를 발견하지 못하여 사고가 발생한다. 이러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경찰은 스쿨존 캠페인을 열어 어린
최근 사이버 성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명인들의 기사나 경찰서를 찾아와 눈물지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을 대할 때마다 안타까움에 최대한 도움을 주고자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만은 않다. 얼마 전 경찰서를 찾은 A씨의 경우 인터넷에 자신의 동영상이 떠돈다는 말을 지인으로부터 듣고 급히 검색해 보았더니 본인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성인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왔고, 다행이 신속한 추적수사로 영상 유포자를 검거하고 음란사이트 폐쇄와 영상 삭제 등 조치와 함께 피해자 지원센터와 연계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런 사이버 성폭력 범죄는 남녀노소, 시간과 장소 구분 없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피해자 중 대다수가 여성이다 보니 이들의 불안심리 팽배와 피해 후유증 지속 등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는 ‘사이버 성폭력 특별수사단’을 구성, 불법 촬영물과 각종 음란물 유포 등 사이버 범죄를 집중 단속 중이며, 다중이용 화장실 등에 대한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한 불법 촬영물 차단·삭제 및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활동…
기획재정부는 지난 달 17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 보좌관들이 재정정보원의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십만 건을 불법 유출했다며 검찰에 고발하였다. 이에 심의원은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하였다. 검찰은 21일 심의원실을 압수수색하였고, 심의원은 현 정부의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하였다. “오후 11시 이후 비정상시간대에 사용한 건수는 총 231건 4천132만8천690원,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에 사용한 건수는 총 1천611건 2억461만8천390원”이라고 폭로하였다. 또 지난 2일 국회에서 추가로, 세월호 미수습자의 발인식이나,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등 민감한 시기에 업무추진비가 술집에서 부적절하게 쓰였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김동연 장관은 비인가자료를 공식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내려받아 공개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였고, 심의원을 검찰에 고발하였다. 청와대는 아무 문제없다고 해명하였다. 국민의 시각에서 ‘청와대 업무추진비 논란’의 핵심은 두 가지다. 업무추진비가 정상적으로 쓰였는지, 아니면 위법·부당하게 집행되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또 다른 쟁점은 심의원이 불…
문신 /조정인 고양이와 할머니가 살았다 고양이를 먼저 보내고 할머니는 5년을 더 살았다 나무식탁 다리 하나에 고양이는 셀 수 없는 발톱자국을 두고 갔다 발톱이 그린 무늬의 중심부는 거칠게 패었다 말해질 수 없는 비문으로 할머니는 그 자리를 오래,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는 했다 하느님은 묵묵히 할머니의 남은 5년을 위해 그곳에 당신의 형상을 새겼던 거다 고독의 다른 이름은 하느님이기에 고양이를 보내고 할머니는 하느님과 살았던 거다 독거, 아니었다 식탁은 제 몸에 새겨진 문신을 늘 고마워했다 식탁은 침묵의 다른 이름이었다 고양이는 할머니와 함께 살다가 먼저 죽고 할머니는 5년을 더 살았다. 고양이는 할머니를 위해 “나무식탁 다리 하나”에 “셀 수 없는 발톱자국”을 남겨 놓았다. 할머니는 그 자국을 쓰다듬으며 살았다. 할머니와 고양이 사이에 남겨진 발톱자국. 작고 사소한 흔적이라도 그렇게 남기고 그렇게 바라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흔적을 하느님의 형상으로 깨달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제 몸에 새겨진 문신을 늘 고마워했던 식탁’처럼 그 흔적이 나에게 남게 된 것을 기꺼이 받아들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