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한국 축구, ‘모래바람’ 뚫어야 64년 만에 우승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탈 중동국가로는 유일하게 4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요르단이 이번 대회 ‘중앙아시아의 돌풍’ 타지키스탄에 1-0 신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또 ‘중동의 맹주’ 이란은 유력한 우승 후보 일본에 2-1 역전승을 거뒀고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도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힘겹게 이겨 4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4강 대진은 한국-요르단, 이란-카타르로 확정됐다. 한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를 통틀어 유일하게 살아남아 중동 3개 국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준결승을 통과하면 또다시 중동팀과 결승을 벌여야 해 ‘모래바람’을 뚫어야만 64년 만에 정상을 밟을 수 있다. 한국은 준결승 상대인 요르단과 역대 전적에서 3승 3무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졸전 끝에 2-2로 비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