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잠들어 있던 프로스포츠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난 22일부터 야구장과 축구장 등 모든 실외구장에서 차례로 육성 응원이 재개됐다. 마스크만 착용한다면 육성 응원은 물론 관중 100% 입장, 각종 대면 이벤트, 대표음식인 치맥(치킨+맥주) 허용 등 장내 취식까지 모두 가능하다. 경기장 외적인 조건은 이제 예전처럼 돌아왔다. 문제는 그 안을 채워줄 팬들의 관심 여부다. 과연 끊겼던 팬들의 발길이 경기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프로야구는 2012년 처음으로 700만(715만 6157명) 관중을 넘겼고, 2016년에는 800만(833만 9577명)을 돌파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역대 최다관중(840만 688명)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8년 807만 3742명, 2019년 728만 6008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최근 2년 동안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대부분 입장제한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면서 2020년 32만 8317명, 2021년 122만8489명으로 줄어들었다. 위기를 느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달 25일 제24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지 9일째인 26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째 50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는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위중증 환자는 엿새 연속 1천명 이상이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1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0만746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5842명)보다 423명 줄었다. 지난 19일과 비교하면 814명 적었다. 2주 전인 12일보다는 1264명 적고, 3주 전인 5일(5125명)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백신 3차 접종률이 올라가고, 특별방역대책과 거리두기 강화를 통해 접촉·모임이 줄면서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양상이 위중증 환자·사망자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8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24명 줄었지만 지난 21일부터 엿새 연속 1000명 이상을 유지했다. 역대 4번째 큰 규모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현황은 계속 여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77.7%, 수도권 가동률은 82.5%로 직전일보다 각각
정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 단계로 10월 말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지난 21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인구 대비 67%를 넘어서면서 위드 코로나가 한발 가까워진 가운데 여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마음 놓고 떠날 수 없었지만, 지난날을 추억하고 앞으로의 여행을 기대하며 요즘 듣는 ‘여행’하면 떠오르는 노래를 추천한다. ◇윤종신 ‘고속도로 로맨스’ ‘멈추지 않고 달려 갈 거야 Baby / 그곳의 파란 하늘 / 보여주고 싶어 Baby’ 가수 윤종신이 2001년 7월 발매한 9집 ‘그늘’에 담긴 이 곡은 2013년 ‘월간 윤종신 Repair 7월호’에 재수록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가장 잘 기획됐고, 시즌 앨범이지만 뻔하지 않았고 힘들 때였지만 용기 있었다”고 추억하며, “나의 러블리 싱글 ‘고속도로 로맨스’, 난 로맨스라는 어감이 더 좋다”라고 소개했다. ‘창을 열어 소리쳐 봐 / 우리는 바다로 가요 / 답답한 도시는 버린 지 오래 / 까맣게 타서 돌아올 거예요’라는 가사와 윤종신의 시원한 가창력은 듣는 이들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준다. ◇UN ‘파도’ 여름 휴가 떠날 때 꼭 들어야
‘백신 패스’가 도입됨에 따라 프로축구단 수원FC와 성남FC가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지난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부의 거리두기 지침 변경으로 실외 경기장 수용인원 30%까지 입장 가능하다. 백신 접종 2주 경과자만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K리그 1·2에 소속된 9개 구단은 이번 주말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이에 수원FC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홈경기부터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된 팬들에 한해 경기장을 개방한다. 성남FC 역시 울산현대와의 홈경기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입장은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 어플 COOV, 카카오톡 증명서, 종이 증명서 중 하나를 지참한 후 게이트에서 확인을 거쳐야 한다. 접종증명서나 신분증 중 하나라도 지참하지 않을 경우 출입이 제한된다. 티켓 구매는 온라인 예매를 통해서만 가능하며,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연맹의 규정에 따라 원정팀 응원 및 유니폼 등 응원도구의 반입은 금지되며, 물과 음료 외 음식물의 섭취도 불가능하다. 한편, K리그 2의 경우 오는 23일 부천FC1995와 충남 아산전, 안산그리너스FC와
코로나19 확산으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4일부터 17일 밤 12시까지 2주간 연장되면서 문화의 달 10월을 맞아 열릴 예정이었던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취소 및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수원시청은 3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초 이날 오후 7시 예정된 첫 회 공연부터 이후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9월 24일 막을 올린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청의 세계유산 활용콘텐츠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4일까지 수원화성 화서문과 장안공원, 행궁동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밖에 ‘세계유산축전 수원화성’과 ‘제58회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등 ‘힐링폴링 수원화성’의 모든 일정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해 개최된다. 예정된 현장공연과 투어, 교육 등 대면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단,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수원 시내 곳곳에 마련된 야간 조명 등 거리 조형물은 유지된다. 수원시청 측은 “너무나 오랜 기간 지쳐온 시민들께 ‘선물 같은 위로’를 드리고자 정성껏 준비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면서 “‘수원화성으로 떠나는 세계유산 여행’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여하에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한창이던 ‘위드(with) 코로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점쳐졌다. 정부는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11월부터 방역체계 전환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 내에서는 중수본과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실무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는 위드 코로나를 대체할 수 있는 적합한 용어 선택을 논의하고, 방역 전략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정통령 방대본 촐괄조정팀장은 “현재 중수본, 방대본을 중심으로 논의 중이며 해외 사례 등을 조사하면서 위드 코로나 등의 개념을 정립해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태스크포스(TF)와 같은 공식적인 조직이 따로 꾸려져 있진 않지만, 총괄조정팀을 중심으로 역학, 진단 등 관련된 모든 팀이 협력해서 관련 내용을 세부 검토하고 있다”며 “개념을 정립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전환을 위한 지표나 여러 구체적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예방접종 맞으러 병원 왔다가 코로나19 가지고 나가게 생겼네요.” 18~49세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전국적으로 실시된 가운데 백신 접종을 진행하는 병원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생기고 있다. 지난달 26일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성남시 한 병원을 간 A씨는 병원에 사람들이 가득해 깜짝 놀랐다. 사회적 거리두기는커녕 오히려 소파에 따닥따닥 붙어 앉은 사람들과 홀에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게다가 일반 진료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과 백신을 맞고 15분간 대기하는 사람들까지 더해지며 협소한 공간에 계속해서 사람이 채워져 갔고, 결국 병원 복도까지 사람들이 대기하는 진풍경이 이어졌다. A씨는 병원 측에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당장 공간도 부족하고 인력이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거리두기가 안 되는 곳은 비단 이곳뿐만이 아니다. 하남시 한 소아과에 방문한 B씨는 거리두기가 되지 않는 풍경에 불안함을 느꼈다. 아이가 아파 근처 소아과로 향했지만, 백신을 맞는 사람들로 인해 거리두기는 전혀 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소아과가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어 다른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2021년 경기도 어울림체육대회 개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도장애인체육회는 18일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심화 등으로 인해 오는 9월 24일부터 25일 파주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2021년 경기도어울림체육대회를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당초 지난 6월 개최예정이었던 경기도 어울림체육대회를 9월로 연기, 개회식 미개최, 무관중 경기 진행 등의 방안을 검토하며 개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이에 따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등 도민의 안전을 우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회를 개최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올해는 취소하지만 내년에는 대회를 준비해 개최할 예정이며, 시군장애인체육회에도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정상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개학도 얼마 안 남았는데, 휴가 가는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19가 확산해 등교도 못하는 상황이 오면 어쩌나 걱정돼요. 집에 있기로 한 우리만 바보 되는 거 아닌 가 몰라요.”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물놀이 등을 즐기러 휴가지로 떠나자, 코로나 확산 우려에 여행대신 집콕을 선택한 집콕 족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8월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1500~1800명에 육박했다. 이들 중 수도권에서만 800~900명이 나와 수도권 내 코로나19 감염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일부 시민들이 되려 거리두기가 낮은 지역으로 발길하고 있어 휴가철을 기점으로 거리두기가 낮은 지역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강원도에서 집계한 강원도 내 해수욕장의 방문객은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31일 45만여 명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제주도 관광객은 지난해와 비교해 18% 이상이 증가했다. 속초로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라는 A(44)씨는 “집에만 있는 아이도 안쓰럽고, 재택근무로 집에서 일하고 애 보며 쉬지도 못한 나를 위해 바람도 쐴 겸 강원도로 휴가를 가려고 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운전면허 시험장이 전면 예약제로 운영되자 응시생들이 비수도권 지역으로 원정 시험을 보러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차등에 따른 ‘풍선효과’가 현실화 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방역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로교통공단은 지난달 12일 수도권 내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학과시험, 교통안전교육을 사전예약제로 전환했다. 이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른 것으로, 통상 100여명이던 시험응시 인원은 현재 30명으로 줄었다. 공단의 이러한 조처에 운전면허 응시생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인원 제한으로 예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통해 신갈 운전면허시험장에 학과시험 등을 예약하면 오는 31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운전면허 응시생 신모(20대)씨는 “운전면허 시험 접수가 예약제로 변경된 이후 시험을 치르려면 한 달 정도 걸려 시간을 할애하기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운전면허 취득 기간이 늘어나면서 일부 운전면허학원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비수도권 면허시험장으로 응시생을 실어 나르고 있다. 비수도권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