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능일 수험생 발 묶이나…18일 경기 '버스 파업' 가시화
총파업을 선언한 경기버스노조와 운송사업조합 간 1차 노동쟁의 조정회의가 결렬되면서 수능일인 18일 첫 차부터 버스 운행이 멈출 위기에 놓였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과 경기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15일 오전 10시부터 16일 오전 1시30분까지 1차 조정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15시간 넘게 진행된 협상에서 양측은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양측은 조정기간이 만료되는 18일 0시에서 4시간을 연장해 2차 조정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노조는 2차 협상마저 결렬되면 18일 오전 첫 차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파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경기지역 버스 업체는 22곳으로 이들이 운행하는 버스는 4559대에 이른다. 앞서 버스노조는 수능 당일 혼란이 우려돼 파업일정을 하루 미룬다고 밝혔으나, 1차 회의에서 입장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수능 당일 파업이라는 강경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노조는 같은 사업장 내 공공버스와 민영버스간의 격차 해소를 위한 준공영제 도입, 1일2교대제 시행, 인근 준공영제 지역과 동일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의 예고대로 수능 당일 파업이 정상 진행될 경우 수험들은 수험장 이동에 큰 불편을 겪는 등 혼란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