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중 경기스마트고등학교 대외협력부장은 과거와 달라진 학교의 모습을 체감하고 있다. 새로운 교명이 단연 돋보였다. 시흥에 조성된 스마트허브에 맞게 학교에서 현명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의미로 채택했다. 이는 시화(Sihwa), 생산(Manufacturing), 자동화(Automation), 혁신(Renovation), 기술(Technology)로 대표된다. 이 같은 슬로건에 맞게 김 대외협력부장은 학과개편은 미래지향적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는 “올해 추진한 중공업 계열 7개, 가사실업계열 2개 학과가 구성됐다”며 “아이들과 학교의 미래를 위해 향후 10년 동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는 지역사회에서 구심점 역할을 한다. 김 대외홍보부장은 지역사회에서 특성화고에 대한 거부감을 바꾸기 위해 시흥마을교육자치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시흥마을교육자치회는 ‘교육자치’를 기반으로 마을·학교·지자체가 협업해 운영하는 교육 공동체”라며 “학교라는 공간이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형성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2020년 학과개편으로 경기스마트고는 폐쇄돼 있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열린 공간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다. 학
시흥 경기스마트고는 1998년 시화공업고등학교라는 명칭으로 개교했다. 올해부터 교명을 변경하고 학과개편에 착수하는 등 대대적인 변혁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발돋움하고 있다. 변화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18년 신입생 입학충원율은 40%에 그쳤고, 2019년 43%로 총원의 절반을 밑돌았다. 이에 스마트고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학교발전 TF팀을 구성했다. 전체 토론회에서 교명과 학과개편에 대한 변화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스마트고는 바뀐 교명에 따라 순수 공고가 아닌 중공업 계열 7개, 가사실업계열 2개 학급으로 나뉘어 졌다. 학과개편으로 ▲컴퓨터응용기계과 ▲기계산업설계과 ▲스마트전기과 ▲뷰티아트과 등 4개학과, 9개 학급을 개설했다. 기존 학과의 교육과정을 개선해 미래산업 관련 교육에 집중했다. 드론, 3D프린팅, IOT, 자율주행자동차, 특수용접 등 4차산업시대에 맞는 교육을 통해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양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마트고의 대표적인 학과인 ‘컴퓨터응용기계과’는 선반, 밀링을 비롯한 공작기계, CAD/CAM을 이용한 모델링으로 기계 가공 명장을 양성하고 있다. 전문교과로 선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