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논란’을 일으키며 코트를 떠난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그리스 리그로 이적한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이 자매의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승인,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행이 확정됐다. 지난 2월 온라인을 통해 중학생 시절 행한 학교폭력이 폭로되며,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무기한 선발 제외 징계 등을 받으며 사실상 국내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이에 이 자매는 터키 에이전시 CAAN과의 계약을 통해 그리스리그 PAOK 진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내 선수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근거로 ITC 발급을 거부했다. 해당 규정에서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연맹 배구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는 해외 진출 자격이 제한된다’고 밝히고 있다. 협회는 지난 24일 ITC를 발급할 수 없으며 발급과 관련한 수수료도 받지 않겠다고 FIVB에 전달했다. 이 같은 강경한 태도에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한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태국과의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다. 현지시간으로 26일 이탈리아 리미니 리미니피에라에서 열린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첫째 주 예선 라운드 2차전에서 대표팀은 태국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15-25 25-13 25-18 25-17)로 승리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세계 1위 ‘만리장성’ 중국에 패한 한국은 첫 승을 올려,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배구여제’ 김연경과 한송이가 결장했지만, 대표팀에서 라이트 공격수로 위치를 변경한 박정아가 22득점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1세트 대표팀은 조직력에서 불안함을 보이며 큰 점수 차로 밀리자,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벤치 멤버를 기용해 경기에 임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 세터 안혜진의 토스와 박정아가 살아나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9-5 상황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블스코어까지 벌렸다. 한국은 2세트 5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태국의 공격을 묶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대표팀의 블로킹은 3세트 승부처에서도 터졌다. 9-8 상황 센터 이다현이 결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1일 새벽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포함해 이소영, 박정아, 양효진 등 15명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과 선수단은 21일 새벽 0시 40분 출발해 파리를 거쳐 이탈리아로 향한다. 김연경 등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같은 달 29일 입국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2주 자가격리 기간 강성형 전 수석코치 등 국내 코치진과 화상회의를 통해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국제배구연맹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이탈리아 리미니에서만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진행한다. 선수단은 이탈리아에 도착 후 나흘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등 엄격한 방역지침에 따른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중국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6월 20일 네덜란드와의 마지막 경기까지 총 15경기를 치른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12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