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기섭)은 풍양조씨 회양공파 후손들이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한 유물 500여 점에 대한 보존 및 연구성과를 종합한 ‘풍양조씨 회양공파 후손가 기증유물’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유물의 상세정보와 함께 가문의 활동, 초상화, 연행일록, 도자기, 출토복식을 주제로 한 5편의 연구 논문이 실렸다. 풍양조씨 가문의 역사와 기증유물의 가치를 담았다. 더불어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풍양조씨 회양공파 5대에 걸친 조선시대 명문가 사대부들의 생김새, 옷차림, 글씨, 취미, 가치관, 제사 방식 등 다양하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 역사학계, 미술사학계, 복식학계 등 여러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풍양조씨 회양공파 후손 故조성원씨와 아들 조장희·조융희 형제는 2018년 11월 양주시에 위치한 풍양조씨 회양공파 묘역에서 출토된 지석, 복식, 석물 등의 유물과 집안에서 대대로 보관해온 고문서, 고서 등 499점을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했다. 2022년 4월에는 후손가에서 보관해온 초상화와 보관함 등 87점을 위탁했다. 박물관은 2019년부터 유물 감정평가, 해제 및 번역작업을 꾸준히 진행했으며, 전산 등록함으로써 기초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번에 소개할 경기도박물관의 기증 유물은 지난 세기 우리네 삶의 공간에서 꼭 필요한 기물이었던 목가구다. 현대인의 삶에서도 ‘가구(家具)’는 필수적인 존재다. 그런데 요즘에는 가구를 만드는 것이 대량화, 공정화돼 있기에 우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그것을 집에 들일 수 있다. 하지만 100년 전만 해도 목가구는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수공예 작품의 하나였다. 그 시대의 목가구는 그것을 사용하는 이들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만들어준, 정이 깃든 물건이었다. 우리의 목가구는 한반도의 기후 특성에 따라 수축 팽창이 최대한 적은 판재를 사용했고, 평좌생활(平座生活)을 하는 생활양식에 따라 낮고 앉은키에 맞게 제작됐다. 또한 온돌을 사용하는 특성상 방바닥의 따뜻한 열기가 위로 순환될 수 있도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기도에는 수원·광주·죽산·양주 등 해당 지역을 본관으로 하는 명문가가 있다. 이 중 용인이씨는 태조 왕건을 도와 고려의 건국에 공을 세운 개국공신인 이길권(李吉卷)을 시조로 현재까지 약 1100년 넘게 지속된 경기도의 뿌리 깊은 명문가이다. 이길권의 후손들이 고려 조정에서 관직에 올랐음은 여러 차례 '고려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9세인 이인택(李仁澤)은 9개의 고을에서 군수 등을 지내며 선정을 베풀어 백성들이 그의 집 앞에 그 은혜를 기린다는 이름에서 유래한 ‘자은교(慈恩橋)’라는 다리를 놓았다.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을 ‘잔다리’라고 부르는 것도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전한다. 용인이씨의 중시조인 14세 이중인(李中仁, 1315~1392)은 고려 말에 문하시중을 지내고 구성부원군(駒城府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기도박물관은 1996년 6월 21일 개관했다. 이보다 앞선 1991년 5월, 경기도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현상설계경기 공모에는 총 5개 업체가 응모했는데, 건축가 장세양(1947~1996)이 이끄는 공간건축이 수원 화성을 모티브로 한 설계로 대상을 받았다. 완공 후에는 건축가협회상·김수근 건축상 등을 수상했다. 성곽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외관에 발맞춰 전시실 내부에는 명품 유물뿐만 아니라 홀로그램 영상·터치모니터 등 당시로서는 최첨단의 전시기법을 적용하면서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렇게 박물관의 건립은 개관 수년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박물관 구성 요소의 하나인 유물의 수집도 경기도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했는데, 그 중 ‘경기도립박물관 건립에 따른 유물모집 운동’이 가장 적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오늘 글의 주인공은 이번 연재 시리즈에서 다뤄지는 유물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박물관으로 기증된 자료다. 전주이씨 덕천군파 백헌상공 종중은 지난 1986년과 1996년의 경기도박물관 개관에 맞춰 백헌필적, 연지기로회첩서, 효자정려 등 집안에서 소중하게 간직해온 유물들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그리고 올해 이경석 궤장 및 사궤장 연회도 화첩(보물 제930호), 숙종어필 칠언시(보물 제1630호), 계회도, 백헌집, 이경석 시호교지, 이광사 관련 서예자료 등 역사적·예술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매우 진귀한 자료 600여 점을 추가로 기증해주었다. 30여 년 동안 박물관에 차례로 기증해준 유물은 6.25 전쟁이 났을 때도 항아리에 담아 깊이 묻고 피난 갔을 정도로 각고의 노력 끝에 지켜왔던 귀한 자료들이다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기도박물관과 청해이씨 충장공 세마공파 종중 유물의 첫 만남은 1997년 박물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경기국보' 특별전시회에서였다. 전시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 전시에선 경기도의 역사문화를 조명하는데 중요한 국보 6점, 보물 24점, 도유형문화재 2점, 문화재급 유물 41점 등을 선보였다. 여기서 청해이씨 종중이 포천 청해사(靑海祠) 사당에 고이 모셔온 이중로정사공신교서(보물 제1174-1호)가 관람객과 마주하는 순간이 펼쳐진 것이다. 전시 이후에도 청해이씨 종중과의 인연은 계속됐다. 종중에서 이중로정사공신교서뿐만 아니라 이중로초상을 경기도민을 위해 전시와 연구자료로 쓸 수 있게 배려해준 덕분에 한 동안 전시가 더 이뤄질 수 있었다. 이 시기 필자와 동료 연구사들은 공신교서와 초상화를 보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기도박물관 소장품이나 위탁품 중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보 1점과 보물 46점인데, 이 가운데 초상화가 무려 10점이나 보물로 지정돼 있다. 그 중에서도 제작 연대가 가장 빠른, '정몽주 초상'(보물 1110-2호)에 대해 알아보자.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이 심했던 정몽주 초상이 보물로 지정되기까지 포은 정몽주(鄭夢周, 1337-1392) 초상은 용인 가묘에 보관해 오던 것을, 2006년 영일정씨 포은공파종회(종손 정래정)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하게 됐다. 당시 유물은 옻칠된 영정함(影幀函)에 들어 있었으며, 그 안에는 영정을 쌌던 보자기와 한지들이 함께 있었다. 족자 형태의 초상화는 손상이 매우 심해 펴는 것도 불가능하고 본래 모습을 추측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이에 도박물관은 유물의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앞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인류의 문화유산을 수집·관리·보존·조사·연구·전시·교육하는 박물관의 기본 기능 중에서 소장품의 수집은 첫 번째로 꼽히고 있으며, 그 방법 중에 가장 바람직한 것이 ‘기증’이다. 박물관의 유물은 물질적인 가치와 함께 개인이나 기관·단체 등이 선조나 선배로부터 이어지는 정신적 유산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따라서 금전적인 관계나 약탈·절취 등의 부정적 이미지보다는 자발적이고 헌신적 의미를 띤 ‘기증’이라는 의미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된다. 하지만 기증으로 어떤 유물이 박물관에 수집됐다고 해서 모두 소장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선 현지 조사를 통해 해당 자료의 형상을 살펴보고 내력 등을 들어본 후 박물관 소장 자료로서의 필요성 여부를 따져본 후 기증받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