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종적 감춘 김혜경‧김건희…각종 의혹에 공개 활동 '오리무중'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없는 대선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으로 대외 일정을 중단하고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과거 대선에서 후보를 대신해 각종 활동으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던 배우자들은 이번 대선에서는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란 오명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과잉 의전,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 중이다. 대선초반 김 씨는 이 후보와 함께 유세 현장을 누비고 야구를 관람하는가 하면 독자적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후방에서 이 후보를 지원했다. 김 씨의 공개 활동은 지난 1일 설을 맞아 이 후보와 경북 안동을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다. 김 씨는 지난 15일 비공개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언론에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취소하고, 이 후보를 따라 부산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의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