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성(김포시청·청각)이 제1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학성은 지난달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겨루기 80kg급에서 티뮬 쿨레소브(카자하스탄)를 꺾고 우승하며 2023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0kg급 최강자 이학성은 결승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티뮬 쿨레소브는 경기 중 이학성의 발차기를 맞아 코피를 흘렸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이학성은 “제 체급에 선수들은 제 이름을 보고 다른 체급으로 도망갔다”면서 “세계에서 저의 상대는 없다”라고 전했다. 안영고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 전무이사는 “이학성 선수는 김포시청에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이학성 선수가 최고로 군림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지난 27일 경기한국농아인협회 도협회 수원시지부 농아인 20명을 초청해 수어 해설 전시 투어를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아인들은 안석준 수어 해설사와 수원시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에르빈 부름: 나만 없어 조각’을 수어 해설과 함께 관람했다. 투어 참여자는 “수어 해설사의 친절한 설명과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어보는 활동을 통해 전시 감상이 참 재미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 투어는 농아인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정기 휴관일에 진행돼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됐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아인 대상 현장 전시 투어를 확대하고 다양한 계층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경기도가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는 7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전경기 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김양희, 권예지, 허정임, 김지영, 김민지(이상 이천농아인컬링팀)로 팀을 구성한 경기도는 여자 컬링 4인조 DB(청각) 결승에서 서울시에게 4-10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8강에서 경북을 15-1로 제압한 뒤 4강에 올라 전북을 17-1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합류한 경기도는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으나 결국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1엔드에서 서울시에게 1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곧바로 2엔드에서 1점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3, 4엔드에서 각각 4점과 1점을 헌납하며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2-7로 맞은 7엔드에서 2점을 득점해 추격에 나선 경기도는 8엔드에 서울에게 2점을 허용하며 흐름을 빼앗겼고 결국 4-10으로 패배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귀의 모양을 닮았다는 의미가 담긴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아 도내 청각·언어장애인들이 문화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농아인의 날’ 유래는 우리나라 농아인복지의 효시이자 한국농아인협회 원형인 자조자립단체 조선농아협회가 설립된 1946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농아협회가 설립된 6월을 기념하는 숫자 6, 귀의 모양을 형상화 한 숫자 3의 의미가 담긴 6월 3일을 ‘농아인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1997년 제정된 농아인의 날 취지는 ‘농아인의 정체성 확립’을 실현하고 사회적으로 농아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다. 경기도청 장애인복지과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도내 등록장애인 인구 56만9726명 중 청각장애인은 7만8042명, 언어장애인은 5168명이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등록장애인 263만3026명 중 청각장애인은 39만5789명, 언어장애인은 2만2391명이다. 이에 청각·언어장애인의 원활한 사회활동 보장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원만히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미술·공연·영화 분야에 음성 안내, 수어해설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확
(사)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이종학 연맹장이 오는 2022년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참가 예선전을 앞둔 농아인 축구 국가대표 격려식에 참석, 선수단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25일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열린 격려식에서 이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 감독, 코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안전한 출국과 부상 없는 성공적인 예선전을 치러 대한민국 농아인 체육의 명예를 높이고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축구대표팀 유병권 감독은 “예선전을 치러 3위 이상 입상한다면 2022년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나, 모든 선수들이 1위를 목표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좋은 결과를 갖고 무탈하게 돌아오는 것이 바람”이라고 답했다. 이어 “농아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한 것 같다. 합숙 훈련 협조 공문을 보내도 승인해 주지 않은 곳들이 많아 출전 선수가 많이 없다. 선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농아인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적극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97년 덴마크데플림픽부터 대표팀에 선발되고 있는 김광재 선수는 “훈련 기간이 짧은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