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프로농구 ‘신생팀’ 고양 캐롯을 운영하는 데이원스포츠가 2022년 말부터 구단 매각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원스포츠 관계자는 지난 7일 “기업 한 곳과 구단 협상 중인 게 맞다.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경영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지원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진이 자금을 마련해왔지만 계속 이렇게 운영할 수는 없다는 판단에 지난 연말부터 협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캐롯 관계자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맞다. 구단의 매각 자체는 인지하고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알고 있지 않다”면서 “이사님들이 판단을 하고 계신다. 어느 기업과 협상을 하고 있고, 언제 협상이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캐롯은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해 재창단한 팀으로 ‘농구 대통령’ 허재를 스포츠 부문 대표이사로 내세워 관심을 받았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 운영의 주체이며 캐롯손해보험이 네이밍 스폰서를 맡았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 6일 법원이 기업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릴 정도로 경영이 악화됐다. 김용빈 대우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프로 농구단 인수설을 공식 부인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최근 불거진 수도권 연고의 프로 농구단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한 언론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수도권 연고의 프로 농구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프로 농구단 인수 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프로 농구단 인수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당사는 관계사와 본업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매각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전했지만 오리온 측에서는 이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