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자기는 ‘천하제일 비색청자’와 ‘달항아리’로 대표된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푸른빛의 청자와 조선시대 보름달 같이 환한 백자는 단아하고 청아한 매력으로 지금까지 전해져오고 있다. 시대가 흐르고 생활양식이 변함에 따라 도기와 자기도 변형이 이뤄졌고 ‘도자공예’라는 이름으로 우리 삶과 문화를 밀접하게 보여주고 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현대 도자공예의 역사와 흐름을 알 수 있는 전시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이 열리고 있다. 해방 이후 도자공예의 전통을 잇고 새로운 생활양식을 받아들이며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다. 정규, 원대정, 유근형, 김재석, 김익영 등 74명 작가의 작품 200여점과 아카이브 7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은 미술사가 고유섭(1905-1944)이 전통에 대해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롭게 파악된 것’이라고 정의한 데서 따왔다. 도자공예가 전통을 이으며 현대에 이르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 전시는 ‘프롤로그. 현대성의 태동’, ‘1부. 정체성의 추구’, ‘2부. 예술로서의 도자’, ‘3부. 움직이는 전통’으로 이어진다. 전시의 시작인 ‘프롤로그. 현대성의 태동’ 섹션에 들어서면 한국조형문화연구
한국도자재단이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멀고도 가까운 이야기_한국도예’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개최하는 ‘2024 코리아시즌’의 일환으로, 한국 도자 예술이 세계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더욱이 이번 전시는 파리 올림픽에 색다른 매력을 더하는 문화 올림피아드 행사로 진행돼 올림픽의 정신과 가치를 한국의 도자예술을 통해 선보이게 된다. 한국문화예술을 알리고 한국 선수단을 응원·홍보하는 ‘코리아하우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전시는 ‘코리아하우스’가 개최되는 파리 7구에 위치한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ie)에서 파리 올림픽 기간인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주제는 ▲환경 ▲공동체 ▲평화 등이며 고우정·맹욱재·심다은·윤호준·홍근영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고우정 작가는 ‘나의 기도, 너를 위한 기도’ 도자 설치작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공동체의 경험담을 표현했으며 맹욱재 작가는 ‘비밀의 숲’을 통해 백자로 기형의 동식물이 공존하는 숲을 표현해 현대사회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심다은 작가는 분쇄된 폐도자를 흙과 섞어 만든
경기아트센터는 올해 경기도민과 함께 경기도의 정체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경기도예술단을 운영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공연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아트센터는 14일 포포인츠바이쉐라톤에서 김광보 경기도극단 감독,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감독,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감독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신임 예술감독들께 경기도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작품, 경기도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공연을 요구하고 있다”며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점은 관객과의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예술을 레퍼토리로 구현하고 프로그램들은 우리 미래 세대와 호흡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 신임 감독들도 공연의 방향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프로그램들에 대해 소개했다. 김광보 경기도 극단 감독은 “관객과 소통하지 않는 공연은 정말 올바른 공연일까 하는 의구심을 상당히 많이 갖고 있다”며 “5월에 공연하는 ‘단명소녀 투쟁기’로 관객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은 청소년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열린 양식으로 진행된다”며 “쉽게 말해 우리가 익히 아는
한국도자재단이 20일까지 ‘여주도자세상 도자쇼핑몰’ 신규 입점 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재단이 보유한 오프라인 판매장을 활용해 국내 도예업체의 유통 판로를 지원하고 도자산업을 활성하하고자 마련됐다. ‘여주도자세상’은 신륵사 국민관광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도자쇼핑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활도자와 관련된 문화, 예술, 관광,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여주도자세상 도자쇼핑몰’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기 전문 쇼핑몰로 현재 110여 개 요장(窯場)이 입점해 3500여 종류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 5000여 점의 상품을 판매, 약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입점 자격은 재단 ‘도예가 등록제’ 등록 도예인 및 도예업체로 전국 최대 30곳을 신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아트샵’, ‘리빙샵’, ‘갤러리샵’ 등 3곳으로 매장별 특성에 따라 구분된다. ▲‘아트샵’은 선물용 도자기, 공예품, 인테리어 소품 등 예술상품을 ▲‘리빙샵’은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장형 생활도자기로 일상을 다채롭게 만들어 줄 생활용품을 ▲‘갤러리샵’은 작품도자기, 수작업 생활도자기, 차 도구 등 수공예품을
한국도자재단은 24일부터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2023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 상설전 ‘현대도예-오디세이’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자미술관이 소장한 세계적인 현대도예 작품 전시를 통해 일반적인 도자기의 쓰임에서 벗어나 예술의 한 장르로 변화해 온 현대 도예의 변천 과정을 알리고 ‘도자’에 대한 도민의 인식 변화와 미술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경기도자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 선보이는 소장품 상설전으로, 지난해부터 약 1년간의 미술관 고도화 공사를 거쳐 일부 전시실을 상설전시실로 재구축하고 운영을 개선해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도자예술을 통한 삶의 질을 제고할 예정이다. ‘현대도예-오디세이’에서는 현대도예의 시작과 변화 과정, 오늘날의 표현 양상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총 2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1부‘흙, 현대 도예의 서막’ ▲2부 ‘흙, 현대도예 모색과 탐구’ ▲3부 ‘흙, 현대도예 모색과 탐구’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흙, 현대 도예의 서막’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의 선구자 작품과 함께 현대 도예사의 시작과 뿌리가 된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세계 현대도예 속 ‘도자’를 ‘점토’로 인식하며 예술의
의정부문화재단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예술적 체험과 즐길 거리 제공을 위해 의정부예술의전당 시설을 정상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개최되는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작가의 판화와 차세대 작가 7인의 백남준 오마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백남준 오마주 展’이 연휴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 전관에서 관람객들을 맞는다. 또, 한중수교 31주년을 기념하는 ‘2023 한중도예展’도 의정부예술의전당 다목적실에서 전시된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엄선된 도예작품 150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의정부문화재단에서는 연휴 기간 관람을 위해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의정부 예술의전당 카페 아르츠(Arts)도 정상 운영하며, 야외 주차장도 무료 개방한다. 의정부문화재단의 2023년 추석 연휴 운영의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국도자재단은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경기도 구청사에서 열리는 경기도 문화사계 여름 축제 ‘레츠 고 피크닉(let’s go picnic)’에 참가해 도민과 함께하는 도자문화 체험 행사를 연다. ‘경기도 문화사계’는 민선 8기 경기도 공약 가운데 하나인 ‘문화예술, 여가가 일상이 되는 경기’를 실현하기 위해 매 계절 경기도와 산하 공공기관, 지역사회가 협력해 여는 문화 예술 축제다. 청사 이전으로 생긴 유휴공간 ‘경기도청 구청사’를 활용해 도민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여는 한편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 재단은 이번 축제에 우수 도자문화 체험 행사를 열어 도민의 문화 체험을 돕고 도내 공방과의 협력 운영을 통해 참여 도예가의 일거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 열린 경기도 문화사계 봄 축제 ‘경기도청 봄꽃축제’에 이은 두 번째 참가다. ‘경기도청 봄꽃축제’에는 도자기 물레 체험과 광목천에 천연염료 물총으로 그림 그리기 행사에 7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도자문화 체험 행사는 ▲ ‘도자기 물레 체험’ ▲도자기를 빚어보는 ‘도자기 코일링 체험’ ▲재단 마스코트 토야의 굿즈를 경품으로 받아볼 수 있는 ‘재단 누리 소통망(SNS) 구
한국도자재단은 오는 10월 북유럽에 위치한 발트 3국 라트비아에서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Self Medication_Korean Ceramic Art)’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과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Latvian Centre for Contemporary Ceramics)는 지난 6월 30일 라트비아 내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나섰다.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은 경기도자미술관이 추진하는 ‘국제 전시 교류 사업’ 중 하나로, 해외 문화예술 기관, 행정 기관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 한국 도자예술의 세계 진출을 도모하고 나아가 전 세계 문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기획됐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자미술관은 ‘2023 라트비아 국제도자비엔날레’에 국가 초청전으로 참가해 오는 10월 4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라트비아 국립 리가 장식예술·디자인박물관(Museum of Decorative Arts and Design)에서 한국 현대도예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를 개최한다. ‘자가처방_한국도예’는 동시대 현대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려청자,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18일 한국도예고등학교에 도예 관련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2023 희망나눔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희망나눔 장학금’은 도자 전문 도서관 북카페 ‘만권당’의 연간 운영을 통해 마련된 기금으로, 학생들의 학업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미래 도예 인재 양성을 도와 지속가능한 도자문화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국도예고등학교는 이천시에 위치한 국내 유일 도예 교육 전문 특성화 고등학교로, 한국도자재단은 지난 2021년 한국도예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졸업전시회 행사비를 지원하고 전시 공간을 대여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한국도예고등학교 도예 우수 학생 3명에게 총 15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윤광석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 김철민 한국도예고등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윤광석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는 “한국도예고 학생들은 미래의 도자문화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들”이라며 “한국도예고 학생들이 차세대 도예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국도자재단이 21일까지 ‘2023 홍콩 파인아트 아시아(Fine Art Asia HongKong 2023)’ 아트 페어에 참여할 도예 작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파인아트 아시아’는 세계 3대 예술시장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인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 미술 박람회로 2006년 처음 시작돼 매년 10월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재단은 이번 행사에 주홍콩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참가해 36㎡ 규모의 ‘한국도자관(Korean Ceramic Pavilion)’을 구성하고 ‘한국현대도자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참가는 한국적인 색깔을 가진 우수 현대도자 작품을 발굴·전시해 한국도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도예인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세 번째 참가다. 참가 자격은 국내에서 활동 중인 재단 ‘도예가 등록제’ 등록 작가다. 모집 분야는 한국의 전통도자와 그 고유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현대 오브제(objet) 도자 ▲생활형 수공예품 등 2개 분야로 총 10명의 작가, 60여점 내외의 작품을 모집한다. 심사는 재단 내외부 전문가의 서류 심사로 진행되며 ▲상품성 ▲예술성 ▲적합성 등을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