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등록금 인상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국 대학의 등록금 현황(순위) 분석 방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전에 본교(의과대학)와 경기도 성남과 의정부에 제2, 3 캠퍼스를 둔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는 대학교육협의회의 등록금 현황 분석 방법에 대해 단과대학별 분석 또는 캠퍼스 통합 분석 방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을지대학교에 따르면 국공립 의과대학 포함한 전국의 39개 의과대학 중 을지대 본교인 대전캠퍼스(의과대학)는 1천 41만 3966원으로 중위권인 16위이며, 학과별로는 의예과는 10위, 의학과는 20위이다. 또한 성남캠퍼스는 845만 4931원, 의정부캠퍼스는 822만 7616원으로 전국 대학 중 20위권이다.(2023년 대학정보공시기준 성남캠퍼스 19위, 의정부캠퍼스 29위) 그러나 지난 14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는 2023년 등록금 현황에서 의과대학(의예과, 의학과)만 있는 을지대학교 대전캠퍼스(본교)만을 기준으로 산정해 을지대학교의 등록금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을지대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별로 각종 자료를 공시하는 대학알리미가 을지대학교의 경우 본교(대전캠퍼스)인 의과대학 등록금만
코로나19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 학습권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생·학부모는 등교하지 않는 기간이 늘고, 이로 인한 사교육이 심화해 학업성취도·수업의 질은 떨어지고, 전례 없는 학력격차가 벌어진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대학 내에서도 단체행동까지 불사하며 등록금 반환 요구를 하고 나섰다. ■ 중학교는 상·하위권 증가, 고등학교 하위권 늘어 ‘학력격차 가속’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020년 코로나 학력 격차 실태’를 통해 전국 중학교에서는 학력 양극화가, 고등학교는 학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전국 8개 시도 중·고등학교 1259곳의 수학 학업성취도 분포 분석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학교에서는 상·하위권이 함께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하위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 성취도는 학교별로 출제한 지필시험과 수행평가 점수를 합산한 성적을 뜻한다. A(90점 이상), B(80점 이상), C(70점 이상), D(60점 이상), E(60점 미만)로 분류된다. 중위권 학생은 고등학교보다 중학교에서 확연히 감소했다. 2020학년도 A등급의 경우 조사 대상
내년부터 전국 모든 대학의 입학금이 폐지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제3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2021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중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부 소관 37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022년 대학 입학금의 전면 폐지에 합의해 그간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해왔다. 2017년 기준 77만원이었던 사립대 입학금은 올해 전체 사립대의 70%, 내년에는 100% 폐지된다. 이와 더불어 저소득층을 위한 대학생 국가장학금 지원금은 더욱 확대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기초·차상위계층에 대한 국가장학금 지원 한도는 종전 52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오른다. 학자금 대출금리는 올해 1.7%로 인하됐다. 지난해(1.85%)보다 0.15% 포인트 낮췄다. 다자녀 가구는 셋째 자녀부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본인이나 부모가 실직·폐업을 겪었을 경우 일반상환 학자금대출의 상환을 3년간 유예할 수 있다. 사망 또는 심신장애인은 채무를 면제한다. 대학생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도 해마다 확충하기로 했다. 연합형이나 사립대 행복기숙사, 국립대 기숙사 등 캠퍼스 안팎의 기숙사 신설 등을 추진
2021학년도 등록금과 입학금을 확정한 경기지역 대학교 중 등록금을 올린 대학은 단 한 곳으로, 대부분 동결하거나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학알리미’에 올라온 경기지역 4년제 대학 30여 곳의 1학기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등록금을 동결했다. 입학금도 대체로 동결하거나 16~50% 내렸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입학금 절반을 깎았고, 한경대는 2018학년도부터 입학금을 받지 않고 있다. 나머지 학교들도 평균 30% 수준으로 입학금을 인하했다. 경기지역 대학 중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곳은 칼빈대 1곳으로 나타났다. 칼빈대는 학생 정원 등을 이유로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1.2% 인상하기로 했다. 입학금은 33만 원에서 17만 원을 내린 16만 원으로 책정했다. 한편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인하를 결정한 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강의 대체 등 정상적인 학습이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대학은 대학의 재정 상황이 어렵다고 호소하면서도 올해에도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지속해 학생들의 불만이 상당한 만큼 등록금을 인상할 요인이 마땅하지 않다고 봤다. 교육부의 등록금 인상 제지 방침도 큰 이유다. 교육부는 등록
경기지역 대부분 대학의 2021학년도 등록금이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경기지역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각 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는 다음 달 초까지 진행 중이다. 아주대학교는 등록금을 지난해와 동결하는 내용으로 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거쳐 이사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성균관대 자연계열 역시 등록금의 인상 계획 없이 다음 주 초까지 심의위원회를 거칠 예정이다. 동남보건대도 지난해 학생대표단의 등록금 관련 의견을 수렴해 이날 심의위원회를 마무리하고 다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인은 단연 코로나19 장기화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 19 여파로 제대로 등교를 하지 못해 실습수업은 거의 하지 못했다”라며 “특히 1학기의 경우 온라인 강의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제대로 된 수업을 할 수 없어 전반적으로 대학 교육의 질은 떨어졌다고 본다”라고 인정했다. 교육부의 등록금 인상 제지 방침도 큰 이유다. 교육부는 등록금을 올린 대학에 대해 연 4000억 원 규모의 국가장학금Ⅱ 유형을 받지 못하게 막는 등 재정 지원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을 올려 받는 이익보다 교육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는 타격이 더 크다”라며 “대학들에 등록금 동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