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가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을 개최하고 투쟁 중인 미얀마가 학살 없는 일상을 되찾길 기원하는 의미를 전한다. 28일 오전 10시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에서는 ‘미얀마의 봄, 두 번째 이야기 평화사진전’ 개막식이 열렸다. 경기아트센터와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 푸른아시아센터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3월 진행된 ‘미얀마의 봄’ 1탄에 이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양나잉툰 미얀마 민주주의 민족동맹(NLID) 한국지부장,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 출신 찬찬 전(前)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가 개막식 사회를 맡았고, 작곡가 김형석이 미얀마 평화의 날을 기원하며 작곡한 창작곡 ‘기도(The Prayer)’로 가수 정밀아가 무대를 꾸몄다. 개막식에서 이 지사는 “대한민국이 1980년에 겪었던 일이 똑같은 방식으로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미얀마가 하루빨리 민주적인 정부로, 국민의 인권과 생명이 존중되는 체제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면서 “1980년 5월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해자 일원이 됐던 사람의 한 명으로서 미얀마의 투쟁을 지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합니다! 미얀마의 봄을 응원합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시민들의 유혈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미얀마의 상황을 알리기 위한 정치권, 시민단체의 연대 움직임이 문화계까지 확산됐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지난 14일 소극장에서 재한 미얀마 학생회 공연 ‘미얀마의 봄’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최근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 운동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경기아트센터가 주최, 재한 미얀마 학생회가 주관했으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학생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민주화에 대한 염원을 노래했다. 서울대학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에에띤 교수는 개회사에서 “미얀마에는 ‘좋은 친구가 있으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대한민국 국민여러분 미얀마 봄날의 혁명에 지금처럼 좋은 동지가 되어 끝까지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얀마인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재한 미얀마 학생 20여 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 영상, 노래, 시낭송, 연극 등을 통해 미얀마의 상황을 전하는 방식으로 75분 정도 진행됐다. 특히 군복을 입은 군인이 시민들에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모습은 현 사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