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물의 도시 ‘수원’이 담아온 별과 같은 작품들
‘매홀(買忽)’, ‘수성(水城)’, ‘수주(水州)’ 등으로 불렸던 물의 도시 수원(水原). 수원시립미술관은 화성행궁과 팔달산, 팔달문과 장안문 사이 길게 늘어진 도시의 모습과 마주할 수 있는 통로가 돼 준다.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달부터 선보이는 2023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는 수원에 수집된 총 260점의 ‘수원시립미술관 컬렉션(SUMA Collection)’ 중 39명 작가의 작품 46점을 소개한다. 전시 제목 ‘물은 별을 담는다’에서 ‘물’은 물의 도시 수원을 의미하며, ‘별’은 어두운 전시장 속 마치 별처럼 각각의 의미를 빛내는 소장품들을 뜻한다. 전시는 지난 2015년 개관 이후 7년간 물에 별을 담아온 수원시립미술관의 수집 맥락을 돌아보고, 중점 수집 주제인 수원미술, 여성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별을 헤아리고 ▲물언덕을 비추며 ▲성, 별을 넘어서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먼저, ‘별을 헤아리고’에서는 주요 소장품이 전시된다. 소장품은 무엇인지, 어떻게 수집되는지, 어떤 점들이 고려되는지 등 수집사, 그래프 등을 통해 소장품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나혜석의 ‘염노장’(1930년대 추정) 원본이 처음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