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일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실이 있어 이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고, 진단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만 68세 고령인 점을 감안해 예방 차원에서 외부 병원에 입원 후 일정 기간 격리하기로 했다. 격리 장소는 박 전 대통령이 그간 외부 진료를 받아 온 서울성모병원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접촉한 서울구치소 직원 A씨는 지난 18~19일 실시한 전 직원 코로나19 전수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8일 박 전 대통령의 외부 의료시설 통원치료를 할 때 호송차량에 동승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정부가 서울 동부구치소와 같은 교정시설 집단감염 재발을 막기 위해 수용자에게 매일 1장씩 마스크를 제공하고 교정시설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6일 법무부로부터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대응상황 및 향후 계획을 보고 받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관련된 확진자는 동부구치소 확진자 746명과 4개 기관 이송자 372명을 포함해 총 1118명이다. 전날까지 총 11개 교정기관의 직원,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도 완료한 상태다. 해당 시설에서 검사를 받은 직원 및 수용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법무부의 향후 조처와 관련해 “수용자에게 매일 1매의 KF94 마스크를 지급하고 교정시설 직원에 대해서는 주 1회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외부 유입을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11개 교정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41개 교정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도 조속히 진행할 예정“이라며 “검사 과정에서 직원과 수용자가 감염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검사 장소, 방역수칙을 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교정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11월 27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35일 만의 첫 공식입장 표명이다. 추 장관은 “코로나 같은 감염병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먼저 무너뜨린다”며 “법무행정에서도 평소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게 되는데 대규모 감염병 사태에 아주 치명적인 수용소 과밀이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전문가와 함께 서울동부구치소 점검을 실시했고, 빠른 집단감염의 원인이 주로 3차 대유행 후 무증상 감염자인 신입 수용자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신입 수용자를 14일간 격리한 후 혼거 수용하는 절차를 준수했으나 확진자라도 증상이 없다면 걸러지지 않아 확산 가능성이 남아있던 것이라는 게 추 장관의 해명이다. 향후 대책과 관련하여 “서울동부구치소를 생활치료시설로 지정해 이후 확진자를 수용하는 시설로 재편하고 빠른 시일 내에 비확진자를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해 분리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