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현재 개최 중인 얍-프로젝트 결과 전시 ‘토끼를 따라가면 달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와 연계한 작가 워크숍 ‘소라 투어: 수원화성 패키지’를 28일에 개최한다. ‘소라 투어’는 전시 참여 작가 김소라와 함께 진행하는 관람객 체험 워크숍이다. 김소라는 전시에서 수원화성의 모습을 담은 이번 작품 제작 방식을 응용해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김소라는 아버지의 유품인 필름 사진 속 수원화성과 본인이 촬영한 사진을 함께 편집해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중첩하는 설치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워크숍은 무료로 운영되며 총 10명 5팀(2인 1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는 김소라 작가와 함께 수원화성의 서장대를 방문해 자신을 포함한 수원의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활동을 한다. 이후 미술관에 돌아와 전시 담당 큐레이터와 함께 김소라 작가의 모자이크 작업 방식을 살핀 후, 서장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선택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체험을 한다. 작가 특유의 중첩 작업 방식을 활용해 참여자에게 수원에 대한 추억을 예술적 경험으로 남기게 하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취지다. 워크숍 참여는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워크숍 정보와 세부 사항도 누리집
추석은 설날과 함께 우리의 최대 명절이다. 갓 수확한 햇곡식과 과일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고, 저녁에는 높은 곳을 찾아 둥근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빈다. 추석 연휴를 맞아 달맞이하기 좋은 경기도의 명소 여섯 곳을 소개한다. ■별이 쏟아지는 밤 ‘가평 별빛정원’ 가평읍에서 391번 지방도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가면 화악터널 앞에 가평 별빛정원이 있다. 낮에는 가평의 아름다운 산세를 담을 수 있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을 맞을 수 있는 곳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사진이 퍼지며 단번에 SNS에 별 성지가 됐다. 별을 보기 좋은 시간이 밤 10시 이후부터 새벽 2시까지라, 간식과 물을 미리 챙기고 따뜻한 옷과 돗자리를 준비해서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이 좋다. 퇴근 후 즉흥적으로 떠났어도 반짝이는 가평의 밤하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가을 산성의 달맞이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남한산성의 달맞이 포인트는 서문인 우익문과 서문 전망대 주변이다. 넓게 펼쳐지는 황금빛 노을과 반짝이는 야경이 장관이다. 산성로터리 인근에 주차하면 걸어서 약 30분 거리라,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문으로 올라가는 길
경기신문 주최로 지난 13일 실시간 유튜브로 생중계 된 ‘제17회 2021 수원화성돌기’ 행사는 아름다운 여행지인 수원화성을 즐기는 온·오프라인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수원화성의 대표 관광지인 서장대, 장안문, 용연, 연무대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보기 위해 경기도 각지에서 모였다. ■ “팔달산 등반으로 건강 챙기기죠.” 팔달산 서장대에서 만난 60대 조규철 부부. 팔달구에 사는 이들 부부의 건강비결은 팔달산 등반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팔달산을 등반하며 소나무에서 나오는 건강한 공기를 마신다는 이들은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등반을 하다 우연히 화성돌기 행사에 참여했다.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하던 제기차기, 딱지치기 게임을 즐긴 조규철 씨는 “정말 오랜만에 딱지를 쳐봤는데, 어릴 때 하던 기억이 몸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라며 “수원화성에 매일같이 올라오다보니 이런 즐거운 이벤트도 하게 됐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 “친구와 함께 온 수원화성에서 ‘역사 전문가’가 됐어요.”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 앞 용연에서 만난 김시우(13) 학생은 부모님과 동생, 친구와 함께 과천시에서 수원 화성으로 역사 기행을 왔다. 화성
“가족과 친지, 친구, 연인과 함께 화성돌기를 하면서 역사적 의미도 알고,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이유에 대해 몸소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3일 수원시 팔달구 서장대에서 시작을 알린 ‘제17회 수원화성돌기’에서 이같은 축하인사를 전했다. 길 대표는 “시민들이 화성 성벽을 돌면서 곳곳에 새겨진 의미를 느끼는 건강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장대는 조선시대에 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던 곳으로, 팔달산 정상에 위치해있다. 가을 단풍을 구경하며 한걸음에 올라왔다는 길영배 대표이사는 시민들도 곳곳의 정취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수원화성을 능선 따라 돌면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고 정감 있다는 이야기를 하신다”며, “더불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길 기회가 바로 화성돌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격해 오는 적을 향해 높은 위치에서 쇠뇌를 쏠 수 있도록 구축한 진지인 노대,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포진지인 포루, 성곽 주변을 감시해 적군의 접근 여부를 살피는 돈의 내부를 빈 공간으로 만든 공심돈 등 시설들의 안내판을 보고 정보를 알고 나면 의미가 또 새롭게 다가올 것이라고 알려줬다. 길영배 대표는 “외관상
경기신문이 유튜브 채널 KG TV를 통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한 ‘제17회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웃음소리 가득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3일 오전 9시 30분 수원시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에서 시작을 알린 이번 행사는 18세기 과학·건축·예술이 집적된 독보적인 건축물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됐다.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공동 주최·주관하고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프닝 장소인 서장대는 군사 훈련 지휘소로 사용되던 곳으로, 팔달산 정상인 만큼 수원 시내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절경을 자랑해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MC로 나선 김대훈 편집국장과 정예화 아나운서는 최근 유행하는 ‘오징어 게임’의 초록색 유니폼을 입고 등장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자리한 길영배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정조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의궤는?’이라고 시청자 퀴즈를 내자 시민들은 유튜브 댓글창에 “원행을묘정리의궤”라고 적으며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또 유튜브로 시청하던 시민들은 하늘이 청명한 가을 날씨와 수원화성의 경치
2021년 1월 1일 아침. 해맞이 명소인 수원 서장대는 지난해와 다르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지난 3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취소했다. 이후 31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장대 일원 출입을 통제했다. 서장대 진입로 15곳에 서장대 일원 출입을 통제한다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어 1월 1일 오전, 경찰과 공직지들이 서장대 주변 통제를 나섰다. 수원시 관계자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염태영 수원시장은 1일 오전 개인 SNS 게시판에 글을 게시하고 “새해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갖추겠다”며 “감염병과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그동안 묵묵히 견뎌 오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건강하고 희망찬 새해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
올해는 해넘이·해돋이대신 집에서 안전하게 새해를 맞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오는 31일부터 1월 1일 오전 8시까지 서장대 일대의 출입을 통제하고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전면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감염자가 하루 1000여 명에 다다르자 서장대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취소하고, 성신사 약수터·서이치·서암문에서 서장대에 이르는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지난 29일부터 화서문 외성길, 남치, 성신사 약수터 등 15개소에 서장대 일원 출입 통제를 안내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또 광교산·칠보산의 ‘해돋이 명소’ 4곳도 1월 1일 오전 8시 30분까지 출입을 통제한다. 광교산 종루봉과 광교헬기장, 칠보산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직원을 배치해 등산객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용인시(광교산), 화성시(칠보산)에는 ‘해돋이 산행 자제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