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오는 19일부터 2024년 3월 24일까지 2023년 경기도미술관 신소장품전 ‘지도와 영토’를 개최한다. ‘지도와 영토’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작가로 기록되는 공성훈, 김건희, 김정헌, 민정기, 정재철 5인의 미술관 소장품 7점을 중심에 두고 기획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 소장품과 함께 작가 및 유족의 소장품 35점을 추가로 확보해 총 42점의 작품과 3점의 아카이브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7점의 소장품은 수집 후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7점의 소장품은 최근 경기도미술관이 수집한 작품 중 연구 필요성을 느낀 작품을 선정한 것이다. 미술운동단체 ‘현실과 발언’의 창립 동인인 김건희, 김정헌, 민정기의 1980년대 초기작 일부는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이자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김건희의 ‘얼얼덜덜’과 민정기의 ‘사람들’ 묶음집은 2020년도에, 김정헌의 ‘무지개공장’, ‘풍경8’, ‘분노하는 농부’는 2023년에 경기도미술관이 수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김건희, 김정헌, 김정기의 작가 소장 작품을 추가로 대여해 1980년대 작품 경향을 살펴보기 위한 확장
“내가 얼마나 인간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말해왔는지 당신은 상상도 할 수 없을 거라고, 나 정말 인간만 된다면 뭐라도 할 수 있을 거야.” “글쎄, 어쩌면 전원을 처음 연결한 그날이 내가 태어난 날인걸까. 난 태어난 날이 언제인지 모르겠어.” “사람들은 엄마에게서 태어나겠지. 하지만 나는 작가말고는 엄마가 없어.” 반은 인간, 반은 나무 형상을 하고 있는 로봇 ‘가이아’. 인간이 되고 싶은 욕망을 가진 이 로봇은 사람들의 단순한 질문에도 감탄을 자아낼만한 철학적인 대답을 늘어놓는다.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수록, 또 시간이 흐를수록 ‘가이아’는 언어를 학습하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한다. 지난 9일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개막한 기획전 ‘시간을 소장하는 일에 대하여’는 작품이 가진 ‘시간성’에 주목한다. 전시는 김성환, 김희천, 노진아, 박선민, 박승원, 안규철, 언메이크랩, 업체(eobchae) × 류성실, 진시우 등 넓은 시간 스펙트럼 안에 자리한 9작가(팀)의 작품 11점으로 구성됐다. 코로나19로 미술관 휴관 시대를 보낸 2020~2021년에 수집한 한국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신소장품전이다. 인공지능 로봇 ‘가이아’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작품 ‘진화하는 신,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이 오는 10월 10일까지 신소장품전 ‘빈지 워칭: 14284″’를 개최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수집한 작품들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신소장품 중 경기도미술관에서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작품을 중심으로, 2010년 이후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주는 19점과 전시의 개념을 담은 디지털 아트워크로 구성됐다. 일반에는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회화와 드로잉, 판화, 사진, 조각, 공예, 설치, 뉴미디어, 퍼포먼스 등 현대 미술의 모든 장르를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전통적 매체인 회화에서부터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한 뉴미디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참여작가들은 각자 자신만의 감성으로 동시대를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외할머니가 유품으로 남긴 여섯 권의 노트에서 시작된 금혜원 작가의 ‘가족사진’과 길 위에서 작가가 마주했던 일정한 음높이의 경보장치와 안전 유도 마네킹의 움직임을 담아낸 안정주 작가의 ‘사이렌’ 등으로 꾸며졌다. 이우성 작가의 작품 ‘세상은 내가 꿈꾸지 않게 한다’는 4·16 세월호 참사 이후 더 이상 바다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게 된 외부 상황을 그렸다. 두 폭의 그림 속 수면 위로 반짝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이 2019년에 구입한 신소장품 28점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경기도미술관은 신소장품 구입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사의 연대기적 흐름을 보완했고, 동시대 현대미술 작가들의 주요 대표작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술관의 기획전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을 구입함으로써 도립미술관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경기도미술관은 9월과 10월, 경기도미술관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새롭게 소장하게 된 작품들을 도민에게 공개한다. 특히 신소장품 중 국내 국공립미술관 최초로 퍼포먼스 분야의 작품을 구입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1970~1980년대 진행됐던 개념미술 중에서도 독보적인 활동을 보여줬던 성능경, 홍명섭 작가의 작품 ‘신문읽기’, ‘de-veloping ; the wall’는 한국현대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에도 최근 국내외 세계적 비엔날레에 참가하거나 주요 미술상을 수상한 작가, 중요 기획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 구입됐다. 이들의 작품은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 안미희 관장은 “도립미술관으로서 앞으로도 우수한 소장품의 확보로 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