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곳은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철새를 비롯해 생물 2150종이 살아가는 진귀한 생물종의 보고(寶庫)라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구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서식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의 갯벌. 이곳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물새 22종과 해양 무척추동물 5종이, 범게를 포함한 고유종 47종이 서식한다.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은 검은머리물떼새, 황새, 흑두루미, 작은 돌고래인 상괭이 등이다. 한국의 갯벌은 미국 동부의 조지아 연안, 캐나다 동부 연안, 아마존 유역 연안, 북해 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는 갯벌이 만들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평균 수심이 55m 정도로 얕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3~9m 정도로 크다. 또 여러 강의 하구가 있어 계속해서 흙과 모래가 흘러들고,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이 파도의 힘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퇴적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 넓고 완만한 갯벌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지구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서식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6일 의장국인 중국 푸저우에서 온라인으로 병행해 진행 중인 제44차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을 세계유산 중 자연유산(Natural Heritage)으로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는 당초 지난해 7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 7월 16일 시작돼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결정은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194개국 중 투표권을 가진 21개 위원국의 만장일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곳이다. 해당 갯벌들은 5개 지자체에 걸쳐 있으며,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철새를 비롯해 생물 2150종이 살아가는 진귀한 생물종의 보고라는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따르면 한국의 갯벌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물새 22종과 해양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