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송창 화백 아트토크서“분단, 예쁘게 그린다는 것 어울리지 않아” 고백
‘분단’을 주제로 삶을 그려낸 송창 화백이 아트토크를 통해 관람객들과 작품세계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3일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해움미술관에서는 송창 화백의 아트토크가 열렸다. 민중미술작가 송창 화백은 초기 민중미술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열망을 회화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이날 아트토크는 1부 송창 화백의 예술가로 살아가는 일상적 생활과 인생관을 이야기하는‘작가론’과 2부 송창 화백의 작품세계를 전하는 ‘작품론’으로 구성됐다. 대담패널로 참여한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작가의 작업실과 전시를 직접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전했다. 특히 그는 “수원역에 내려서 ‘수원역전시장’이라는 안내표지를 보고 ‘수원역에 전시장이 있었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수원 역전 시장이었다”고 말하며 “이처럼 경계라는 것이 사람의 심리적인 상태에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 미술평론가는 ‘경계’를 키워드로 그림을 그려가는 송창 화백에게 “왜 계속 분단을 그리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송 화백은 “요즘 젊은 세대는 생소할 텐데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어린시절을 추
- 신연경 기자·노성우 수습기자
- 2020-07-27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