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 Docs)가 2일 시상식에서 경쟁 부문 수상작을 발표하며 7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시상식은 국제경쟁 부문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심사위원 특별언급까지 총 3개 부문으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국제경쟁 부문의 대상은 알리나 막시멘코 감독의 ‘림보 안에서’가 선정됐다. ‘림보 안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한 가족이 겪은 고립, 공포,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은 단순한 묘사를 넘어, 우리의 내면을 울리는 감동을 불러일으킨다”며 “죽음의 공포에서 오는 내면의 긴장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평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엔 ‘추락하는 하늘’(에릭 로샤, 가브리엘라 카르네이로 다 쿤하 감독)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아니카 메이어 감독의 ‘즐거운 나의 집’을 특별 언급했다. 이어 프런티어 대상과 한국경쟁 장편 대상 및 단편 대상,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각각 발표했다. 특별상은 한국 장편 상영작을 대상으로 예술상·연대상·신인감독상(후원회상) 부문으로 구분해 시상했다. 올해 신설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은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이 위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김광석 다시부르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영원한 가객’으로 불리는 故 김광석의 노래를 가수 동물원, 박학기, 유리상자, 한동준, 알리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들어보는 콘서트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랑이라는 이유로’,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거리에서’, ‘그날들’ 등을 부르며 평범한 우리의 삶 속에 위로와 응원을 전할 예정이다. 1990년대 젊은이들의 꿈과 일상을 대변하는 소박한 서정미로 큰 사랑을 받은 동물원과 맑고 깨끗한 미성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포크 음악 붐을 일으킨 싱어송라이터 박학기, 대한민국 대표 감성 포크 듀오 유리 상자, ‘너를 사랑해’, ‘사랑의 서약’으로 큰 사랑을 받은 한동준, 만능 엔터테이너 알리 등 화려한 출연진의 아름다운 보이스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지지 않는 우리 청춘에 관한 이야기 ‘김광석 다시부르기’는 용인문화재단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R석 5만 원, S석 4만 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1부 리그 승격을 위해 국내 프로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성남은 9일 우즈베키스탄 출신 미드필더 이크롬존 알리바예프(Ikromjon Alibaev)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알리바예프는 2015년부터 4시즌 동안 우즈벡 1부리그에서 9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3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우즈베키스탄 대표로 출전해 한국과의 8강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듬해인 2019년 FC서울에 입단해 국내 프로무대를 밟은 알리바예프는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과 강원FC를 거치는 등 4시즌 동안 K리그에서 활동했다. K리그 통산 88경기에 출전해 11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5년차 K리거’인 알리바예프는 공수 양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장점으로 볼 경합과 몸싸움에 강하다. 2023시즌에는 강원에서 총 25경기에 출전하며 강원의 K리그1 잔류에 보탬이 됐다. 이기형 감독은 “알리바예프 영입으로 성남 중원이 단단해졌다. K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한국어 공부와 성실한 생활로도 유명한데 성남에 잘 적응해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리바예프는 “하루빨리 팬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K리그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이 15일 오후 4시30분 부천만화박물관에서 열렸다. 14일엔 전야제 행사 Singing BICOF 창작음악제를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엔 조용익 부천시장 등 VIP와 코스어 등이 참여해 레드카펫 행사를 열었고, 더불어민주당 설훈, 김상훈 의원,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진흥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사회는 김정영 연성대학교 교수와 김선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영상사업실장이 맡았다. 국악인 최용석이 부천시 승격 50주년 판소리 축하공연을 열었고 BICOF 개막선언을 진행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축사에서 “늘 만화라는 콘텐츠가 부천시민들과 소통하는 매개이자 부천시를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라고 생각한다”며 “만화를 통해서 부천시가 세계와 소통하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고 얘기했다. BICOF 개막선언 이후엔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대상엔 이하진 작가의 ‘도박중독자의 가족’, 신인만화상엔 정해나 작가의 ‘요나단의 목소리’, 해외 작품상엔 테아 로즈망, 상드린 르벨 작가의 ‘침묵공장’ 등이 선정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대상 수상 선정 이유에 “주식의 늪에 빠진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을 담은 이야기를 그려내 독자들의 뜨거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다음달 31일까지 두 달간 ‘2023 내가 한국바로알리기의 주인공’ 에세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외국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 개선 및 증설을 위해 수행하고 있는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일환으로 세계 속의 한국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국이해자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은 ‘외국에서 보는 한국 이미지’와 ‘한국이해자료 활용’에 대한 에세이 총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응모방법은 한국학중앙연구원 누리집에서 해당 공모전의 신청서를 내려 받아 한국어 또는 영어로 작성 한 뒤, 연구원 누리집 게시글 우측하단의 신청하기 버튼을 눌러 제출하면 된다. 응모는 외국인과 재외국민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2명(외교부·교육부 장관상 및 60만 원 상당 상품) ▲우수상 4명(한국학중앙연구원장상 및 40만 원 상당 상품) ▲장려상 6명(국제교류처장상 및 20만 원 상당 상품)을 선정해 포상한다. 심사 결과는 오는 9월 25일께 한국학중앙연구원 누리집에 공지 및 입상자에게 개별 통지하며, 우수 작품은 국제교류처의 뉴스레터와 온라인 홍보 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
최근 대학 등록금 인상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국 대학의 등록금 현황(순위) 분석 방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전에 본교(의과대학)와 경기도 성남과 의정부에 제2, 3 캠퍼스를 둔 을지대학교(총장 홍성희)는 대학교육협의회의 등록금 현황 분석 방법에 대해 단과대학별 분석 또는 캠퍼스 통합 분석 방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을지대학교에 따르면 국공립 의과대학 포함한 전국의 39개 의과대학 중 을지대 본교인 대전캠퍼스(의과대학)는 1천 41만 3966원으로 중위권인 16위이며, 학과별로는 의예과는 10위, 의학과는 20위이다. 또한 성남캠퍼스는 845만 4931원, 의정부캠퍼스는 822만 7616원으로 전국 대학 중 20위권이다.(2023년 대학정보공시기준 성남캠퍼스 19위, 의정부캠퍼스 29위) 그러나 지난 14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는 2023년 등록금 현황에서 의과대학(의예과, 의학과)만 있는 을지대학교 대전캠퍼스(본교)만을 기준으로 산정해 을지대학교의 등록금이 가장 높다고 발표했다. 을지대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별로 각종 자료를 공시하는 대학알리미가 을지대학교의 경우 본교(대전캠퍼스)인 의과대학 등록금만
알리 아바시 감독의 2022년작 ‘성스러운 거미’는 충격 그 자체의 영화이다. 많은 사람, 특히 무슬림에 대해 일정한 편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생경하고, 역설적으로 신선할 정도의 소재인 작품이기도 하다. 이란 사회, 특히 테헤란도 아니고 순교자의 땅이란 뜻의 종교 도시 마슈하드에서 매춘부들이 공존하고 있는 데다 그 여성들 16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히잡을 쓰고 몸을 파는 여인들을 쉽게 상상할 수 없다. 그만큼 이란 사회가 종교적으로 폐쇄적이어서 윤락이라는 행위가 절대적으로 허용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적 강직성도 자본주의의 폐해를 막지 못한다. 윤락 여성의 문제는 자본주의 사회가 만들어 내는 구조적인 문제이지 윤리적이거나 도덕적인 문제는 아니다. 가난해서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은 여자든 남자든, 뉴욕이든 마슈하드든, 예루살렘이든, 서울이든 모두 거리로 내몰린다. 자신이 팔아야 할 상품이 오로지 ‘몸뚱이’ 하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도덕을 들이대는 것만큼 잔인한 일은 없다. 거기에 종교적 정화(淨化)란 광신의 악행이 더해지면 그 휘발성은 어디로 번질지 가늠하기 힘들다. ‘성스러운 거미’는 바로 그 이야기를 담고
김민기가 작사·작곡하고 양희은이 부른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노래 ‘아침이슬’이 세상에 나온 지 50년이 됐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최전방에 섰던 국민들이 1980년 5월 서울역 광장에서, 1987년 6월 시청 앞에 이어 2016년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부른 노래다. 오늘날, 음악인들은 먼저 길을 걸어온 선배 김민기에게 쉽게 말해 빚을 졌다고 표현한다. 국민들이 힘든 상황일 때마다 노래로 위로와 희망을 전했던 그였기에, 김민기의 음악이 아니었다면 더 외롭고 쓸쓸했을 것이라고 말이다. 올해 ‘아침이슬’ 탄생 50주년을 맞아 박학기와 한영애를 중심으로 정태춘, 장필순, 윤종신, 레드벨벳의 웬디 등 다양한 세대의 후배 가수들이 모여 헌정 앨범을 발매하는 등 기념하는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6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아침이슬 50주년 기념 헌정 콘서트 ‘김민기 트리뷰트’도 이 중 하나다. 싱어송라이터 박학기가 총감독을, 연주자 겸 프로듀서 권오준이 음악감독을 맡아 꾸민 이번 공연에서는 장필순, 윤도현, 권진원, 유리상자, 이은미, 알리, 노찾사, 크라잉넛, 한영애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박학기는 “어느 날 한영애 선배로부터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 장르 : 멜로/로맨스, 코미디 감독 : 알리체 필리피 출연 : 루도비카 프란체스코니, 주세페 마조 “우리가 사랑에 빠질 확률 9.5%” 마르타의 목숨을 건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22일 국내 개봉한 알리체 필리피 감독의 ‘나의 흑역사 로맨티카’는 가진 것이라고는 추진력밖에 없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마르타(루도비카 프란체스코니)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급이 다른 완벽남과 사랑에 빠지겠다고 선포하며 시작되는 흑역사 로맨스다. “여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린 영화를 보면 온갖 치료에 호흡기를 끼고도 완전 사랑스럽다. 근데 내 인생은 너무 다르다.” 언제 죽을지 몰라도 뜨거운 사랑은 하고 싶은 마르타는 데이트 앱을 켜 운명의 남자를 찾기 시작하는데 어째 마음에 드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차이더라도 급이 다른 남자에게,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포기 직전, 이 시대의 완벽남 아르투로(주세페 마조)가 눈앞에 나타났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마르타는 아찔한 흑역사를 생성하고, 그 대가로 단 한 번의 저녁 식사 기회를 얻게 된다. 마르타는 “모든 게 너무 좋아서 현실 같지 않다”면서 신이 진짜 있다면 증거를 보여달라고 기도한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도내 문화 예술의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경기문화예술 소식 알리미 사업 ‘알려줘요! GGC~’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알려줘요! GGC~’는 경기도 31개 시·군 내 다양한 문화예술을 소개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총 40건의 경기 문화예술 소식을 전했고, 올해 더욱 다양한 소식을 알릴 예정이다. ‘알려줘요! GGC~’는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선공감’의 한 코너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FM90.7MHz를 통해 송출한다. 방송은 박성용 진행자와 박수영 리포터가 도내 문화예술 소식을 대화 형식으로 소개한다. 청취자들은 ‘알려줘요! GGC~’를 통해 문화예술 사업 내용과 일정, 문화예술 공간 소개는 물론 기획자, 예술가들의 인터뷰 등 사업의 세밀한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소개되는 사업 외에 기관별로 연간 진행되는 주요 문화예술 계획도 미리 들어볼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생생한 현장의 활기가 넘치는 경기도의 문화예술 소식을 좀더 다양하게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9일 방송에서는 봄을 맞은 도심 속의 숲속 공간,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를 소개한다. 경기상상캠퍼스는 유휴공간으로 남아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