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어린이날’을 맞아 과천 어린이미술관을 재개관해 체험전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는 4일부터 12월 17일까지 개최된다. 야외조각공원과 어린이미술관이 어우러진 과천관의 성격을 반영한 어린이 체험전이다. 어린이들이 지속가능한 환경과 예술에 대해 고민하는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인간과 환경의 관계성 속에서 예술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탐구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환경을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는 작가 9명의 작품 23점으로 구성된다. 아픈 지구, 환경오염, 기후변화, 재난 등을 이야기로 담아냈다. 김채린 작가는 새로운 작품에 과거 작품 속 재료를 재활용한 조각 ‘내일이 없던 과거의 오늘’을 선보인다. 연진영 작가는 버려진 패딩으로 제작한 어린이들의 놀이터이자 아지트 ‘퓨어 게르’ 신작을 소개한다. 윤호섭 작가는 기후변화로 아픈 지구를 표현한 작품을 어린이미술관 외관 유리벽에 설치했다. 장한나 작가는 신작 ‘신 풍경’, ‘신 자연’ 등을 통해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 어떻게 바다 속에서 살아가는지 관찰하도록 돕는다. 장종완 작가는 사라진 꿀벌들의 이야기를 탐구할 수 있는 작품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관장 문성진)은 지난 3일 신규 유아 휴게실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관람객 수 대비 협소한 수유실 규모와 낙후된 시설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예산을 확보하고, 자체 특별 전담팀을 꾸려 내부 의견을 수렴하는 등 그동안 공간 조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존 박물관에는 2012년 마련된 1층 상설 전시장 ‘자연 놀이터’ 내 수유실과 2016년에 3층 복도 공간에 설치된 1평 남짓의 간이 수유실만이 있었다. 새롭게 조성된 유아 휴게실은 기존 수유 공간의 약 2배인 47.7㎡(약 14.5평)으로 공간을 넓혔다. 별도 구획되지 않았던 모유 수유 공간을 확보했고, 물 사용이 불가했던 불편 사항 등이 전면 개선됐다. 공간 내부는 모유 수유실 3개(가족 수유실 포함), 이유식 섭취 공간, 부엌, 기저귀 교환실 등 용도별로 분리해 조성했으며, 수도시설을 비롯해 젖병 소독기, 이유식 테이블, 전자레인지 등을 설치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또한 영유아가 주요 이용층임을 고려해, 친환경 바닥재와 소파 가죽 등 유해 물질 및 실내공기 오염도를 줄이는 친환경성 재료와 방염 커튼을 사용했다. 특히, 남성 보호자의